April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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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순간이라도 의무없는 때가 없다

Date: 12/03/2019 | Source: Sogwang.com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조선사회과학자협회 연구위원 리민철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 대한 내외의 평가가 분분한속에 누구의 《책임론》이 계속 확산되며 세인을 혼란시키고있다.

  그 진원지는 미하원을 장악하고 트럼프행정부를 압박하고있는 의회와 두뇌집단, 거대언론사들이다.

  미국정치구도가 량당정치라는 민주주의의 보자기에 씌워있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 공화, 민주 두 당의 당리당략과 정쟁의 희생양이 되여온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제1차 조미수뇌회담을 발단으로 하여 세계적초점으로 된 조미관계개선과 조선반도비핵화문제는 지금 트럼프행정부에 있어서 질곡으로 되고있는 하나의 유령집단에 의해 영영 해결불가능한 문제로 남는가 아니면 세계앞에 확약한대로 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인 조미관계를 청산하고 새 력사를 써나가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안아오게 되겠는가 하는 기로우에 서있다.

  세계와 인류앞에 희망과 기대를 얹어주었던 평화의 꿈을 한갖 무지개로 만들어버리려는 그 유령집단이 바로 미국내 언론사들과 두뇌집단, 그 배후를 뒤받침하는 반트럼프세력이다.

  이 글에서 이들을 가리켜 미국내 반미세력이라고 통칭하려고 한다.

  미국내 반미세력과 그에 추종하는 각국의 잡류들이 이번 회담을 부디 실패한 회담이라고 부르며 누구의 책임전가에 매달리고있는 현상황에서 조선의 립장에 대한 개인적견해를 밝히려 한다.

  1일 리용호외무상이 하노이현지기자회견을 통하여 밝힌바와 같이 조선은 이번 회담을 통하여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세계의 평화안전을 위한 조미 두 나라사이의 신뢰조성과 단계적해결원칙에 따라 가장 현실적이며 통큰 보폭의 비핵화조치를 제안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미국의 조선문제전문가들속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회담날자가 공포되기전부터 무슨 결실을 떠들면서 《플라스 알파》념불을 귀아프게 설교하며 미행정부를 압박해온 일부 보수분자들도 조선의 비핵화조치와 그에 상응한 부분적제재의 해제요구가 현 단계에서의 미국정부의 립장과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였다는데 대하여 다소 인정한바 있다.

  조선을 여전한 《악마》로 몰아붙이고 저들이 만들어낸 갖가지 가짜뉴스와 《의혹》에 병적의존심을 가지고있는 미국내 반미세력이 존재하고있는 현상황에서 하노이회담에 내놓은 조선의 제안보다 더 좋은 방안이란 있을수 없었다.

문제는 미국에 있었다.

  그들은 실무회담과 사전접촉에서도 론의되지 않았으며 조선이 전혀 납득할수도 접수할수도 없는 왕청같은 문제를 회담에 내놓아 세상을 경악케 하였다. 

  Daegian Pte. Ltd 사장이며 조선특별경제고문인 루디 써는 미국이 조선의 평화협정문제와 제재문제 등에 대하여 리해하기 어려워한다고 하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조선이 이 과정을 주도하고있다. 평양은 정확한 방향을 가지고 워싱톤을 정확히 움직이고있다.》고 말하였다.

  조선은 이미 비핵화준비가 되였다는 신호를 보내였지만 미국은 이를 외면하였다. 

  트럼프대통령은 하노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회담결과와 원인에 대하여 대조선경제제재와 관련한 의견불일치때문인듯 설명하였지만 미국에 돌아와서는 변화불측한 기질로 책임을 민주당에 다시 넘기였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글의 제목이 담고있는 뜻을 이제 말하자고 한다.

  《사람은 순간이라도 의무없는 때가 없다.》, 이것은 고대로마의 공화주의자 키케로(B.C.106-43)의 말이다.

  국내의 정적들의 공갈과 협박으로 딜레마에 빠진 트럼프는 그 해결책을 회담의 결렬에서 찾았다.

  트럼프가 자기의 뒤덜미를 쥔 적수들에게 보낸 화해의 미소는 회담의 성공적진행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 번영을 바라던 조미 량국인민들과 국제사회의 기대를 무시해버리고 내외에 커다란 실망만을 가져다주었다.

  회담상대에 대한 초보적례의조차 잊어버린 이러한 무례한 처사는 조선은 물론 세계의 그 어느 누구에게나 도저히 리해할수 없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이번 회담이후 민주당을 비롯한 반트럼프세력들은 환호를 올리며 트럼프와 협상관계자들에게 《찬사》를 보내였다.

  동양에서는 《구밀복검》 즉 입에는 꿀, 배에 칼이라고 일러왔고 서양에도 《악어의 눈물》이라는 말이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적수들에게서 받는 칭찬은 자기가 가는 길이 그르다는것을 깨우쳐주는 라침판이다.

  목전의 위기를 타개해보려던 트럼프와 측근들은 불가역적과정을 즐겨떠들던 저들의 말대로 돌이킬수 없는 실책을 범하였다.

  마음이 약한자는 위험을 눈앞에서 무서워하고 비겁한자는 위험의 복판에서 무서워한다는 도이췰란드의 속담을 놓고 미국은 숙고해야 할것 같다.

  자기들의 협애하고 우매하며 경솔한 타산으로 얼마나 크고 귀중한 많은것을 잃었는지는 이제 흐르는 시간속에 차츰 깨닫게 될것이다.

  미국에 있어서 희망의 파랑새와도 같았던 천재일우의 기회는 날아갔으며 이제는 시위를 떠난 살을 잡기도 엎지른 물을 담기도 힘들게 되여버렸다.

  미국은 앞으로 조선에서 더이상 어떤 선의와 아량, 추호의 양보도 바랄수 있는 명분을 스스로 저버리였다.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을 리행하기 위하여 조선은 지난해의 여러 회담들에서 교착상태를 초래하고있는 미당국자들에게 그 리면에 놓인 미국내 정파들의 악영향에 대하여 지적하면서 계파간 분쟁에서 과감하게 탈피할것을 재삼 권고한바 있다.

  지금 재선을 희망하는 트럼프대통령의 임기중 최악의 위기에 직면하여 미행정부가 보이고있는 태도는 구멍에서 머리를 내밀고 나갈가말가를 망설이는 쥐를 방불케 하며 《수서량단》이라는 그 말이 떠오르게 한다.

  다시한번 첨언하지만 지금은 트럼프대통령을 위시한 협상팀이 미국의 최대국익인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차요시하고 대결과 전쟁의 악순환을 불러오려는 반트럼프세력의 황당한 주장에 밀리워 부는 바람, 치는 파도에 돛달듯 할 때가 아니다.

  성인들도 두려우면 하지 말고 하려거든 두려워말라고 하였듯이 조미관계의 새 력사를 개척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 번영이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우고 인류와 력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에 미국은 나서야 한다.

  그것이 미국이 세계앞에 지닌 유일초대국의 의무와 체면을 지키며 한편 미국우선이라는 트럼프대통령의 초지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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