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겨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조선반도의 평화번영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더 큰 전진을 안아올 신심과 락관에 넘쳐있다.

70여년의 민족분렬사상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극적인 변화로 북남관계가 새로운 단계에로 올라선 오늘 우리 겨레앞에는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야 할 과업이 나서고있다. 이를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것이 중요하다.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것은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지난해에 공화국의 주동적인 노력과 과감한 실천적조치에 의하여 북남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판문점과 평양에서의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회담들을 통하여 4. 27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북남사이에는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를 실현할수 있는 넓은 길이 열리게 되였다.

북과 남이 평화번영과 통일에 대한 온 민족의 관심과 열망이 전례없이 높아지고있는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협력과 교류를 확대발전시켜나갈 때 북남관계개선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할수 있다.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는 결코 그 어떤 외부세력에게 리익을 가져다주기 위한것도 아니며 더우기 그 어느 일방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것도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겨레가 마음과 뜻을 하나로 합쳐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고 나아가서 조국통일의 밝은 려명을 안아오기 위한데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유구한 세월 하나의 피줄을 이으며 하나의 문화와 력사를 창조해온 단일민족으로서의 공통성과 날로 강렬해지는 통일지향에 기초하여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발전시켜나갈 때 민족적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시대가 현실로 펼쳐지게 된다.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발전시키는것은 온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수 있게 하기 위한 필수적인 문제이다.

북남협력과 교류의 길은 순탄하지 않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기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여러차례의 좋은 합의가 이룩되고 그 리행을 위한 길에서 일련의 협력과 교류도 있었지만 내외반통일세력의 악랄한 방해책동으로 말미암아 별로 빛을 보지 못하였다.

지난해 북남관계에서는 외세의 제재압박책동속에서도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하여 철도, 도로, 산림, 보건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사업들이 진행되였다. 하여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세계와 력사앞에 똑똑히 보여주었다.

북남사이에 협력과 교류의 길에서 이룩된 성과는 이제 첫걸음을 뗀데 불과하다.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는 마땅히 나라의 분렬로 하여 빚어지고있는 겨레의 고통을 가셔주고 민족의 복리증진과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되여야 할것이다.

하기에 공화국은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것을 내외에 선포하였다.

이것은 민족분렬의 고통을 뼈아프게 당하고있는 우리 겨레가 북남관계개선의 덕을 실지로 보게 하는데서 참으로 의의있는 조치로 된다.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민족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다. 뿐만아니라 조선반도는 가장 평화롭고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변모되게 될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조선민족의 한 성원이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북남관계를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거족적인 대업에 한몸 다 바쳐야 할 때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용기백배하여 북남선언들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진군을 더욱 가속화함으로써 올해를 북남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력사적인 해로 빛내여야 할것이다.

사회과학원 연구사 박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