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Ryugyong

잊지 못할 삼복철강행군길(1)

Date: 20/07/2019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무더운 삼복철이 왔다.

삼복철은 한해에 가장 심한 더위로서 이 철에 세계가 더위를 피해 피서지나 휴양지를 찾는것은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그러나 이민위천을 한생의 좌우명으로 간직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기록적인 고온이 대지를 달굴 때에도 변함없이 삼복철강행군길을 이어가시였다.

33℃, 35℃, 37℃…

숨막힐듯 내려쪼이는 뙤약볕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평양방직공장(당시)에서 김정숙해군대학에로, 송도원청년야외극장에서 새로 건설된 보통강상점에로,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와 2.8직동청년탄광에로 쉬임없이 이어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현지지도소식을 들으며 우리 인민은 그이께서 순간이 나마 쉬시기를 간절히 바랬건만 장군님의 삼복철강행군은 끝없이 계속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체98(2009)년 여름 어느날 개건확장된 구장양어장을 찾으시였을 때였다.

폭양을 헤치며 달려온 야전차에서 내리신 위대한 장군님의 옷은 땀으로 축축히 젖어있었지만 그이께서는 쏟아지는 뙤약볕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양어장구내를 일일이 돌아보시며 오랜 시간에 걸쳐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칠색송어들이 떼를 지어 헤염치는 광경을 기쁨속에 바라보시며 인민의 행복이 꽃펴날 휘황한 앞날을 펼쳐주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한 일군이 절절히 말씀올리였다.

《장군님, 이 무더운 때에 잠시라도 시원한 곳에서 피로를 푸셨으면 하는것이 우리들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하지만 그 청을 받아주실수 없으신듯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뜻깊은 미소만을 남기시고 또다시 무더위속을 헤치시며 강행군길에 오르시였다.

멀어지는 야전차를 눈물속에 바라보는 일군들에게는 바로 얼마전 어버이장군님께서 하신 뜻깊은 교시가 되새겨졌다.

《나는 그늘밑에서 행복을 찾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기의 노력으로 끝까지 혁명의 승리를 이룩할것이며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위대한 열매를 안아올것이라고 하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그 음성은 절세의 애국자의 고귀한 인생관의 메아리였다.

시대와 혁명앞에 이런 인생의 좌표를 세우시고 애국의 붉은 피 더욱 뜨겁게 끓이신 위대한 장군님이시기에 서늘한 그늘을 마다하시고 뜨거운 뙤약볕이 내려쪼이는 삼복의 하루하루를 천금처럼 쪼개며 걸으시였고 그 로고의 길을 마음속으로 따라서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끝없는 격정에 목메여 울고 또 울었던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주체97(2008)년 여름, 위대한 장군님께서 무더운 삼복철강행군을 단행하실 때였다.

뙤약볕이 지글지글 끓는 령길의 뽀얀 먼지속을 헤치시며 때식마저 잊으시고 험산의 초소들을 련이어 찾으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8월초 어느날 산중의 어느 한 중대를 찾으시였다.

그날은 삼복중에서도 제일 무더운 날이였다.

병영과 교양실, 아담한 휴식장을 차례차례 돌아보시며 중대를 잘 꾸렸다고 거듭 치하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중대에서 자체로 건설한 발전소를 돌아보시였다.

중대에서는 발전소언제에서 떨어지는 물을 리용하여 병사들이 덕수도 맞고 샤와도 할수 있게 해놓았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땀에 젖은 야전복을 입으시고 뜨겁게 내리쪼이는 뙤약볕을 맞으시면서 발전소의 덕수터에 오르시여 물보라를 날리며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을 환한 미소를 담으시고 바라보시였다.

그 이튿날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수행하던 그곳 군부대장이 그이께 삼복철에 험한 길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고계시는 장군님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군부대장의 말에 고맙다고 하시면서 정말 어제는 뙤약볕이 내리쪼이는 무더운 날이였다고, 그러나 나는 최고사령관으로서 나의 병사들이 있는 곳이라면 아무리 길이 험하고 무더운 날씨라고 하여도 다 찾아가야 한다고, 나는 병사들과 함께 있을 때가 제일 기쁘다고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그이께서 바치시는 헌신의 하루하루를 가슴뜨겁게 돌이켜보며 숭엄한 감정에 휩싸였다.

정녕 위대한 장군님께서 걸으시는 현지지도의 로정은 너무도 멀고 험한 로정이였고 참기 어려운 고난을 이겨나가는 헌신의 로정이였다.

하기에 그때로부터 여러날이 지나 어느 한 야전숙영지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난 지금도 그 덕수터가 자꾸 눈앞에 어려옵니다. 온몸에 땀이 철철 흐르는데 발밑에서는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덕수터를 보자니 당장이라도 몸을 식히고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난 평생 그 덕수터를 잊을것 같지 않습니다.》라고 가슴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얼마나 삼복철무더위가 참기 힘들고 시원한 물보라가 그리우셨으면 이런 심중을 터놓으시였으랴.

이렇듯 폭풍을 피하여 순풍에 돛을 달고 가신적 없었고 뙤약볕, 눈보라길을 에돌아 편한 길 걸으신적 없으신 위대한 장군님.

그늘을 찾아가는 길은 침체와 후퇴의 길이지만 뙤약볕을 이고가는 길, 눈보라폭풍을 맞받아가는 길은 미래에로 가는 길, 승리를 앞당겨오는 길이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온갖 고난을 맞받아 불면불휴의 로고와 헌신으로 이어가시며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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