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3, 2024
KCNA Tongil Voice

영원한 승리의 7.27 (1)

Date: 24/07/2019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겨레의 목소리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주체 95(2006)년 7월 비전향장기수 김선명동지가 쓴 글 《영원한 승리의 7.27》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내 나라의 푸른 하늘아래 7. 27전승절이 왔다.

처절한 전화의 불구름이 뒤덮였던 조국땅에 승리의 축포가 터져오르던 력사의 그날로부터 쉰세번째의 년륜을 새기는 뜻깊은 전승기념일이다.

영원한 승리만을 굳게 믿으며 멸적의 신심으로 가슴한껏 부풀어오르게 하는 전승명절의 이 아침, 우리 인민모두는 맑고 푸른 7월의 하늘가에 펄럭이는 최고사령관기를 우러르며 끝없는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에 넘쳐있다.

사람마다 7. 27전승의 그날을 돌이켜보며 어제와 오늘을 이겨내고 래일의 승리를 확신하는 이 시각, 나는 언제나 승리해오신 절세의 백두령장들을 우러러 이 붓을 든다.



기적적인 사변은 력사의 진보와 향방만이 아니라 개개인의 운명에도 전환적인 계기를 마련하여준다.

청소한 우리 인민군대가 세계제국주의련합세력의 코대를 꺾어놓은 사실에 세상이 경탄을 금치 못하고 온 민족이 승리의 함성을 터치던 주체42(1953)년 7월 27일!

이날은 내가 새로 태여난 날, 나의 《생일》이기도 하다. 허나 이 《생일》은 어머니가 준 생일이 아니다. 승리한 조국이 안겨준 내 운명의 《생일》이다.

여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전쟁초기부터 인민군정찰병으로 싸우다가 적에게 체포되여 대구형무소에서 미결수로 갇혀있던 나는 바로 그 력사의 7월 27일 오전 공판정에 끌려나가 사형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나에게 죽음을 선고한 그날이 영원히 잊지 못할 승리의 날, 영광의 날인줄은 미처 몰랐다. 그 이튿날 나는 동지들이 보내는 통방신호를 통해 7월 27일 오전 10시 적들이 조선정전담판장에서 무릎을 꿇고 항복서에 서명했다는 통쾌한 소식을 전해듣게 되였다. 그 순간 내 가슴속에는 승리자의 긍지가 조수처럼 밀려들었다. 나는 비록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만 내 조국은 승리했다는 기쁨으로 가슴이 후더워올랐다.

우리 조선이 이겼다, 김일성장군님께서 이기셨다, 장군님께서 계시는 한 내 조국은 꼭 승리한다는 신념이 백번 옳았구나 하는 생각으로 온밤 잠들수 없었다. 그후 평양에서 전승열병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는 감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친히 전승열병식장의 주석단에 오르시여 손저어 답례를 보내시는 강철의 령장이신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님의 영상이 눈앞에 보이는듯 했다. 그리고 주석단앞으로 총대를 으스러지게 틀어잡고 보무당당히 행진해나가는 나의 전우들, 인민군용사들의 발구름소리와 만세함성이 감방벽을 쾅쾅 울리는듯 했다.

나에게 죽음이 선고된 날에 내 조국이 승리를 쟁취하다니…

그제서야 나는 놈들이 저들의 패전에 대한 앙갚음으로 우리들에게 극형을 들씌웠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럴수록 기쁨은 더욱 솟구쳐올랐다. 그래서 나는 내 조국이 승리한 7월 27일을 《생일》로 정하기로 했다.

7. 27은 적들이 패망한 날이고 나는 영원히 사는 날임을 세상에 선포한것이였다. 7. 27은 곧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김일성장군님이시였고 언제나 이기는 내 조국이였다.

대대로 내려온 봉건의 가문에서 태여난 나는 할아버지로부터 나라에 군사를 키워내고 군력을 추켜세울 위인을 모시지 못할 때는 언제가도 이기는 세상을 볼수 없다는 유언을 받아안았다. 이것은 우리 집안의 가훈으로서 나에게 어릴적부터 이기는 세상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을 싹트게 했다.

이러한 나에게 왜놈들을 삼대베듯 쓸어눕히신다는 백두산호랑이 김일성장군님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는 뜨거운 격정으로 가슴설레게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잊혀지지 않는것은 내가 12살 잡히던 해의 일이였다. 어느날 서울에 갔던 아버지가 김일성장군님께서 백두산에서 조선군사를 일으켜 왜놈들을 족치시는데 얼마전에는 보천보를 들이치셨다는 희소식을 안고왔다. 그 소식은 어린 나의 가슴을 한없이 격동시켰다. 이제는 조선이 해방되게 되였다, 우리 조선에 그처럼 바라던 위인이 오셨다, 왜놈들이 쫓겨갈 날도 멀지 않았다. 마을어른들의 이야기는 어린 나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했다.

지금까지 주체 95(2006)년 7월 비전향장기수 김선명동지가 쓴 글 《영원한 승리의 7.27》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이였습니다.

겨레의 목소리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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