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새벽의 주인

Date: 14/08/2019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Share Button

단 상

얼마전 나는 재령군 북지협동농장 제1작업반을 찾았다.

때는 하루일이 끝날무렵이였다. 벼대가 바람에 넘어가거나 병든 잎은 없는가를 꼼꼼히 살펴보는 농장원들의 모습이 포전 여기저기에서 보이였다. 그들이 주고받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래일은 제일 끝포전에서 작업을 하니 오늘보다 더 일찍 나와야지.》

《아무리 그래도 첫새벽의 주인보다 앞서지 못할걸.》

호기심에 끌려 그들가까이에 다가간 나는 그 주인이 누구인가고 물었다. 농장원들은 웃음을 지으면서 기꺼이 대답하였다. 우리 작업반장이라고.

순간 가슴이 찌르르해났다.

제1작업반장이라면 온 나라가 다 아는 만리마시대의 전형인 윤룡석동무이다. 그는 이른새벽 남먼저 포전을 돌아보면서 논물이 새지 않았는가, 물온도는 맞춤한가를 알아본다고 한다. 큰비가 내려도 포전이 물에 잠기지 않게 하기 위해 배수로까지 돌아보며 대책을 세우느라고 이슬이 축축히 배인 그의 작업복은 농장원들의 앞장에서 일하는 과정에 땀에 젖어 늘 마를새가 없다는것이다.

작업반장이 앞서 걷는 길을 모두가 힘차게 따라서고있다는 농장원들의 말은 또 얼마나 좋은가.

농장의 기둥작업반이 올해 또다시 최고생산년도수준을 돌파할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말을 들으면서 나는 초급일군의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새겨보았다.

당에서는 농촌초급일군들이 언제나 투쟁의 기수가 될것을 바라고있다. 초급일군들이 이렇게 새벽길을 걷고 땅에서 단김이 확확 나는 때에 포전을 먼저 타고앉아 농작물비배관리에 땀을 아낌없이 바친다면 어느 단위에서나 다수확의 담보를 마련할수 있지 않겠는가.

이것을 확신하며 나는 취재수첩에 힘주어 썼다.

첫새벽의 주인-대오의 기수.

본사기자 김성철

Get North Korea headlines delivered to your inbox daily

Subscribe to the NK News 'Daily Update' and get links to must-read stories each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