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Uriminzokkiri (Kr)

굴착기를 산정으로 끌어올린 12일간의 격전

Date: 20/08/2019 | Source: Uriminzokkiri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람정광산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투쟁

람정광산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채광능력을 높여 람정석생산을 늘이고있다.

채굴설비들의 보강, 람정갱복구공사 마감단계…

이 많은 대상공사를 진행하면서 제일 힘든 때가 언제였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광산사람들은 굴착기를 모자봉에 끌어올릴 때였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력자강의 정신이 강하면 어떤 역경에 처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투쟁하여 화를 복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며 기적을 창조할수 있습니다.》

굴착기를 로천채굴장으로 끌어올리는 문제는 광산의 생산전망과 관련되는 관건적인 문제였다. 굴착기를 끌어올려야 광석생산을 늘일수 있는것은 물론 로천채굴에 들던 많은 로력을 돌려 생산적앙양의 돌파구를 열어제낄수 있었다.

그러나 중량이 수십t이나 되는 굴착기를 대형화물자동차로 산정에 끌어올린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평지도 아니고 구배가 심하고 가파로운 령길로 꽤 끌고올라가겠는지, 만약 자그마한 실수라도 있으면 어쩌겠는가 하는 의견들이 일부 제기되였다.

바로 이러한 때 광산책임일군의 결심은 확고했다.

이런저런 조건을 내대면서 앉아서 우는소리만 한다면 언제 가도 생산을 활성화할수 없다. 우리모두가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굴착기를 로천채굴장이 아니라 하늘에라도 올려놓을수 있다.

이렇게 되여 2대의 대형화물자동차와 대형삽차로 굴착기를 로천채굴장에 끌어올리기 위한 격전이 시작되였다.

도로지형을 손금보듯 잘 아는 운수중대장 최성배동무를 지휘자로 하는 신호수들이 차들사이에 자리를 잡았고 있을수 있는 정황을 가상하여 갱목들도 준비했다.

《고무바퀴》로 《무한궤도》를 끌고 산길을 톺아 한치한치, 경사급한 구간에서 헛돌이를 하며 차바퀴들이 내는 아츠러운 소리, 차바퀴에 밀리워 주먹만 한 돌덩이들이 연방 튀여나와 아찔한 골짜기로 굴러떨어졌다.

2대의 견인차가 용을 쓸 때마다 육중한 굴착기와 련결된 바줄이 팽팽히 당겨지며 금시라도 끊겨나갈듯 요동치는 속에 육중한 굴착기는 앞으로 전진했다. 한쪽에서는 기사장을 비롯한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곡괭이와 정대로 굴착기가 지나갈 앞길을 개척해나갔다.

이른아침에 시작한 이 간고한 《행군》은 날이 어두워서도 계속되였다.

하루일을 마치고 달려와 손에손에 홰불과 전지를 들고 길을 밝혀준 종업원들, 바람세찬 령길에서 불을 피워놓고도 자기 몸부터 덥힌것이 아니라 륜전기재가 얼지 않게 뜨거운 마음을 바친 사람들…

드디여 굴착기가 로천채굴장에 올라섰다.

광산이 생겨 처음 보는 기적을 낳은 주인공들, 그들은 그때까지도 자기들이 자동차와 함께 모자봉에 오르느라고 꼬박 몇밤을 새운줄도 모르고있었다. 새로 교체한 대형화물자동차의 바퀴가 다 닳아서 다시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 운전사의 이야기는 그대로 간고하였던 12일간의 격전을 눈앞에 그려볼수 있게 한다.

광산에서는 련이어 람정갱복구공사에 진입하였다.

무거운 레루를 목도로 메고 한m한m 운반로선을 늘이였고 내부예비를 적극 찾아내여 압축기도 수리했다. 갱복구에 필요한 동발목을 마련하기 위해 광산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걸은 길은 또 그 얼마였던가.

보람찬 투쟁의 나날에 이곳 광산의 로동계급은 광물증산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였을뿐아니라 참으로 귀중한것을 얻었다.

하자고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본사기자 전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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