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Ryugyong

로동계급에게 심어주신 자력갱생의 불씨

Date: 20/08/2019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34(1945)년 9월 24일 평양곡산공장의 여러 생산공정들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공장로동조합장에게 물으시였다.

《모두 몇가지 제품이 나옵니까?》

《농마, 물엿, 기름, 포도당, 단백, 비누를 비롯한 20여가지가 나옵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만족하신 안색으로 기름직장에 들어서시였다.

로동조합장이 옥쌀기름이 담겨있는 통을 보여드리면서 왜놈들은 여기에서 생산되는 기름을 말끔히 자기 나라로 실어갔기때문에 생산자들은 맛을 볼수 없었다고 말씀드렸다.

그이께서는 격분을 누를 길 없으신듯 잠시 말씀이 없으시다가 격한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이것이 얼마나 불공평합니까. 이런 불공평하고 모순에 찬 사회는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조선인민과 우리 로동계급의 피땀을 빨아먹던 일제는 끝내 망하고말았습니다.》

이때 로동조합장이 그이께 기름정제기를 가리키며 말씀드렸다.

《왜놈들이 도망을 치면서 랭동설비를 전부 파괴하였습니다.》

이 공장에서 랭동설비는 정제기름을 생산하기 위한 매우 귀중한 설비였다.

그런데 1930년대부터 정제기름을 생산할 목적으로 랭동설비를 차려놓고 악독하게 착취와 략탈을 감행하던 일제는 패망하게 되자 다른 설비들과 함께 랭동설비를 모조리 마사놓고 도망쳤던것이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로동조합장이 올리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고 심중한 표정으로 잠시 말씀이 없으시다가 이렇게 물으시였다.

《우리의 손으로 고쳐낼수 없겠습니까?》

로동자들은 얼굴을 붉힌채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였다.

이때 한 일군이 다른 나라에 의뢰하면 랭동설비를 받을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물론 해결받을수 있을것이라고, 그러나 왜놈들이 보란듯이 공장의 주인으로 된 로동계급의 솜씨를 한번 보여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크게 마음을 먹고 용감하게 달라붙으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힘주어 교시하시였다.

《랭동설비를 비롯하여 파괴된 설비와 시설들을 자체의 힘으로 복구정비하여야 하겠습니다.》

로동조합장이 흥분된 심정을 억제하지 못하며 힘있게 말씀드렸다.

《예, 저희들의 손으로 꼭 해보겠습니다.》

둘러선 로동자들도 꼭 해내겠다고 이구동성으로 결의다졌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그들을 미덥게 바라보시며 이 공장은 강냉이를 가공하는 공장치고 동양에서 제일 크다고 말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간곡히 당부하시였다.

《나는 동무들이 자체의 힘으로 파괴된 공장을 하루속히 복구하고 식료품을 많이 생산하여 인민들에게 보내줌으로써 건국사업에 적극 이바지하기 바랍니다.》

공장로동계급에게 안겨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크나큰 믿음은 그들의 가슴마다에 지펴주신 자력갱생의 소중한 불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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