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에 감자농사열풍이 일어번지고있던 시기에 있은 일이다.

어느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 경성군에 건설된 한 중소형발전소를 돌아보고나시였을 때는 벌써 사위에 퍼그나 어둠이 깃든무렵이였다.

그런데 발전소마당에 나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디인가를 바라보시며 한자리에서 움직일줄 모르시였다.

그이께서 바라보시는 곳은 야산밑에 자리잡고있는 한 마을이였다.

동행한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께 저 마을은 군에서 새로 건설한 살림집들이 들어앉은 마을이라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그런가고, 그럼 어서 가보자고 하시며 앞장에서 걸음을 옮기시였다.

어느 한 집에 들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인과 다정한 인사를 나누시고 가정생활과 살림살이형편 그리고 그해 농사작황에 대해 하나하나 물으시였다.

그러시던 그이께서는 집주인에게 이곳 농장의 기본작물이 무엇인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위대한 장군님께 지금은 강냉이인데 앞으로 감자를 대대적으로 심으려 한다는데 대하여 말씀드리였다.

사실 이곳 일군들은 다수확품종인 감자를 심으면 군내인민들의 식량문제를 얼마든지 해결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었으며 농민들의 생각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런것으로 하여 군에서는 다음해부터는 감자를 본격적으로 심을 계획을 하고있었던것이다.

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엇인가 생각하시다가 동행한 일군들에게 지금 감자를 많이 심을데 대한 문제가 일정에 오르고있지만 저장과 가공이 걸렸다고, 감자를 캐여 어떻게 보관하여야 이듬해까지 먹을수 있으며 어떻게 가공하여 먹겠는가 하는것이 문제라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이 문제는 단계별로 풀어나가야지 그저 주먹치기로 하여서는 안된다고, 군이나 리, 부락단위로 감자생산과 병행하여 저장고와 가공시설을 건설하여 저장과 가공문제를 풀어야지 식량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면서 생산하는데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는데 대하여 다정히 일깨워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안는 일군들의 가슴은 불덩이를 안은듯 뜨거워졌다.

수확량이 많은 감자를 생산하여 식량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였지 보관하기가 쉽지 않은 감자를 어떻게 저장하겠는가에 대하여서는 관심을 돌리지 못한 그들이였다.

더우기 감자를 가공하여 공급해주면 인민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것이다.

하지만 우리 장군님께서 누구도 생각지 못한 감자의 저장과 가공방법문제까지 마음쓰시며 그에 대하여 가르쳐주시니 인민을 위하시는 그이의 열화같은 사랑을 과연 무엇에 비길수 있단 말인가.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감자종자문제로부터 심는 방법, 그 가공방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고서야 이곳을 떠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타신 승용차의 불빛은 어둠속으로 점점 멀어져갔다.

하지만 일군들의 가슴속에 더욱 깊이, 더욱 뚜렷이 새겨지는것이 있었다.

(감자농사열풍, 정녕 그것은 우리 인민에게 하루빨리 보다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이 안아온 인민사랑의 열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