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Ryugyong

당앞에 결의한 생산목표점령을 위하여

Date: 11/11/2019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순간도 어장을 비울수 없다

지난 어느날이였다.

그날도 아픔을 참아가며 어로전투를 지휘하는 조선인민군 5월27일수산사업소 《황금해-014》호 선장 방철호동무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여있었다.

며칠째 식사도 제대로 못한 그였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병원에 가서 집중치료를 받을것을 권고하던 어로공들은 그날은 어떻게 해서든 선장을 뭍으로 후송하려고 하였다.

그때 방철호동무가 어로공들에게 절절히 말했다.

《난 지금도 조선인민군 수산부문열성자회의에 참가하여 영웅메달을 수여받던 그날을 잊을수가 없소. 그때 당의 수산혁명방침을 앞장에서 관철할것을 맹세한 내가 아니요.》

그리고는 또다시 조타를 으스러지게 틀어쥐고 어로전투를 지휘하였다.

온 나라가 다 아는 영웅선장 방철호동무, 그는 이런 결사의 각오를 안고 오늘도 만선의 배고동소리를 울려가고있다.

자식에게 보낸 가장 큰 《선물》

106호수산사업소 《단풍12-01》호에서 있은 일이다.

《선장동지, 오늘은 집에 들어가십시오. 딸의 결혼식날이 아닙니까.》

《괜찮소. 우리 딸에게 내가 줄 가장 큰 〈선물〉은 만선의 소식이요. 며칠전에 그렇게 약속했거던. 어서 출항합시다.》

이렇게 사랑하는 딸의 결혼식날에 선장은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흔연히 고기배와 함께 중심어장으로 나갔다.

그도 선장이기 전에 한가정의 세대주이다.

또 남들처럼 생활을 사랑하고 자식을 귀중히 여기는 다정다감한 인간이다.

하지만 당이 제시한 과업을 수행하기 전에는 순간도 바다를 비울수 없다는 각오가 마음속에 굳건히 자리잡고있었기에 그는 일군들과 어로공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장으로 진출한것이다.

그날 《단풍12-01》호는 물고기잡이에서 최고실적을 기록하였고 만선의 소식을 전하는 전문은 그대로 사랑하는 딸에게 더없는 결혼축하《선물》로 되였다.

한몸이 그대로 추진기가 되여서라도

집중어로전투가 한창이던 어느날이였다.

《추진기에 바줄이 감겼다.》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기세좋게 달리던 조선인민군 15호수산사업소의 어느 한 고기배가 전진을 뚝 멈추었다.

길길이 날뛰는 세찬 파도, 방향없이 흔들리는 고기배, 갑판우로 사정없이 쓸어드는 바다물…

이런 경우 부득불 배는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 사업소로 귀항해야만 했다.

하지만 물고기가 절반도 차지 못한 선창이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파고들었다.

어떻게 할것인가?

바로 그때 서슴없이 세찬 풍랑속으로 뛰여드는 사람이 있었다.

부선장 주성만동무였다.

당정책관철을 위하여 기꺼이 한몸내댄 부선장과 어로공들에 의하여 위험이 가셔지게 되였고 그날 고기배는 만선기를 휘날리게 되였다.

온 나라에 사회주의바다향기가 차넘치게 하시려 바람세찬 포구를 찾고 또 찾으시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숭고한 뜻을 결사의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인민군대 수산부문의 어로전사들은 지금 이 시각도 동해어장에서 이런 결사의 투쟁을 벌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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