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로동계급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전력생산을 늘일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이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나가며 발전설비대보수의 순간순간을 충성과 위훈으로 빛내이고있다.

물러설 권리가 없다

보이라대보수를 맡은 열설비보수직장의 로동계급에게 있어서 오늘의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보통때의 열흘, 백날맞잡이이다. 겨울철이 다가오는 지금 전력증산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하는데서 자기들이 지닌 무거운 사명과 책임감을 깊이 자각한 이들은 대보수작업의 앞장에서 긴장한 투쟁을 벌려가고있다.

지난 10월말 직장앞에 보이라의 직관을 시급히 교체해야 할 과제가 나섰다.

주변에서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있어 덩지큰 직관을 교체하기가 몹시 불리하였다. 더우기 작업공간이 비좁고 높은 곳에서 용접을 진행하여야 했으므로 순간의 해이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되였다.

위험을 동반하는 작업이였지만 직장일군들은 로동자들을 굳게 믿고 립체적인 작전을 펼치였다.

책임기사 우덕수동무가 선참으로 사다리에 올랐다.

《위험합니다. 우리가 올라가겠으니 책임기사동무는 지휘만 하십시오.》

《우리야 북창용사가 아니요. 북창용사에겐 물러설 권리가 없소.》

로동자들이 만류하였지만 우덕수동무는 서슴없이 발걸음을 옮기였다. 다른 로동자들이 저저마다 그의 뒤를 따랐다.

올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작업장에서 용접불꽃이 흩날리기 시작하였다. 삽시에 로동자들의 작업복은 땀에 젖어들었고 발판을 짚은 다리는 너무 긴장한탓으로 심하게 저려들었다.

허나 용접불꽃은 꺼질줄 몰랐다.

어렵고 힘든 일을 우리가 끝까지 해내자. 용접면을 제끼고 마주보는 작업조성원들의 눈빛은 이렇게 서로서로 고무추동하고있었다.

쉬임없이 용접불꽃을 날리기를 무려 2시간,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려온 그들을 부둥켜안고 직장일군들도 로동자들도 마음속으로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이런 희생적인 노력으로 직장에서는 직관교체작업시간을 앞당기였으며 그것은 그대로 발전설비대보수성과에로 이어졌다.

이들만이 아니다. 발판이 불비한 속에서도 과열기해체를 성과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대보수시간을 앞당긴 리영수, 유금철동무를 비롯하여 모두가 혁신의 한길로만 내달리고있다.

어떤 난관이 앞을 막아도 북창용사들에게는 물러설 권리가 없다. 이것이 직장로동자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비상한 각오이다.

위훈의 자욱은 보이지 않아도

지난 10월 중순 미분탄분리기동체조립을 진행하고있던 설비조립직장에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

수십m높이의 작업장까지 보수자재를 운반하던 천정기중기가 멎어섰던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천정기중기들도 도와줄 형편이 못되였다.

한시바삐 자재를 작업장까지 운반하지 못하면 조립기일을 지킬수 없었다.

어떻게 할것인가.

심각한 눈빛들이 오고가는 속에 로동자들속에서 불같은 웨침이 터져나왔다.

《지금 지체하면 대보수기일이 하루나 지연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맡아 해제낍시다.》

직장일군들의 가슴은 뜨거워올랐다.

이어 자재운반작업이 시작되였다.

10명도 되나마나한 인원에 비해 보수자재의 량은 엄청났다. 작업장으로 올라가는 통로도 물동을 운반하기에는 너무 비좁았다.

직장일군들부터가 앞장에서 철판을 운반하였다.

이들은 지지물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철판을 한치한치 들어올리며 수십m나 되는 사다리를 톺아올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작업은 점점 힘겨워졌지만 오늘의 일분일초가 전력증산과 이어져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있는 그들이였기에 한시도 주저앉을수 없었다.

불굴의 정신력과 강의한 의지로 그들은 6ｔ이 넘는 보수자재를 끝끝내 작업장으로 운반하고 맡겨진 설비조립과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게 되였다.

그들이 조립한 설비는 육중한 구조물들에 가리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조국과 인민의 기대를 심장에 새기고 애국의 성실한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북창용사들의 위훈을 발전설비들의 우렁찬 동음이 모두 전하여주고있다.

본사기자 리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