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화력발전소 일군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발전소들에서 발전설비의 효률을 높이고 송전계통에서 전력의 도중손실을 줄이는데 전력예비가 있습니다.》

얼마전 대보수를 끝낸 순천화력발전소의 3호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종전보다 발전효률을 훨씬 높였기때문이다.

발전설비들을 정비보강하여 그 효률을 높이는것은 전력증산을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이다. 각지 화력발전소에서 이 사업에 큰 힘을 넣고있지만 결과에서는 서로 차이가 있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이 발전소의 3호기 송, 배풍장치개조과정을 놓고 그 대답을 찾아보자.

이번 대보수기간에 개조된 송, 배풍장치에서 특징적인것은 날개모양이 본래의것과 전혀 다르고 전동기의 극수가 변경된것이다. 구체적으로 본다면 일반적인 회전날개를 바가지모양의 날개로 바꾸고 8극전동기대신에 6극전동기를 설치하였다.

한마디로 말하여 송, 배풍장치를 완전히 새롭게 개조하였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발전소일군들과 기술자들이 본래의것과 완전히 다르게 송, 배풍장치를 개조한데는 사연이 있다.

이곳에서는 발전설비의 효률제고에서 송, 배풍장치의 역할을 중시하고 몇년전부터 그 개조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초기에는 본래의 설비에 덧날개를 설치하거나 날개의 크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즉 송, 배풍기를 크게 다치지 않으면서 능력을 높이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런 소극적인 개조로는 설비의 능력을 크게 높일수 없었다.

이것은 일군들에게 심각한 교훈을 주었다.

발전설비정비보강이 항시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하여 그시그시 바쁜 대목을 메꾸는 식으로 하여서는 전력생산을 정상화할수 없는것은 물론이고 로력과 자재, 자금도 그만큼 더 소비되게 된다. 이 사업을 사활적인 요구로 받아들이고 혁신적으로 대담하게 실천해나가자.

발전소일군들은 본래의 사고관점에서 완전히 벗어나 송, 배풍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일수 있는 새로운 방도를 모색하였다.

그 과정에 날개를 바가지모양으로 하면 바람량을 크게 늘일수 있다는것, 8극전동기대신 6극전동기를 설치하면 회전수를 높일수 있다는것 등에 주목을 돌리고 그 실현에 달라붙었다.

새것의 창조는 언제나 투쟁을 동반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완전히 새로운 개조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6극전동기를 설치하면 송, 배풍장치가 부하를 견뎌내지 못할것이라고 하면서 도리머리를 저었다.

하지만 이곳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동요하지 않고 창조적지혜를 합쳐가며 설비개조의 기술적담보를 마련해나갔다. 이들은 여러차례의 기술협의회와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탐구에 탐구를 거듭하여 끝끝내 합리적인 기술지표들을 확정하였다.

날개제작과 전동기개조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들은 중도반단하지 않고 이 사업을 근기있게 밀고나갔다.

이와 함께 발전소에서는 전력공업성의 지도밑에 공기예열기교체, 미분화계통의 거친 분리기개조 등 발전설비의 효률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갔다.

결과 3호기는 종전에 비하여 발전효률이 훨씬 높아져 전력을 증산할수 있게 되였다.

발전소에서는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설비의 효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작전을 또다시 펼치고있다.

발전설비정비보강을 위한 사업을 대담하게 내밀어 성과를 거둔 이곳 일군들의 경험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전진하는 시대, 발전하는 현실에 발맞추어 새로운 관점, 새로운 높이에서 진취적으로 사색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는 일군들이 있는 단위에서는 어떤 조건에서도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