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KCNA Tongil Voice

신성한 부름

Date: 14/11/2019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북녘의 오늘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먼저 교육위원회 부원 신명길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신성한 부름》

우리의 생활속에 너무도 친근하게 깃들어있고 지어는 례사롭게까지 여겨지던 하나의 부름이 그렇듯 신성한 의미로 안겨들줄은 미처 몰랐었다.

얼마전 사업상용무로 평양시 선교구역의 한 고급중학교를 찾았던 나는 그 학교의 명칭이 새겨진 정문현판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선교구역 리광수고급중학교…

수많은 학생들의 깨끗한 가슴속에 새겨진 리광수동지는 과연 어떤 사람이였던가.

이 학교의 교원, 학생 누구나가 그의 이름을 가장 신성하고 아름다운 삶의 대명사로 소중히 간직하고있다.

열아홉살의 조선인민군 해병이였던 리광수동지…

전투임무수행중 뜻밖의 사고로 바다에 빠진 서해장산곶 어촌마을의 학생들을 보는 순간 해병은 살얼음이 떠다니는 차디찬 물속에 주저없이 뛰여들었다.

어린 생명들을 삼키려드는 망망대해속에서도 조선인민군 병사는 드놀지 않는 인민의 수호자가 아니였던가.

한명 또 한명…

구원된 생명들이 늘어날 때마다 해병의 몸에서는 기운이 점점 빠져버렸다.

다섯번째 학생을 구원하고 숨을 돌리려는 찰나 그는 간신히 울리는 여섯번째 학생의 목소리를 들었다.

《인민군대…형님… 나도…》

온몸의 힘을 깡그리 모아 그에게로 헤염쳐간 해병은 학생을 두손으로 떠받들어올렸다.

그리고는 다시는 물우에 떠오르지 못했다.

해병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바다우에 남은것은 열아홉살 군인이 청춘을 바쳐 지켜낸 애어린 학생들이 눈물에 젖어 웨치는 《인민군대형님》이라는 부름뿐이였다.

얼마후 조선인민군 군인 리광수동지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가 수여되였을 때 서해장산곶 어촌마을의 사람들만이 아닌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조선인민군 군인들이 발휘한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하여 다시금 뜨겁게 되새겨보게 되였다.

조선인민군!

그 부름은 곧 희생과 헌신이다.

인민을 위해 바치는 삶이다.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우리의 소중한 행복을 위해, 례사롭게 흘러가는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생활을 위해 땀을 바치고 피를 바치고 넋을 바쳤는가.

영웅적조선인민군!

인민은 삼가 그 이름 부르며 고마움과 격정에 눈굽적신다.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우리의 군인들은 가정의 따뜻한 행복과 인생의 모든 아름다운 날들을 애국과 헌신으로 복무의 자욱을 빛나게 새기여왔다.

나는 영웅의 이름으로 빛나는 학교의 현판앞에서 심장으로 확신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사상과 뜻을 앞장에서 받들어가는 영웅적조선인민군이 있기에 사회주의 내 조국땅우에 꽃피는 인민의 행복은 영원하리라고…

지금까지 교육위원회 부원 신명길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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