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Arirang Meari

《축전》이 아니라 쓸개빠진 넉두리

Date: 15/11/2019 | Source: Arirang Meari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지난 7일 남조선집권자가 서울 룡산미군기지에서 진행된 《한미련합군사령부창설 41주년 기념행사》라는데 《축전》을 보내였다. 남조선의 대미예속성을 상징하는 《한미련합군사령부》의 창설을 저주는 못할망정 《축하》한다는것도 문제이지만 그 내용을 보면 더욱 역겹기 그지없다. 시작부터 마감까지 그 무슨 《로고》에 감사를 드린다느니, 평화를 뒤받침하는 강력한 힘이라느니, 자랑스러운 력사라느니 하며 상전을 잔뜩 추어올렸다.

그야말로 날강도에게 점잖다고 찬사를 보내는 격이다. 남조선집권자까지 솔선 나서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미한 《한미련합군사령부》라는것이 과연 평화와 조금이나마 인연이 있는가 하는것이다.

1978년 11월 7일 미국이 남조선주둔 미지상군의 철거에 따르는 작전지휘체계를 수립한다고 하면서 조작한 《한미련합군사령부》로 말하면 미국이 남조선을 영원히 타고앉아 세계제패전략실현의 전초기지로 써먹기 위해 만들어낸 침략적군사기구이다. 당시 미국이 《한미련합군사령부》를 조작한 목적은 그 어떤 경우에도 미군을 철거시키지 않고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적지배를 계속하며 《유사시》에 조선반도에 투입할 대규모의 미군전투부대들과 남조선군의 군사작전을 통일적으로 지휘하는 등 남조선군을 저들의 침략적목적에 보다 유리하게 써먹으려는데 있었다.

빛좋은 개살구라고 말이 《련합》이지 실지에 있어서는 남조선군을 미군의 일개 부대로 완전히 종속시켜버린 침략적기구가 바로 《한미련합군사령부》인것이다. 미국은 바로 이 《한미련합군사령부》라는 허울을 쓰고 지난 40여년간 남조선에서 끊임없이 화약내를 풍기며 전쟁위기를 가증시켜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협해왔고 바로 이 허울밑에서 남조선인민들의 혈세를 빨아내여 배를 불리우고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만을 들씌워왔다.

그런데도 이 전쟁괴물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평화유지에 결정적역할》을 하였다고 미화분식하고 지어 《피로 맺은 <한미동맹>의 자랑스러운 력사》가 영원히 계속될것이라고 할수 있는가. 이것이야말로 황당무계한 궤변이고 쓸개빠진 넉두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날로 가중되는 미국의 강박에 바른소리 한마디 할 용기는 고사하고 치욕의 주종관계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청탁하는 그 행태는 실로 가련하기 그지없다. 그렇게 비굴하게 놀아대기에 미국이 엄청난 《방위비》증액을 더욱 로골적으로 강요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파기결정을 철회하라고 을러메며 더욱더 전횡과 횡포를 부리는것이다. 바로 그 체질화된 친미사대근성으로 하여 북남관계도 경색되고 조선반도정세가 격화되고있다는 사실을 그렇게도 모르겠는가 하는것이다.

남조선당국의 대미굴종과 외세의존이 계속되는 한 북남관계의 전진은 기대할수 없고 남조선인민들의 치욕과 수난은 지속될수밖에 없을것이다.

남조선 각계층은 침략의 본거지이며 핵전쟁기지인 《한미련합군사령부》를 해체하고 굴종과 예속, 침략과 전쟁동맹인 《한미동맹》의 쇠사슬을 끊어버리기 위한 투쟁에 더욱 과감하게 떨쳐나서야 한다.

차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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