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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더럽기 짝이 없습니다만 할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글쎄 《개동네》가 뭡니까. 《개동네》가 …

혹시 동화책에서나 이런 말이 나올수는 있겠지만 이 땅우에도 별의별 개들이 다 모여 사는 그러한 동네가 있다는 소리인가?!

옳습니다. 남조선에 바로 그런 《개동네》가 있답니다.

분명 보수의 배속에서 삐여져나온 후대들임에도 검정개와 얼룩개, 좀개에 이르기까지 《털색갈》들이 다 각이한 잡종들이 여기에 모여 산답니다. 그것들이 뭐 《자한당》,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이라나요. 참, 가관이지요.

과연 이런 《개동네》에서 어떤 볼거리를 기대할수 있을가요? 물어보나마나 뻔합니다.

동물학적견지에서 본다면 개들의 성질은 다 하나와 같은바 서로 물어뜯고 물어메치는데 각별한 소질과 솜씨가 있다는것입니다. 그것도 먹이감을 놓고는 사소한 양보도 없답니다.

벌써부터 지저분한 《개동네》에서 소란스러운 잡소리들이 들려오지 않습니까.

《〈범자유민주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컹컹!

《위기탈출용정치쇼》멍멍!

《신기루를 잡겠다는것과 같은 허망한짓》왈왈!

역시 갈데없는 개들의 성질을 정확히 반영했은즉 겨끔내기로 올끈불끈하는 저 소리들은 그 무슨 《보수대통합》문제때문이라나요.

먹이를 눈앞에 둔 개들이 화목한것을 본 일이 있습니까?! 없지요.

집개든, 들개든, 똥개든 뼈다귀하나를 놓고도 서로 으르렁대며 필사의 먹이싸움을 하는것은 생존본능입니다.

그런데 늘 봐야 권력이라는 뼈다귀를 놓고 추악한 개싸움질에만 여념이 없는것들이 《통합》이라니 이 얼마나 허황한 개꿈이고 개같은 수작입니까. 개비린내가 확확 풍기는 그 꼬락서니를 보고 누구라없이 《과시 개무리》라고 조소비난하는것은 응당한것입니다.

이런 《개동네》의 희한한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앞장에 다름아닌 《자한당》 대표 황교안이 서있답니다. 민심의 저주와 규탄을 받는것도 모자라 제 우리안에서조차 《정치초년생》, 《아마츄어》, 《얼뜨기》로 락인된 황교안이 그 무슨 《보수대통합》을 짖어대며 《구심점》행세를 하려드니 얼룩개, 좀개할것없이 《개수작 작작 부리라.》고 비난해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자한당》이 보수의 우두머리로 자처하며 《권력뼈다귀는 내것이야.》하는데 《바른미래당》이나 《우리공화당》것들이라고 가만있을리 없지요.

보수내에서 《정치매춘부무리》, 《정치철새둥지》로 몰리우는 《바른미래당》것들은 그 무슨 《정통보수》를 운운하며 《자한당》과의 통합은 절대로 이루어질수 없다고 제법 뒤발질을 해댑니다. 한편 《우리공화당》것들은 저들이야말로 《깨끗한 보수》라고 을러대면서 박근혜탄핵에 동조한자들을 심판하겠다, 《자한당》은 가짜보수라고 왕왕합니다.

정말이지 물어뜯고 물어메치는데서 동물계의 개들도 찜쪄먹을 정도의 개수라장이 아닐수 없습니다.

하기야 개꼬리 삼년두어도 황모 못된다고 보수라는 울안에서 배우고 익힌것이란 권력쟁탈을 위한 개싸움밖에 없으니 그 본태야 어딜 가겠습니까.

민생이야 박살나든 말든 니전투구식 기득권싸움으로 날과 달을 보내는 보수세력들의 집안이야말로 진정한 《개동네》라 해야 할것입니다.

오물장에 쓰레기들이 쌓이듯이 민심의 버림을 받은 보수떨거지들이 한데 모일수록 더 역한 악취만을 풍길것이며 권력이라는 뼈다귀를 서로 빼앗기 위한 추악한 개싸움질만 더 크게 벌어질것은 분명합니다.

예로부터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지만 날이 갈수록 더욱더 치렬해지는 보수세력들의 개싸움을 말릴 방도가 과연 있을가요?

컹컹! 멍멍! 왈왈!

권력욕에 미쳐버린 개무리들이 짖어대는 소리만 들어도 짜증나고 소란스럽습니다.

자, 이젠 입도 아픈데 그만 말하고 행동으로 넘어갑시다.

미친개는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방법은 《개동네》를 박살내는것뿐입니다.

최 진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