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Tongil Voice

《호에 대한 생각》

Date: 20/11/2019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지금 남조선에서는 《세월》호참사에 대한 검찰수사를 각방으로 방해해나서는 《자한당》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날로 높아가고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남조선의 광주시에서 살고있는 김형모주민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세월>호에 대한 생각》

벌써 수년전부터 나는 벗나무아래에서 사진을 찍는것을 극히 조심한다. 아니 아예 벗나무라면 그 곁에 가지 않는다고 해야 할것이다.

리유는 위구심이랄가, 《세월》호참사로 졸지에 생때같은 아이를 잃은 한 어머니가 수학려행을 가기 전 벗꽃나무 아래서 온 가족이 모여 찍은 사진을 붙안고 오열하던 모습이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기때문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따스한 봄날에 피여 우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던 벗꽃나무, 이 나무는 바로 이렇게 《세월》호참사로 많은 이들에게서 《버림》을 받았다.

물론 그 원인만도 아니다.

검푸른 바다속에서 추위에, 무서움에 떨며 숨이 꺼지는 마지막시각까지도 아빠, 엄마를 애타게 부르고 불렀을 귀여운 아이의 목소리가 꽃나무에 스치는 봄바람에 실려 들려오는듯 싶어서이다.

보다 중요하게는 아직까지도 고통과 비애만을 안겨주는 《세월》호참사의 원인을 명백히 밝히지 못하고 그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죄책감에서일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때문이다.

그 저주로운 《세월》호가 인양된지도 벌써 2년반이 지났지만 범죄자들은 아무러한 《법》적처벌도 받지 않았다. 놓고보면 너무나도 뻔한 범죄자들인데도 말이다.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이 사건을 조사하는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유가족에 휘둘린 식물특조위》라고 악랄하게 모독폄훼하고 직권을 람용하여 강제해산시킨 당시 《정부》를 대변했던자들과 유가족들을 《미개인》이나 횡포를 부리는 《백정》으로 취급한자들이 과연 참사의 주범들이 아니란 말인가.

그리고 오늘날까지 《세월》호참사에 대한 재조사에 반발하고있는 《자한당》무리가 우리의 꽃같은 아이들을 죽음에로 내몬 살인자들이 아니란 말인가.

지금 《자한당》무리들은 저들이 저지른 특대형참극의 죄악을 가리우고 민심의 심판을 모면해보려고 별의별 추태를 다 부린다.

심지어는 각계층의 요구로 진행되는 검찰의 《세월》호참사재조사에 대하여서도 《황교안을 흔들려는 시도》라고 강변하며 발악하고있다.

도둑이 제 발 저린격으로 마구 날치는 《자한당》도, 황가도 절대로 《세월》호참사의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다.

아빠, 엄마에게서 귀여운 자식들을 앗아간 범죄자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들에게 두려움을 가져다준 살인마들이 아직도 이 땅을 활보하며 뻐젓이 살아간다.

이 얼마나 격분할 일인가.

원한품고 우리 곁을 떠나간 어린 꽃송이들, 그 억울한 령혼들이 지금 이 시각도 우리에게 묻는다.

《아빠, 엄마, 왜 아직도???》

이 물음은, 이 절규는 단지 아빠, 엄마, 유가족들에게만 국한된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남조선의 광주시에서 살고있는 김형모주민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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