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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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정세악화의 화근-남조선일본군사정보보호협정

Date: 22/11/2019 | Source: Sogwang.com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조선사회과학자협회 연구위원 리민철

  동북아군사동맹에 《파구》가 나고있다.

  남조선일본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 남조선의 관계를 두고 하는 말이다.

  《동맹은 공동의 적을 만든다.》는 말은 그 필요성을 강조한 문구일것이다.

  인류의 전쟁사와 유래를 같이하는 동맹관계는 20세기 두차례의 세계대전들에서 그 극단의 모습이 더욱 표면화되였으며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쁠럭화로 점차 발전하여왔다.

  세계에 침략과 략탈의 원흉 제국주의가 존재하지 않고 공존과 공영, 평화만이 지배한다면 구태여 동맹이라는 관계가 필요치 않을것이다.

  미, 일, 남조선의 관계를 3각군사동맹으로 만들어 세계제패를 실현하려는 미국의 기도는 지금 파탄에 직면하고있다.

  팍스 아메리카나실현을 위해 둥북아시아지역의 패권장악을 필요로 하였던 미국은 이 지역의 전통적패권국들에 대항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던 일본이 패망하자 1950년대부터 이른바 《공산주의위협》방지를 명목으로 군사동맹들을 련이어 조작하고 반미적인 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감행하였지만 결국 종말을 면치 못하였다.

  그것은 군사동맹의 정체적부당성, 그 목적과 수법의 불의와 외곡과 허위에 대한 론박이기도 하다.

  진리의 빛은 가리워질수 있으나 꺼질수는 없다는 로마의 명언그대로이다.

  미국이 궁여지책으로 고안해낸 미, 일, 남조선사이의 《3각군사동맹》도 동북아시아에서 그리고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패권을 노린것이였다. 

  랭전종결이후 와르샤와조약기구의 종말로 일각에서 불필요한것으로까지 여기던 3각군사동맹의 필요성은 현 미행정부에 있어서 더욱더 부각되고있다.

  1990년대부터 미국에 창궐하고있는 이른바 《중국위협론》에 대비하여 제창된 인디아-태평양전략실현의 관건이 바로 그 3각군사동맹에 달려있기때문이다.

  미국발 중국위협론이 무근거한 중상과 비방, 나아가서 《중화제국주의》론과 그에 기초한 중국악마화의 단초이며 랭전식 사고방식에 습관되여 거기서 탈피하지 못한 구습의 결과라는것은 누가 보나 명백하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군사동맹이란 전쟁을 목적으로 무어지는것으로서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기본대상이자 목표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동맹조작의 근저에는 미국중심의 일극화로 세계를 제패하며 인류를 자기 수중에 넣으려는 흉심이 놓여있을뿐이다.

  침략과 략탈로 세상에 태여나 승승장구일로(?)를 걸어온 미국에게는 평화보다 전쟁이, 공존이나 공영보다는 주종의 관계,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만이 필요한것이다.

  세계평화와 안전을 파괴하여온 화근인 3각군사동맹의 《존재가치》를 속국들에 다시금 각인시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려는것이 미국의 의도이다.

  미국의 항진된 위협감각을 근거로 70여년의 숙원인 전쟁가능한 국가만들기에 나선 일본의 야망 또한 세인의 각성과 눈초리를 면치 못하고있다.

  이러한 견지에서 보면 미국의 군사동맹강화주장은 인도와 평화에 대한 도전이며 그를 추종함은 곧 공미(恐美), 미미(媚美)의 표현이다.

  그의 벗인체 하는자가 훨씬 더 위험하다는 로씨야속담이나 친숙해진 적만큼 해로운것은 없다는 영국의 명구를 남조선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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