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Ryugyong

떠나고싶지 않은 곳

Date: 09/12/2019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정말 오고싶었던 곳, 한번 와보면 쉽게 떠나고싶지 않은 곳, 이것이 바로 새로 건설된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느끼게 된 또 하나의 소감이였다.

건설의 나날과 더불어 자기의 면모를 일신한 도로들이 유정한 산천의 정서와 어울리며 넓고도 시원하게 뻗어나갔고 석탕온천역-온정역의 두줄기 철길로는 승객들을 가득 태운 렬차가 인민복무의 메아리를 울리게 될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동행한 일군과 읍 온천료양소지구에 도착하니 말이나 글로써는 다 표현할수 없는 희한한 황홀경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졌다.

특색있는 지붕을 얹은 봉사건물과 멋쟁이, 미남이라고밖에 달리는 말할수 없는 려관, 아름답고 고상하면서도 은은한 색채로 단장하고 나름대로의 미를 뽐내는 민박숙소들과 자취숙소들이 골안을 꽉 채우며 솟아있었다.

산뜻한 아스팔트길과 가슴을 후련하게 하여주는 맑고 청신한 공기, 숙소건물들을 둘러싸고있는 부드러운 잔디밭과 려관앞에 운치있게 펼쳐져 푸른 물결 설레이는 못,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소리…

이미전부터 꼭 와보고싶었던 곳에 정작 들어서고보니 매혹적인 건축의 세계에 대한 탄복이 가슴그득하게 차넘쳤다.

하여 우리는 건물내부의 구석구석까지 다 돌아보고싶은 강렬한 호기심을 안고 자취숙소의 출입문을 제 집문인듯 스스럼없이 열고 들어섰다.

순간 눈앞에 안겨든것은 아담하고 정갈한 집, 누구나 처음 들어서지만 대번에 마음의 안정을 느끼게 되는 그런 모습이였다.

따스한 온기가 흐르는 방바닥, 우아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갖가지 가구들, 부드럽고 은은한 빛을 내뿜는 장식등, 벽면에 걸려있는 다양한 주제의 그림들 …

그뿐이 아니였다.

가정적편의를 위해 마련된 침실들에는 포근하고 색갈고운 이불을 얹은 침대가 놓여있고 창문을 열면 아름다운 동화세계를 바라보는듯 한 상쾌감이 우리의 심신을 사로잡는다.

알른알른 윤기도는 부엌세간들은 이제 곧 들어서게 될 주부를 기다리고있는것 같았고 한식솔이 둘러앉을수 있게 만든 식탁도 따뜻한 가정적분위기를 자아내며 어서 오라 부르는것만 같았다.

정말이지 누구나 한번 들어서기만 하면 진짜 집주인이 되여 눌러앉아 살고싶은 심정을 금할수 없는 집,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칠새없을 이런 집을 보고나니 인민대중제일주의건축이라는 말의 참의미가 가슴속에 더더욱 깊이 파고드는것이였다.

이 행성우에는 자본가들의 취미와 리윤추구를 위해 인민들의 삶의 터전을 밀어버리고 경쟁적으로 부지를 확장하며 세워놓은 사치한 별장과 호텔, 호화건물들이 헤아릴수 없이 많다.

그러나 더없이 고상하며 고도로 세련된 문명의 집, 행복의 집들이 인민들의 편의와 건강증진을 위해 복무하는 이런 별세상은 오직 내 조국에만 있다는것이 우리가 가지게 되는 긍지이고 확신이였다.

복받은 인민들이여, 어서 오시라.

만난시련속에서도 그대들을 위해 우리 당이 어떤 일을 해놓았는가를, 그대들을 어떻게 떠받들어주고있는가를 아시려면 어디에서든, 그 누구이든 오시라.

그러면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랑의 바다가 그대들을 품어안으리라.

이렇듯 절절한 마음속격정을 터치며 우리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돌려 취재길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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