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해살이 눈부시게 쏟아져내린다.

새날의 시작과 함께 조국땅 곳곳에 약동하는 삶의 희열과 랑만, 창조와 혁신의 기상이 한껏 넘쳐난다.

정갈하고 알뜰하게 꾸려진 거리와 마을이며 일매지게 뻗어나간 도로, 발걸음도 씩씩히 출근길을 다그치는 활기에 넘친 모습들과 방송선전차의 힘찬 노래소리와 더불어 출근길환영으로 들끓는 일터와 초소…

누구를 만나보아도, 어디를 가보아도 생기발랄하고 참신한 사회적분위기를 느낄수 있고 시련과 난관이 클수록 더 굳게 단합되고 안정되여 보다 휘황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내 조국의 현실을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다.

하기에 얼마전 우리 나라를 방문했던 유럽의 한 인사는 자기의 소감을 이렇게 터놓지 않았던가.

《모든것이 밝고 청신하며 정돈되여있다. 난관으로 인한 어둑침침한 분위기나 혼란의 흔적은 찾아볼수조차 없다. 규모있고 깨끗하게 관리되고있는 거리와 마을, 사회의 규범과 질서를 자각적으로 지키는 규률있고 성실한 사람들…

참으로 조선은 무법과 불법, 범죄와 폭행이 란무하는 사회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세상, 찾으면 찾을수록, 보면 볼수록 가슴이 후련해지고 머리가 맑아지게 하는 신비로운 나라이다.》

해당 사회의 안정과 건전한 모습은 국가의 법규범과 규정을 바로 알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사회성원들의 의식적인 노력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세상사람들이 부러움을 금치 못하는 주체의 사회주의 내 나라, 고상한 륜리도덕과 기풍이 넘쳐나고 질서정연한 생활의 흐름속에서 사람들모두가 성실한 로력과 땀으로 나라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해가고있는 내 조국의 참모습에는 바로 우리 인민이 지닌 높은 공민적자각과 준법의식이 놓여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온 사회에 혁명적준법기풍을 세울 때 모든 사람들이 법질서에 따라 규률있고 절도있게 일하고 생활하게 되며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혁명적제도가 정연하게 서고 사회의 건전한 발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 인민은 주체로 위대하고 자력과 자위로 강대한 존엄높은 공화국의 공민이다.

나라의 존엄을 더욱 빛내이고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려는 참된 공민적자각과 의무, 그것은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국가가 제정한 공통적인 행동준칙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데서도 발현된다.

여기에 불타는 애국헌신과 공민적의무를 지니고 산림복구와 보호사업에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온 한 참된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지난 10여년세월 100정보의 산림을 가꾸고 지켜온 구성시약수료양소 로동자 구본길동무, 그는 이 땅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나 구본길동무는 고난과 시련의 해를 맞고보내며 고향의 산발이 황페화되는것을 보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했고 통분해했다. 벌거벗은 산봉우리에 올라 고난의 흔적이 력력한 산발을 바라보며 눈굽을 적시였고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수천수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온 가족과 함께 나무를 심는것도 헐치 않았지만 살붙이처럼 애지중지 가꾸어온 나무를 지키는 일은 더구나 힘들었다.

자기 자식이 자라는것보다 나무가 자라는것을 더 눈에 박히도록 보아오고 100정보 산림의 한그루한그루 나무가 어느 자리에서 어떤 모양새로 크고있는가를 손금보듯 알고있은 구본길동무는 언제인가 마을사람들이 몇년만 있으면 아름드리로 자랄 나무를 남모르게 찍었을 때 이렇게 절절히 말하였다.

《어버이장군님께서 어느 한 대학을 찾으시였을 때라고 합니다. 일군들과 함께 대학구내를 걸으시던 장군님께서 문득 서너걸음앞의 나무를 손으로 가리키시며 물으시였습니다. 저 나무가지는 왜 잘랐는가고. 한동안 머뭇거리던 일군들이 가지가 너무 낮게 드리워서 혹시 장군님을 모시는데 불편할것 같아 그랬다고 보고드리자 장군님께서는 그러면 기여서라도 가면 되지 않겠는가고 절절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고 합니다.

나무 한가지를 자른것이 그리도 가슴아프시여 오래도록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시던 장군님의 심정을 생각해봅시다. 정녕 우리에게 장군님께서 지니고계신 애국의 마음이 천분의 일이나마 있는가 말입니다.》

그는 산림부문의 일군도 산림감독원도 아니였다. 그에게 사람들이 나무를 망탕 베여쓰지 못하도록 감독통제할것을 요구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산림복구와 보호사업을 공민의 숭고한 의무로, 절세위인의 애국헌신의 뜻을 받드는 중요한 사업으로 여기였기에 그는 아들이 울바자기둥감으로 나무를 몇대 솎아왔을 때에도 남의 눈은 속일수 있어도 량심만은 속일수 없다고 그토록 준절히 꾸짖었던것이다.

설사 그가 친혈육이라고 해도 나라에서 제정한 법질서와 규정을 어기는데 대하여서는 단 한치의 에누리도 모른 구본길동무, 우리는 그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공민적자각과 높은 준법의식을 통하여 무엇을 느끼며 새기게 되는가.

우리 나라는 법이 인민을 지키고 인민이 법을 지키는 진정한 인민의 나라, 주체의 사회주의법치국가이다.

사회주의헌법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국가의 모든 법들은 인민의 요구와 의사를 반영하여 제정되며 인민의 리익에 맞게 실행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법집행자가 다름아닌 인민대중이다.

하기에 사회성원들이 국가의 법을 존엄있게 대하고 자각적으로, 의무적으로 준수해나가는것은 우리의 생명이고 생활인 사회주의를 지키고 빛내여나가기 위한 근본담보로 된다.

오늘 우리 인민앞에는 사회주의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하여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있다.

혁명적준법기풍을 확립하고 국가의 법을 바로 지켜야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더 높이 발양시킬수 있고 사회주의경제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갈수 있다.

건늠길질서를 비롯한 교통규정을 자각적으로 지키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국가가 제정한 모든 법규범과 규정을 환히 꿰들고 그것을 철저히 지키며 사회생활과 경제생활전반에서 무한히 고지식하고 성실하며 청렴결백한것, 바로 이것이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참된 공민의 자세이며 본분이다.

우리모두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사회주의강국의 찬란한 래일을 앞당겨오기 위한 보람찬 투쟁에서 높은 준법의식과 고상한 도덕품성을 지닌 참된 공민, 참된 애국자가 되자!

본사기자 리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