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는 신문을 통해 한 해외동포녀성이 쓴 《양덕군의 새집들이를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보게 되였다.

《한적하던 두메산골로 알려진 평안남도 양덕군이 한폭의 그림같은 선경으로 천지개벽을 하였다. 이곳은 굴지의 온천관광지구로 태여났고 모든 건물들이 새롭게 건설되여 옛 모습을 찾아볼수 없다. 아름답게 변모된 동네에서 새집들이를 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어려운 고비들을 넘기고 행복한 결론에 도달한 동화속의 용기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돈 한푼 내지 않고 집을 받고 평생 주택비용같은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북녘동포들은 참으로 복받은 사람들이다.…》

그 글을 보느라니 우리가 얼마나 많은 복을 받으며 이 땅에서 살고있는가 하는 생각이 절로 갈마들었다.

복, 사람들은 흔히 생활에서 누리게 되는 만족과 그것으로 하여 넘쳐나는 기쁨과 즐거움을 두고 복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복을 바라고 또 복을 누리려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바란다고 하여 저절로 복이 차례지는것이 아니다.

얼마전 강남군 당곡리에서 사는 장애자할머니가 새 살림집을 무상으로 수여받고 하던 말이 아직도 귀전에 쟁쟁하다.

《나라를 위해 크게 한 일도 없는 나에게 이런 복이 또 차례졌습니다. 나는 장애자이지만 한생토록 이런 복속에 살아왔습니다. 정말이지 복을 타고났지요.…》

장애자할머니는 조국해방전쟁시기 어린 나이에 두눈을 잃었다.

사람이 천냥이면 눈이 팔백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두눈을 잃은것은 인생에서 참으로 커다란 불행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할머니는 복속에 산다고 말하는것이 아닌가.

나라에서는 그를 치료하여주고 공부시켜주었고 일할 나이가 되였을 때에는 알맞는 일을 하도록 관심해주었으며 마음에 자그마한 그늘이라도 갈세라 소중히 품어주고 가꾸어주었으며 복이란 복은 다 누리게 해주었다.

조금도 꾸밈이 없는 그 목소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의 그 토로는 단순히 새집들이경사에 대한 기쁨의 표현만이 아니였다. 삶에 대한 긍지였고 자랑이였다.

세상에는 무려 2백여개를 헤아리는 크고작은 나라가 있다.

황금만능의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한줌도 못되는 특권계층이 치부와 향락을 누리는 대신 절대다수의 근로대중이 기아와 빈궁에서 허덕이고있을 때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를 존재방식으로 하는 우리 공화국에서는 인민들 누구나 복받은 삶을 누려가고있다.

평범한 근로자들을 위하여 웅장화려한 거리들이 련이어 솟아나고 명당자리마다에 문화정서생활기지들이 일떠서는 내 조국의 자랑찬 현실,

창전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 마식령스키장, 미림승마구락부, 문수물놀이장…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 만난시련을 이겨내며 당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우리 인민이 사회주의만복을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것이 당의 의도라고 하시며 찬바람부는 겨울에도, 삼복의 무더운 여름에도 궂은날, 마른날 가림없이 인민을 위하여 애민헌신의 길을 걷고 또 걸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의 인민사랑에 떠받들려 우리 인민들 누구나 복중의 복을 타고난 세상에 둘도 없는 행운아들로 행복을 누려가는것 아니랴.

그렇다.

위대하고 자애로운 사랑의 그 품을 떠나 우리 인민들이 누리는 값높은 삶과 긍지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거니, 그래서 우리 인민들은 이 세상 만복을 다 안겨주는 은혜로운 그 품을 어머니라고 스스럼없이 부르며 따르고있는것이다.

리 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