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 2024
KCNA Ryugyong

잊지 못할 삼지연의 12월 2일

Date: 12/12/2019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준공식을 진행한 그날에 꽃펴난 이야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과 인민대중, 령도자와 천만군민이 하나의 사상과 뜻으로 뭉치고 뜨거운 혈연의 정으로 이어진 우리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당할 힘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자정도 넘은 깊은 밤 달력앞에서 12월 2일, 바로 그날에 빨간 동그라미를 그리며 기쁨에 설레이던 216사단 돌격대원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얼마나 가슴부풀게 지나간 하루였던가.

12월 2일!

아마도 그들은, 우리 원수님의 사랑속에 새 도시를 통채로 받아안은 삼지연시인민들은 이날을 두고두고 기억할것이다.

그날에 꽃펴난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지 않고서는 정녕 이해의 달력을 번질수가 없어 우리는 오늘 잊지 못할 삼지연의 12월 2일에 다시 서본다.

눈물고드름

누군들 들어보았으랴, 눈물고드름이란 이 말을.

하지만 그날에는 어디서나 들을수 있었던 말이다.

텔레비죤화면으로 그이의 영상을 뵈옵기만 해도 가슴울렁이던 돌격대원들이 12월 2일, 바로 그날에는 꿈같은 생시를 맞이하였다.

그리도 뵙고싶던 경애하는 원수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준공식을 진행하는 영광과 행복이 찾아온것이였다.

만세- 만세-

백두산기슭 삼지연지구를 들었다놓으며 만세의 함성이 우렁차게 울려퍼지는데 돌격대원들의 두볼로는 줄줄이 뜨거운것이 흘러내렸다.

손을 저어 답례하시는 자애로운 경애하는 원수님앞을 행진해가는 돌격대원들, 꿈속에서나마 간절히 바라던 행복이여서 그냥 눈물만 쉬임없이 흘리는데 아니 글쎄 웬일인가, 북방의 칼바람이 어느새 그들의 얼굴우에 고드름을 드리워놓았다.

《주석단앞을 지나고보니 모두의 얼굴에 눈물이 얼어붙어있었습니다. 그러고도 줄곧 웃음만 짓던 돌격대원들의 모습이 방불합니다. 그날 저녁에는 모두가 눈물고드름이야기로 행복한 그 순간을 돌이켜보았습니다.》

618건설려단 함경남도련대 지휘관이 하던 이 말, 그것은 돌격대원들만이 아닌 삼지연시인민들 누구에게서나 들을수 있는 12월 2일 일화의 한토막이였다.

기쁨이 극하면 눈물이 나온다지만 그들은 결코 기쁨에만 울지 않았다.

우리 원수님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그렇듯 아직 보지도 듣지도 못한 눈물고드름을 피운것이였다.

듣기만 해도 가슴뭉클해지는 눈물고드름이야기,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그날의 사연 안고 그 이야기는 오늘도 돌격대원들과 삼지연시인민들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꽃다발을 드린 주인공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시자 모두의 격정은 하늘에 닿았다.

그이앞에 한발자국이라도, 한치라도 더 가까이 다가서고싶어 마음설레던 그때 꽃다발을 안은 사람들이 나섰다.

경애하는 그이께 꽃다발을 드리는 행운을 지닌 사람들은 과연 누구들일가.

그 꽃다발의 주인공들속에 온 나라가 다 아는 처녀도 있었다.

나서자란 정든 수도를 떠나 삼지연시에 삶의 뿌리를 내린 세쌍둥이자매의 둘째 장충실동무였다.

친정아버지를 만나뵈온 딸마냥 두발을 동동 구르며 경애하는 원수님, 뵙고싶었습니다!라고 입속으로 몇번이나 외운 그였다.

북방의 찬바람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 온 216사단 돌격대원들과 삼지연시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드릴 때의 심정을 그는 이렇게 터놓았다.

《우리 원수님께 너무도 소박한 꽃다발을 드리는것만 같아 죄스러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신 원수님께 이 땅의 꽃을 통채로 안겨드리고싶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심정만이 아니였다.

모습도 생각도 꼭같은 세쌍둥이의 한결같은 마음이였고 온 나라 인민 누구나의 가슴속에 고패친 진정이기도 했다.

령도자는 인민을 위해 온갖 로고와 심혈을 기울이고 인민은 령도자를 그리며 그이께로만 마음달리는 혼연일체, 그것은 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우리 조국에만 고유한 륜리이고 국풍인것이다.

한없는 감사의 정으로 충만된 인민의 마음이 담겨진 꽃다발, 그래서 꽃다발을 드린 주인공은 온 나라 인민이였다고 우리는 당당히 말한다.

그리움의 우등불

장편서사시 《백두산》의 한 구절을 돌이켜본다.



빨찌산 우등불-

그것은 집이였고 밥이였다

그것은 달콤한 잠자리였고

그것은 래일의 투쟁-



돌격대원들에게 있어서 우등불은 곧 그리움이였다.

그래서 돌격대생활에서 우등불은 둘도 없는 길동무와도 같은것이라고 한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피워놓고 힘과 용기를 가다듬으며 락천성과 용감성을 키우고 온갖 그리움을 터놓는 우등불, 하물며 기쁨과 행복감이 절정에 올라 심장이 활활 타오르는데야 그 심중을 어디에 터놓을것인가.

12월 2일, 그밤에도 우등불은 타올랐다.

그앞에서 한밤도 모자라는듯 마를줄 모르는 샘처럼 그리움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행진대오의 제일 앞줄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을 뵈왔다며 그 순간의 격정을 터놓는 922건설려단 평양시련대 참모장 박철준동무며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준공식에 참가한 기쁨이 하도 커서 고향사람들에게 제일먼저 알려주었다고 시종 웃음을 거둘줄 모르는 618건설려단의 한 처녀돌격대원 …

그뿐인가.

땔나무를 한아름 가져다 우등불가까이에 쌓아놓으며 한 처녀돌격대원은 그리움의 노래로 자기의 심정을 터놓았다.

우등불앞에서 일기장을 펴놓고 그리움의 붓을 달리는 돌격대원도 있었다.

《원수님 그 품이 그리워 밤마다 꿈을 꾸었습니다. 오늘은 그 꿈이, 그 간절한 소원이 풀린 날입니다. 영원히 잊을수 없는 이날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청춘의 자서전에 긍지높이 쓰렵니다. 나는 원수님을 모시고 준공식에 참가한 돌격대원이라고.》

이것이 어찌 한 돌격대원의 심정만이랴.

1년 365일을 하루같이 우리 원수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을 안고산 돌격대원들과 삼지연시인민들 누구나의 마음속진정인것이다.

12월 2일, 그날의 밤은 활활 타오르는 하나의 우등불과도 같았다. 그리움의 우등불!

* *

이해의 마감달은 참으로 환희와 격정, 뜻깊은 이야기들로 충만된 나날이였다.

그속에서 12월 2일은 자애로운 어버이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정이 용암처럼 분출한 잊지 못할 하루였다.

2019년의 갈피에 또렷이 새겨질 뜻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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