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Tongil Voice

《그때 너 왜 그랬어》

Date: 18/01/2020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지금 남조선 각계에서는 다가오는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보수세력의 권력싸움을 조소, 규탄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남조선의 인천시에서 살고있는 리상득주민의 글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때 너 왜 그랬어》

《총선》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각 정당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있다.

그중에서도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 별의별 권모술수를 다 쓰는 보수세력의 《광대극》이 사람들의 눈길을 더 모으고있다.

제목은 《보수대통합》이라 할수 있다.

《선거》를 앞두고 지금 보수세력내에서는 보수가 《총선》에서 살아남자면 통합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하면서 《보수대통합》이야말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나오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자한당》으로서는 《선거》를 앞두고 《정권심판론》이 아닌 《보수야당심판론》의 민심이 우세한데다가 《준련동형비례대표제》에 대비한 위성정당창당놀음이 《선관위》의 비례명칭사용불허결정으로 실현불가능한 상태에 있으니 《마지막카드》나 다름없는 《보수대통합》에 울며겨자먹기로 나설수밖에 없게 된것이다.

여기에 《새로운보수당》을 비롯한 보수군소정당들도 민심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상태여서 《총선》에서 생존을 담보할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는지라 저들의 정치적잔명을 유지하기 위해 보수통합의 길을 택할수밖에 없게 되였다.

그 와중에 《새로운보수당》의 류승민은 《탄핵의 강을 건느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세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지면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것》이라고 하며 그 무슨 보수통합의 세가지 원칙을 밝혔다.

보수정치세력의 재건을 자신이 주도한다는 명분쌓기라 할수 있다.

더 다른 길을 택할수 없는 궁색한 처지에 놓여있으면서도 그래도 정치인이랍시고 체면살리기에 급급하는 류승민의 처사에 웃지 않을수 없다.

《자한당》에서 벌어지는 내분 또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근혜탄핵에 동조해나섰던 《새보수당》과의 통합과 관련하여 친박근혜파는 《탄핵찬성파와는 절대로 한길을 갈수 없다.》, 《통합하려면 반성부터 하라.》고 강하게 반발해나서는 반면에 비박근혜파는 이 기회에 《새보수당》세력과 련대하여 친박을 밀어내고 당권을 잡을 의도밑에 보수통합신당을 적극 지지해나서고있다.

해묵은 계파갈등이 다시 터져나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놓여있던 황교안이 급기야 묘한 수를 하나 생각해냈다.

황교안은 통합을 결사반대하는 친박세력을 향해 《미워도 합치고 싫어도 합쳐야 한다.》고 하면서 《총선》에서 이긴 다음 《그때 너 왜 그랬어.》하고 따져도 된다고 설득하였다.

음미해보면 통합으로 《새보수당》의 몫까지 합쳐 의석수를 늘인 다음에는 《그때 너 왜 그랬어.》라고 따지고들며 축출해버리고 그 자리에 자기네가 들어앉으면 된다는것이다.

역시 황교안다운 교활한 술책이라 할수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새보수당》은 《자한당》에 의석수만 고스란히 바쳐주고 토사구팽의 신세가 되고만다.

그런데도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새보수당》은 지금 《자한당》의 장단에 같이 춤을 추며 돌아가고있다.

《새보수당》의 처지도 가련하지만은 력사적으로 한집안끼리 먹이감을 놓고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죽일내기를 해온 보수정치판에 대한 혐오감이 먼저 앞서게 된다. 이렇듯 보수라 일컫는 이들이 지금껏 행하여온것은 오직 저들의 더러운 권력유지를 위한 먹이싸움, 밥그릇쟁탈전뿐이다.

이런 정치간상배들이 이제 《총선》에서 한표라도 더 달라며 렴치없이 국민에게 구걸하려들것이다.

허나 그때 가서 유권자들은 보수세력을 향해 그들의 지난 시기 죄목을 하나하나 꼽으면서 《그때 너 왜 그랬어.》라며 한표도 주지 않을것이다.

지금까지 남조선의 인천시에서 살고있는 리상득주민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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