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력사에는 침략과 범죄의 행적들이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다.

그러나 그 어느 시기를 살펴보아도 일제가 지난날 조선인민에게 감행한것과 같은 특대형반인륜적범죄는 찾아볼수 없다.

특히 일제가 당시 조선민족의 국가주권의 대표자였던 고종황제를 독살한 사실은 조선민족을 짓밟고 노예화하기 위해 얼마나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는가 하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일본침략자들이 고종을 독살할 음모를 꾸미게 된것은 반일감정을 가진 그를 제거함으로써 《을사5조약》날조사건의 진상을 가리우고 조선을 완전히 식민지화하기 위해서였다.

1905년 일제는 조선을 완전강점하고 식민지화하기 위한 《법적담보》를 마련하기 위하여 조선봉건정부에《을사5조약》체결을 강요해나섰다.

고종황제

그러나 이것은 당시 황제였던 고종의 반대에 부딪치게 되였다.

이렇게 되자 일제는 그해 11월 미리 짜놓았던 계획에 따라 조선침략의 원흉이며 조선인민의 피맺힌 원쑤인 이또 히로부미를 일본왕의 특사로 조선에 파견하였다.

횡포하기 짝이 없는 이놈은 고종을 찾아가 《조선이 어떻게 되여 오늘까지 생존할수 있었는가?》라고 큰소리치면서 《본안은 제국정부가 여러가지 고려하여 작성한것으로 조금도 변동할수 없는 확정안이기때문에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위협공갈하였다.

하지만 고종은 완강히 거부하였다.

말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일제는 방대한 정예무력을 동원하여 조선봉건정부에 군사적위협을 가하였다.

《을사5조약》날조당일에는 조선주둔 일본군사령관과 헌병대장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수많은 군대와 헌병들로《조약》날조장소에 직접 끌고들어가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게 하였다.

사기협잡의 방법으로 날조해낸 《조약》이 고종황제의 검토비준을 받아야 효력을 발생할수 있게 되여있다는것을 잘 알고있는 이또는 고종이《조약》에 수표를 하고 국새를 찍게 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고종황제는 마지막까지 단호히 거절하였으며 《을사5조약》을 무효화시키기 위한 외교활동을 벌리였다.

고종을 그대로 두고서는 저들의 식민지통치에 영향이 미칠것이라고 본 일제는 그를 제거하기 위한 모략을 꾸미기 시작하였다.

바로 이러한 때인 1907년 제2차만국평화대회에 리준을 비롯한 3명의 고종황제 특사가 찾아가《을사5조약》이 무효라는것을 폭로하고 조선의 주권을 란폭하게 유린한 일제의 죄행을 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일본은 바로 이 사건을 고종황제의 권한을 종국적으로 빼앗는 계기로 삼았다.

침략의 괴수 이또는 외교권을 일본에《이관》한 조선이《통감》의 허가도 없이 국제회의에 특사를 파견한것은 일본에 대한 《모독》으로 된다는 당치 않은 소리를 하면서 고종황제의 퇴위를 로골적으로 강박하였다.

고종은 완강히 반대하였으나 끝내 밀려나고말았다.

1919년 1월 20일 일제는 67살난 고종을 독살하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는 친일주구들을 시켜 고종에게 독약을 친 식혜를 먹게 하였다.

운명할 때 고종은《내가 무엇을 먹었길래 이러느냐.》고 고함을 치다가 숨을 거두었다.

악랄한 일제는 고종황제를 독살한 후 그 죄행을 흑막속에 덮어버리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

그러나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는 법이다.

일제가 고종을 독살한지 2년후인 1921년 중국 상해에 있던《림시정부》가 작성발표한《제2차 독립선언서》와 고종의 서자의 친서에 의하여 그 내막은 드러났다.

거기에는《고종이 죽은 직후에 그의 온몸에는 붉은 반점이 많이 나타나있었다. 민영기, 홍궁섭 두사람이 시신을 검진했을 때 온몸에 붉은 반점과 함께 미란이 많이 돋아있는것을 발견하고 독살이라고 주장하자 그들을 잡아가두었다.》라고 고종독살내용이 상세히 씌여져있었다.

뿐만아니라 고종의 사망을 직접 목격한 2명의 시녀를 없애버렸으며 친일파들을 사촉하여 고종이 일제에 의해 살해된것이 아니라는 문서를 조작하기 위해 책동하였다.

자료들은 고종독살사건의 주범이 다름아닌 일제라는것을 웅변적으로 실증해주고있다.

고종독살사건은 천년숙적 일제야말로 가장 악독하고 잔인하며 철면피한 범죄자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