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Tongil Voice

길이 빛나라 혁명의 천리길이여(1)

Date: 22/01/2020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새로운 승리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당중앙의 웅대한 작전도, 설계도를 받아안고 새해진군길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격동적인 시기에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광복의 천리길에 나서시였던 뜻깊은 날을 맞이하고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부터 《길이 빛나라 혁명의 천리길이여》, 이런 제목의 글을 련재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걸으신 광복의 천리길은 일제식민지통치의 검은구름이 덮인 조국강산에 민족재생의 서광을 비쳐준 영광의 길이였으며 인민대중의 자주위업, 주체혁명위업의 새 기원을 열어놓은 력사의 길이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광복의 천리길을 걸으신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세월은 흘러 95돌기의 년륜을 아로새기였습니다.

하지만 사납게 기승을 부리는 맵짠 눈보라에 옷자락을 날리시며 조선이 독립하지 않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 굳은 맹세를 다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의 천리길을 걸으시던 그날의 모습은 오늘도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소중히 자리잡고있습니다.

주체14(1925)년 1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버님께서 일제경찰놈들에게 또다시 체포되시였다는 가슴아픈 소식에 접하시였습니다.

강도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자면 조선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하신 아버님의 높은 뜻을 받드시고 위대한 수령님께서 배움의 천리길을 걸어 조국에 나오시여 칠골의 창덕학교에서 공부하신 기간은 두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나날에 우리 수령님께서는 일제의 가혹한 착취와 략탈, 중세기적인 폭압속에서 신음하는 인민들의 원성이 하늘에 닿은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체험하시면서 그 무엇으로써도 꺾을수 없는 조선민족의 독립의지를 절감하시였으며 인민대중을 잘 조직동원한다면 얼마든지 우리 인민자체의 힘으로 나라를 찾을수 있다는것을 확신하시였습니다.

그때를 잊지 못해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는 그 어떤 힘으로써도 훼손시킬수 없는 민족의 존엄과 강철같은 독립의지를 감수하였다고 그리고 그때부터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인민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이런 인민을 잘 조직동원한다면 얼마든지 나라를 찾을수 있으리라는 신심을 가지게 되였다고 회고하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아버님이신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 김형직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나라찾는 투쟁에 나설것을 굳게 마음다지시고 고향 만경대를 떠나 또다시 장백현 팔도구로 향하신것은 주체14(1925)년 1월 22일이였습니다.

광복의 천리길!

그 길은 정녕 누구나 흔히 걸을수 있는 길이 아니였습니다.

가야 할 천리중 500리이상은 무인지경이나 다름없는 험산준령이였고 후창에서부터 강계에 이르는 길량옆의 수림들에서는 대낮에도 맹수들이 어슬렁거리는 참으로 위험한 길이였습니다.

또한 그 길에는 오가산을 비롯하여 하루종일 넘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높고 험한 령들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어른들도 주저하는 그런 위험천만한 길에 그것도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용약 들어서시였으니 그때의 위대한 수령님의 심중을 세월이 흐른들 정녕 잊을수 없습니다.

지금도 귀를 기울이면 이 나이에 어디에 간들 피값이야 못하겠는가고 하시며 아버님의 뜻을 이어 나라를 찾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하시던 그날의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가 가슴치며 울려옵니다.

아버님의 원쑤, 우리 일가의 원쑤, 조선민족의 원쑤를 갚기 위하여 사생결단을 해야겠다는 굳은 각오로 온넋을 불태우시며 우리 수령님께서는 기승을 부리는 눈보라, 생사를 기약할수 없는 천고의 밀림을 헤쳐나가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진 고생을 다 겪으시며 주체14(1925)년 2월 3일 마침내 포평나루터에 이르시였습니다.

조국을 떠나면 언제 다시 압록강을 건너보겠는가.

이런 심정을 안으시고 포평나루터에서 그리운 조국땅과 강건너 이국땅을 번갈아 바라보시는 우리 수령님의 마음은 참으로 쓰리고 아프시였습니다.

크나큰 설음과 비분을 안으시고 조국산천을 몇번이고 돌아보시며 조선아, 조선아, 나는 너를 떠난다, 너를 떨어져서는 한시도 살수 없는 몸이지만 너를 찾으려고 압록강을 건는다, 압록강만 건느면 남의 나라 땅이다, 그러나 남의 땅에 간들 내 너를 잊을소냐, 조선아, 나를 기다려다오라는 결사의 의지를 담아 우리 수령님 부르신 《압록강의 노래》의 구절구절이 들려오는듯싶습니다.

지금까지 《길이 빛나라 혁명의 천리길이여》, 이런 제목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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