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Rodong Sinmun (Kr)

다시 작성된 혁신자명단

Date: 22/01/2020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북창탄광기계공장을 찾은 우리는 하나의 사실에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게 되였다.다시 작성된 혁신자명단에 대한 이야기이다.

올해에 들어와 북창지구의 탄전들에 보내줄 막장설비들과 소공구생산에서 날마다 자랑찬 위훈이 창조되던 어느날 공장지배인과 초급당일군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지배인의 손에는 공장의 해당 부서에서 제출한 혁신자명단이 들려있었다.

공장에서는 몇해전부터 매월 하순때면 계획수행률이 높은 사람들로 수십명을 선출하여 혁신자축하모임을 의의있게 진행해오고있었다.

혁신자들에게 꽃다발도 안겨주고 종업원들이 준비한 예술소품공연관람도 조직하며 구내식당에서 갖가지 별식들까지 차려주는 축하모임은 생산자들의 일욕심을 추동하는 계기로 되군 하였다.

올해 첫달에 진행되는 혁신자축하모임에는 과연 누가 참가할것인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듯 한 명단을 바라보는 지배인의 눈가에 낯익은 이름들이 안겨들었다.맡겨진 용접작업에서 남다른 위훈을 세운 가공직장 조립작업반의 제관공들을 비롯하여 명단에 오른 사람들 누구나 맡은 일에서는 성실하고 이악한 사람들이였다.그런데 마지막까지 명단을 들여다본 지배인의 얼굴에 그늘이 비꼈다.

예비를 탐구하여 100여대의 탄차를 생산하는데 크게 기여한 일부 사람들이 빠진것이였다.지배인은 추억을 더듬었다.

사실 부족한것이 적지 않은 조건에서 맡겨진 탄차생산을 일정대로 밀고나간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

공장의 종업원들은 정면돌파전에로 부른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동원하면서 탄차부분품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너도나도 떨쳐나섰다.그런데 제일 걸린 문제로 나선것은 탄차바퀴에 들어가는 베아링생산에 필요한 강재가 부족한것이였다.베아링생산을 직접 담당한 베아링작업반원들은 너무나도 안타까와 속에서 불이 이는듯 하였다.

누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여다니던 어느날 아침 베아링작업반의 일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 있는 강재로도 더 많은 베아링을 생산할수 있는 돌파구가 열렸다는것이였다.

문제해결의 돌파구를 연 사람은 베아링작업반장 리정길동무였다.그 전날 밤이 퍽 깊어서야 퇴근길에 오른 그는 길가에 떨어진 자그마한 베아링을 발견하게 되였다.손에 집어들고 보니 탄광지구들에서는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는 파손된 베아링이였다.오랜 사용과정에 외환은 너무나도 닳아 직경이 본래의 치수보다 줄어들었고 베아링알은 깨여져있었다.한참 그것을 들여다보던 작업반장의 뇌리에 피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작업반에 있는 설비를 개조하여 줄어든 베아링외환의 직경을 늘구어준다면 얼마든지 재생이 가능할것 같았다.

이 생각은 베아링작업반원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게 되였다.

그들은 공장의 기술자들과 힘과 지혜를 합쳐가며 여러차례의 실패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애써 노력하여 끝내 설비개조에서 걸리고있던 기술적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렇게 재생된 많은 베아링이 탄차생산에 크게 기여하였다는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었다.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지배인은 초급당일군에게 말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오늘의 시대에 내세워야 할 본보기는 절약정신을 체질화한 애국적인 근로자라고 하시였다.혁신자명단을 절약투쟁에 앞장선 사람들의 순위로 다시 정하는것이 어떤가.

그 말에 초급당일군이 나도 그런 생각을 하던중이라고, 적극 찬성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되여 혁신자명단이 다시 작성되게 되였다.

다시 작성된 혁신자명단!

바로 이 하나의 사실에도 절약투쟁을 강화할데 대한 당정책을 실천으로 구현해나가려는 공장의 뜨거운 숨결이 비껴있는것 아닌가.

본사기자 리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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