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안과전문병원을 찾게 된것은 평안북도 녕변군에서 살고있는 한 로인이 보내온 편지때문이였다.

태여난지 스물두해만에 두눈을 보게 된 손녀에 대하여, 거기에 바쳐진 의료일군들의 지극한 정성에 대하여 전하는 편지가 우리로 하여금 서둘러 취재길을 떠나게 했던것이다.

한 평범한 농촌처녀가 태여나 처음으로 자기 눈에 새긴 모습은 과연 무엇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환자에 대한 의료일군들의 정성은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의 집중적표현입니다.》

해빛이 고루 비쳐드는 입원실에서 우리는 편지에 씌여진 주인공들과 마주앉았다.

우리가 찾아온 사연을 알게 된 장철수과장은 의료봉사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룩할 결심 안고 병원의 모든 의료일군들이 한결같이 떨쳐나선 때에 이것은 크게 자랑할만 한 성과가 못된다고 하면서 굳이 취재를 사양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치료하고 입원환자의 생활을 잘 돌봐주는것은 의료일군의 응당한 본분이 아닌가고 하면서 이렇게 계속하는것이였다.

환자의 건강회복을 위한것은 단순한 치료상공정이 아니라고, 일찌기 어머니를 잃은 처녀에게 절실히 필요한것이 바로 사랑과 정이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입원기간만이라도 그의 어머니가 되여주고싶었다는 과장의 이야기는 평범했어도 우리는 그 이야기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모든 의료일군들이 이들처럼 환자들의 친혈육이 되여줄 때 사회주의보건제도가 얼마나 굳건해지랴 하는 생각과 평범한 처녀에게 바쳐진 과의료일군들의 소행에 대해 한시바삐 알고싶은 충동을 금할수 없었다.

우리는 편지를 보내온 로인을 만나보았다.

의료일군들의 지극한 정성속에 손녀애의 두눈도 고치고 평양을 단 한번만이라도 보고싶다던 애의 소원도 풀리게 되였다는 로인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였다.

병원침대에서 양력설을 쇠게 되는 자기들이 순간이라도 적적해할세라 음식상도 차려주고 많은 별식과 당과류, 내의까지 일식으로 안겨주며 입원 전기간 사랑과 정을 다 기울여준 이곳 의료일군들을 눈에 흙이 들어가도 잊을것 같지 못하다는 로인의 이야기는 짧았어도 거기에는 녕변땅의 류향금동무가 이곳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안과전문병원 림상４과에 입원해있은 지난 수십일간의 하루하루가 다 어려있었다.

수술하기 전에는 건강회복이 첫째라고 하면서 오리곰을 비롯한 많은 보양음식을 안겨준 장철수과장과 온종일 치료사업에 헌신하면서도 입원생활에 사소한 불편도 있을세라 늘 왼심을 써온 담당의사 최복순동무, 따뜻한 사랑과 정으로 류향금동무의 친언니가 되여준 간호원들인 손현화, 조복향동무들…

이들의 모습은 그대로 류향금동무가 태여나 처음으로 눈동자에 익힌 고마운 사람들의 모습이였고 온 나라 인민을 사랑과 정으로 품어안은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이였다.

하기에 고마운 사회주의제도를 위해 한생을 깡그리 다 바쳐갈 불같은 맹세를 그리도 절절하게 토로하는것이 아니랴.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확신했다.

사회주의보건제도, 이는 인민에 대한 우리 당의 사랑의 결정체이다.

이들처럼 우리의 모든 의료일군들이 인민의 생명건강을 지켜서있다는 숭고한 책임감과 순결한 량심을 지니고 극진한 정성을 기울인다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참다운 우월성은 더욱 높이 발양될수 있다는것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