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15일 로동신문

각지 농촌에서 가까운 몇해안에 수리화를 더욱 완성하여 흉풍을 모르는 농업생산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있다.

당면하여 올해농사에 필요한 물원천을 모조리 찾아 최대로 효과있게 리용하기 위한 대담한 작전과 완강한 실천으로 온 나라 농촌들이 전례없이 끓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근로자들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에 서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분발하여 농업생산에서 전변을 일으켜야 합니다.》

농사에서 물은 생명수이다.

지난해농사경험과 교훈은 물문제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었다. 당의 은정속에 비료가 충분히 공급된 지난해 물을 원만히 확보하고 효과있게 리용한 단위들에서는 고온과 가물이 지속된 속에서도 다수확성과를 이룩하였지만 그렇지 못한 단위들에서는 응당한 소출을 내지 못하였다.

이것은 물확보야말로 다수확의 선결조건이라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해당 부문의 예측자료에 의하면 올해에도 황해남북도를 위주로 한 여러 지역에서 가물현상이 나타날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각지의 저수지들에 물찬 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훨씬 적다고 한다. 지금 관개용수해결은 시급하고도 사활적인 문제로 제기되고있다.

황해남도에서 농사의 성과적보장을 위한 물확보사업이 전례없이 맹렬히 벌어지고있다.

도안의 인적, 물적자원이 관개건설에 총동원된 가운데 도적으로 3 000여개소에 침강정식우물이 만들어지고 5 500여km의 물길보수와 200여km의 물길확장, 30여km의 중소하천바닥파기공사가 진행되였으며 수천대의 고압전동기와 변압기를 비롯한 양수설비들이 새로 생산되거나 수리정비되는 등 물문제해결을 위한 좋은 성과들이 이룩되고있다.

황해북도와 함경남도, 함경북도를 비롯한 다른 도들에서도 관개용수해결을 위한 사업이 본때있게 추진되고있다.

하지만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요행수를 바라거나 이 사업을 만성적으로 대하는 일군들도 있다. 우물파기와 졸짱박기를 개수나 채우는 식으로 하는 단위가 있는가 하면 조건타발을 앞세우며 관개구조물보수와 양수설비수리를 땜때기식, 날림식으로 하는 단위들도 있다. 지어 관개체계에 유리한 지대적조건을 거론하면서 물확보사업에 전혀 낯을 돌리지 않는 단위들도 있다. 자기 농장에 물이 많이 흘러들수록 그만큼 관개체계의 말단에 위치한 농장들이 애를 먹는다는것을 알면서도 물확보사업을 외면하는 일부 단위 일군들의 그릇된 처사에 다시한번 경종을 울린다.

오늘 관개용수해결은 단순한 실무적문제가 아니라 농업부문을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으로 정한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당정책옹위전, 당의 권위보위전으로 되고있다. 우리는 하늘을 쳐다볼것이 아니라 땅속을 들여다보며 물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통이 크게 전개하여 올해농사를 안전하게 잘 지음으로써 정면돌파전의 진격로를 열어제껴야 한다.

일군들부터 자기 농장, 자기 시, 군, 자기 도의 물확보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각오와 의지 안고 달라붙어야 한다.

지금 황해남도의 물확보사업에서 이룩되고있는 성과들은 결코 조건이 좋아서 마련되는것이 아니다. 해마다 심한 물부족증에 시달리면서도 나라에서 해결해주기 전에는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던 패배주의, 이제나저제나 하늘만 쳐다보던 낡은 관점을 결정적으로 뿌리뽑고 어떻게 하나 도자체의 힘으로 물문제를 풀면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려는 이곳 책임일군들의 비상한 각오와 혁신적인 일본새가 안아오는 소중한 결실이다.

각 도, 시, 군 책임일군들과 농업지도일군들은 관개용수보장이 올해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적인 문제라는것을 명심하고 대담하게 일판을 벌려나가야 한다.

저수지들에 물을 최대로 채워놓아야 한다. 눈석이물과 비물을 비롯하여 한방울의 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며 역수양수장들에 대한 전력보장대책을 철저히 세워 2월 중순부터 역수할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동시에 물원천을 모조리 찾아 리용하여야 한다. 농장들의 물부족지를 구체적으로 조사장악하고 해당 기관과의 련계밑에 합리적인 장소들에 지하저수지, 우물, 졸짱을 비롯한 지하수시설들을 대대적으로 건설하여야 한다. 보막이, 논판물잡이를 비롯하여 보조수원을 리용하기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돌려 한㎥의 물이라도 모아들여야 한다.

양수설비수리정비를 짜고들어야 한다. 관개부문 일군들은 나라의 관개체계에서 양수체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적조건에 맞게 전동기, 변압기를 비롯한 양수설비들의 만가동을 보장할수 있는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어야 한다.

물절약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

급수사령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물소비기준을 낮추며 물랑비현상을 없애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벼강화재배, 논벼건직파재배, 박막피복재배와 같은 물절약형농법과 기술들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련관단위 일군들을 비롯하여 온 나라 일군들과 근로자들모두가 주타격전방을 함께 지켜선 심정으로 사회주의농촌을 도와나서야 한다.

솔직히 지금 각지 농촌에서는 모든것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면서 한치한치 전진하고있다. 배고픈것과는 타협할수 없으며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우는것은 국가의 자존과 자립을 견지하기 위한 중차대한 문제이다. 농촌을 도와주는것은 결국 자기자신을 위한 일이며 나라를 위한 애국이다.

전력공업부문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물이 부족한 저수지들에 물을 채워넣을수 있도록 전력공급을 짜고들며 다른 련관단위들에서는 물문제해결에 필요한 설비, 자재를 제때에 생산보장해주어야 한다.

봄철이 다가온다. 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물확보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

본사기자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