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15일 로동신문

성천강전기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당과 수령의 사상과 권위를 절대화하고 결사옹위하며 어떤 역경속에서도 당과 수령, 조국과 혁명앞에 다진 맹세를 변함없이 지켜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순천린비료공장건설장을 비롯한 중요대상들에 보내줄 전동기생산으로 온 공장이 부글부글 끓고있었다. 현장을 돌아보던 지배인 김승기동무는 가공직장에서 문득 안해와 마주쳤다.

로동자들의 일손을 도와주는 안해의 이마에 송골송골 내돋은 땀을 띄여본 그는 성큼 다가가 손수건을 내밀었다. 손수건을 받아들던 안해가 땀을 훔칠념도 잊고 기운차게 돌아가는 기대를 의미깊은 눈길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렇게 기대앞에 서니 우리들의 작업모습을 대견하게 보아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지금으로부터 19년전 성천강전기공장에 찾아오시여 중형전동기직장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작업반에서 일해오면서 결혼도 하고 간고했던 고난의 시기 하루의 결근도 없이 일을 잘한 부부기대공을 만나주시였다.

그들이 바로 김승기동무와 그의 안해였다.

영광의 그날 안해는 위대한 장군님께 공장로동계급의 심정이 담긴 맹세를 삼가 아뢰였다.

《위대한 장군님, 우리에게 어떤 어려운 과업이라도 맡겨주십시오. 장군님께서 주신 과업이라면 우리는 무조건 자체의 힘으로 해내겠습니다.》

그날의 맹세를 한시도 잊지 않고 공장로동계급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맡겨진 과업들을 훌륭히 수행하여왔다.

지난 1월 공장앞에는 순천린비료공장건설에 필요한 백수십대의 전동기를 짧은 기간에 만들데 대한 과업이 맡겨졌다. 여느때같으면 석달동안에 수행하여야 할 과제를 한달 남짓한 기간에 끝내야 하는 방대한 일감을 놓고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저으기 긴장되였다.

하지만 당에서 과업을 주면 무조건이라는 한가지 기준을 세우고 돌진하던 그 본새대로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공장로동계급은 며칠사이에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동원하여 부족되는 10t의 파주철과 10여t의 석탄도 확보하였고 수백리밖에서 내화도가 높은 모래도 날라왔다.

일군들은 선반공력량이 부족한 조건에서 다기대운동을 벌릴것을 호소하고 자신들부터가 앞장에 서서 로동자들을 이끌었다.

주물직장에서는 요구되는 주물품을 원만히 보장할수 있게 오래동안 멎어있던 한기의 로를 짧은 시일안에 보수하여 불을 지피였고 소재직장에서는 기술혁신운동을 힘있게 벌려 수은에 의한 단락소둔기의 접점방법을 흑연솔에 의한 접점방법으로 바꿈으로써 많은 원가를 절약하면서도 시간을 훨씬 앞당길수 있게 하였다.

어느날 주물직장에 나갔던 공장당일군은 로앞에 서있는 직장장 전재룡동무의 등을 무작정 떠밀었다.

뜻밖의 일로 기울어지는 쇠물바가지를 한몸을 내대여 바로잡고 심한 부상을 입은 직장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몸이였다.

그 몸으로 어떻게 일하겠는가, 당장 병원으로 가지 않으면 단단히 문제를 세우겠다고 짐짓 다불러대는 당일군에게 전재룡동무는 당에서 준 과업을 관철하기 전에는 쓰러질 권리가 없는 우리들이 아닌가고 절절히 말하였다.

당일군은 할수 없이 치료를 제시간에 꼭꼭 받겠다는 확답을 받는것으로 그치고말았다.

그후에도 이런 일은 종종 벌어졌다.

교대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좀처럼 일터를 떠날념을 하지 않는 로동자들에게 휴식해야 한다고 거듭 설복하면 하나같이 위대한 장군님께서 영광의 그날처럼 우리들의 작업모습을 지켜보시는것만 같다고, 그날의 맹세를 실천으로 지킬수 있게 우리에게 요구성을 더 높여달라고 제기하군 하였다.

이런 로동계급이 서있는 일터에서 어찌 기적과 혁신이 일어나지 않으랴.

경쟁도표의 붉은 줄이 하루가 다르게 키돋움하는 속에 공장의 로동계급은 전동기생산을 결의한 날자에 끝낼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내다보고있다.

오늘 공장구내를 뒤흔들며 힘차게 울려퍼지는 기대의 동음은 그대로 위대한 장군님께 다진 맹세를 심장에 새겨안고 정면돌파전의 하루하루를 위훈으로 이어가는 성천강전기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불타는 충성과 애국의 숨결인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