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기자의 탄복

이 세상 만물에 생명력을 부어주는 태양과도 같은 뜨거운 인간애와 친화력으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한품에 안아 믿음을 주시고 영원한 동행자로 내세워주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의 대하가 뜨겁게 굽이치는 2월이다.

한번 만나뵈오면 그 고결한 인품과 덕망에 매혹되여 스스럼없이 따르는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이시야말로 이 세상 그 누구도 따를수 없는 위인중의 위인, 불세출의 성인이시다.

오늘도 가슴뜨겁게 전해지는 위인칭송의 력사에는 재미교포 녀류기자가 받아안은 크나큰 감격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주체89(2000)년 6월 30일 력사적인 평양상봉을 취재하고 조국에 체류하고있던 문명자선생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부르심을 받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오매불망 뵙고싶던 위대한 장군님을 몸가까이 뵈옵는 순간 녀기자는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

수수한 잠바옷차림에 환한 미소를 담으시고 자기를 마중하시려 현관앞에까지 나오신분이 분명 천하무적의 장군으로, 절세의 위인으로 각광을 받고계시는 그분이시란 말인가.

그이를 한 자리에 모시고 담화를 진행하는 동안 녀기자는 마치 친정집에 모여앉아 혈육들과 회포를 나누는것만 같은 행복의 무아경에 빠져들었다.

평생 애연가로 자처하며 담배와 인연을 끊지 못하고있는 자기의 취미를 헤아려 세계적으로 그 색갈과 향기로 유명한 《성천담배》까지 놓아주신 어버이의 다심한 사랑에 접하자 그는 지금껏 품어왔던 속생각까지 스스럼없이 그이께 터놓고야말았다.

《사실 의사들이 혈압이 높다고 담배를 끊으라고 하지만 담배만은 죽을때까지 포기 못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시고 고혈압에는 소금온천과 류황온천이 좋다고, 그곳에서 료양하면 혈압이 내려가니 이 다음에 오면 한번 가보라고 세심히 이르시였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자 그이께서는 그를 오찬회장으로 이끄시였다.

식탁우에는 감자만두튀기, 김치무우장, 잣죽, 록두묵 등 각종 료리들이 올랐다.

그이께서는 녀기자에게 먼저 록두묵을 간장에 찍어서 들고 식사하라고, 록두묵은 몸안의 독성물질을 해독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따뜻이 권하시였다.

그이의 권유대로 수저를 들던 녀기자는 문득 콩나물김치의 맛을 보고 《콩나물인데 김치맛이 납니다. 어떻게 만들었을가요?》라고 스스럼없는 질문도 올리였다.

그이께서는 자신께서도 좋아하는 찬이라고, 콩나물을 슬쩍 데친후에 마늘, 생강, 고추를 넣어 김치처럼 익히면 이런 맛이 난다고 그 방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오찬회석상에서는 주로 로인병치료, 민족음식, 건강상식을 비롯하여 그이께서 일부러 녀기자의 건강을 념려하여 이끌어내신 문제들이 주요 화제거리가 되였다.

뜨거운 동포애가 흐르는속에 어느덧 시간은 퍼그나 지나갔다.

세계를 무수히 탐방하며 형형색색의 글들을 써온 한 재미동포 녀류기자를 위해 위대한 장군님께서 바치신 귀중한 혁명시간은 무려 6시간을 넘어섰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헤여지기 아쉬워하는 그를 따뜻이 배웅해주시며 그의 불편한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몸소 손을 잡으시고 승용차에 편히 오르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시였다.

달리는 승용차에 몸을 실은 녀기자의 생각은 깊어졌다.

(어쩌면 김정일장군님은 저리도 웅심깊고 사려깊으시고 인정미가 넘치실가. 저렇듯 따뜻하고 너그러우신 도량으로 만사람을 안아주시니 어느 누가, 설사 지난날 민족앞에 죄를 지었던 사람이래도 어찌 장군님을 재생의 은인으로, 민족의 어버이로 모시고 따르지 않으랴.)

후날 녀기자는 자기의 탐방기에 이렇게 썼다.

《김정일국방위원장님은 강하면서도 소탈한분이시였고 지난 1992년과 1993년 두차례에 걸쳐 나를 접견해주시였던 위대한 성인이신 수령님의 모습그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