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19일 로동신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제3차 사상일군대회에서 하신 력사적인 결론 《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하기 위한 당사상사업의 당면한 몇가지 과업에 대하여》가 발표된 때로부터 46돐이 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우리 당의 최고강령으로 선포하심으로써 당사상사업에서 새로운 리정표가 마련되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상사업의 형식과 방법도 끊임없이 새롭게 창조하고 발전시켜 각이한 대상과 정황, 문제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참신하고 특색있게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변혁을 일으키기 위한 정면돌파전이 힘있게 전개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당사상사업에서도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올것을 요구하고있다.

시대가 전진하고 사람들의 의식상태가 변화되는 현실을 외면하고 사상교양사업을 똑똑한 묘술도 없이 형식적으로 진행한다면 사상의 침투력, 사상사업의 실효성을 높일수 없기때문이다.

사람과의 사업은 창조적인 사업이다. 여기에는 공식이 따로 없다. 각이한 성격과 취미, 서로 다른 의식수준과 심리적특성을 가지고 다양한 조건과 환경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과의 사업을 한가지 처방을 가지고 고정격식화된 틀에 맞추어 일률적으로 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리치이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사람과의 사업은 어머니가 같은 피줄을 타고난 자식이지만 맏아들에게 하는 말이 다르고 막내아들에게 하는 말이 다른것처럼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당조직들과 일군들은 사람과의 사업을 구체적인 대상의 특성에 맞게 창조적으로 하여야 한다. 말하자면 의사가 환자의 병상태와 체질에 맞는 적중한 처방을 내는것과 같다.

화대군 읍협동농장 초급당위원회 사업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몇해전 농장에는 지난 시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늘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군 하는 한 농장원이 있었다. 농장일군들이 그가 사람구실을 하기 글렀다고 머리를 흔들었지만 초급당위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한사람이라도 교양하여 당의 두리에 묶어세워야 할 당일군의 본분을 자각했기때문이였다.

초급당위원장은 그 농장원을 자주 만나 담화도 하고 학습분공도 주면서 교양적인 말을 많이 해주었다. 하지만 달라붙으면 인차 개준될것이라고 생각했던 기대와는 달리 그의 생활에서는 좀처럼 개진이 없었다.

초급당위원장은 자기 사업을 다시금 돌이켜보았다. 빈구석이 있었다. 대상의 심리와 태도에는 아랑곳없이 주관적으로 들이먹이는 식, 가르치는 립장에만 서있었던것이다. 교훈을 찾은 초급당위원장은 그의 부모들도 만나보고 그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그 과정에 그의 취미와 장점을 알게 되였다. 그에 맞게 교양계획을 면밀히 세워 끝내 그 농장원을 농장이 자랑하는 로력혁신자로 이끌어주었다. 이 사실을 놓고도 당일군들이 사람들의 심리적특성과 구체적인 조건에 맞게 옳은 처방을 찾고 사상교양사업을 심화시키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옳은 처방을 찾아 사상교양사업을 실효성있게 진행하기 위하여서는 모든 일군들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인민관, 인민적풍모를 체질화하고 사상사업전반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일관시켜야 한다.

인민적풍모를 소유하는 문제는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는 사상일군들에게 있어서 사활적인 요구로 나선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어린이들과 계실 때에는 그들의 동심에 맞게 따뜻이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시고 로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실 때에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시였다. 공장에 가시면 로동자들의 기름묻은 손도 허물없이 잡아주시고 농촌에 나가시면 농장원들의 살림살이형편부터 알아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인민적풍모는 모든 일군들이 덜지도 더하지도 말고 그대로 따라배워야 할 숭고한 귀감이다.

대중은 훌륭한 선생이며 옳은 처방도 바로 대중속에, 현실속에 있다.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안다는 말이 있고 가까이 앉아야 정이 통한다는 말도 있듯이 사람들을 알자면 사람들속에 들어가야 하며 그들의 마음을 알자면 그 마음속에 들어가야 한다.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고락을 같이하는것, 이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이며 옳은 처방을 찾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기본열쇠이다.

당일군들은 군중속에 들어가 그들과 한데 어울려 고락을 같이할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강의와 강연을 한번 하고 한건의 선전선동자료를 침투해도 대중의 심장을 울릴수 있게 참신하게, 인민들이 선호하고 인정하며 호응할수 있게 진실하게 할수 있다.

모든 일군들이 당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자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것은 사상교양사업의 적절한 처방을 찾아내고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한 근본담보로 된다.

열성만 가지고서는 오늘의 발전하는 현실과 군중의 준비정도에 맞게 선전선동사업을 잘해나갈수 없다. 열을 알아야 하나를 가르칠수 있다는 말이 있다. 모든 분야에서 보다 새로운것을 지향하고있는 현실의 요구에 맞게 당사상일군들의 정치실무수준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

사상사업에서 만능의 처방이란 없다.

당일군들은 사상교양사업을 가장 효률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자체의 설계와 방법론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씨를 잘 뿌리고 좋은 열매를 거두겠는가 하는것을 늘 생각하며 창조적인 사색과 진지한 탐구로 묘책을 찾아내는것을 습성화하여야 한다.

일군들은 학습열풍을 세차게 일으켜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로 튼튼히 무장하고 당의 구상과 정책을 깊이 체득하며 정보기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현대적인 과학기술지식을 소유한 실력가, 박식가로 준비하여야 한다.

사상교양사업을 진행하는데서 경계할것은 판에 박은것처럼 같은 소리, 현실과 맞지 않는 빈말, 뜬소리를 하는것과 같은 눈뜬 소경식방법이다.

같은 약을 계속 쓰면 내성이 생겨 병치료에서 효과를 볼수 없는것과 마찬가지로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요란한 표현으로 분식하며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면 사람들이 만성화되고 결국 사상교양사업의 효력을 잃게 된다. 단위의 특성과 대중의 심리에 맞게 매번 참신한 방법으로 교양사업을 진행할 때 커다란 효과를 볼수 있다.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초급당위원회의 사업경험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지난 시기 초급당위원회에서는 청년들이 많은 공장의 실정에 맞게 사상교양사업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참신하게 해나감으로써 천리마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나가도록 하는데서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답습하지 않았다.

3년전 공장창립 70돐을 계기로 공장종업원들의 정신력을 더욱 고조시킨 군중문학창작과정이 그 한 실례이다.

초급당위원회에서 전개한 군중문학창작활동은 공장에 새로운 분위기를 돋구어주었다. 작업의 쉴참과 교대후에도 청년들은 작품창작으로 시간가는줄 몰랐다. 공장에서는 이렇게 창작된 글작품집 《사랑의 70년》을 경애하는 원수님께 올려 기쁨을 드리였다. 군중문학창작과정은 곧 공장의 발전력사에 대한 학습과정으로, 천리마기수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깊이 체득하는 교양과정으로 되였다.

그후 초급당위원회에서 학습과 모임시간 등 여러 계기를 리용하여 종업원들이 자기가 창작한 작품을 대중앞에서 발표하게 하는 방법으로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키였는데 그것이 그대로 높은 생산성과로 이어졌다. 이것은 이곳 초급당위원회가 단위의 특성에 맞는 적중한 방법을 찾고 대중교양의 수단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여 교양사업을 참신하게 해나간 결과였다.

사상전선이 들끓는것만큼 대중의 정신력이 폭발하며 천만군민이 일떠선것만큼 혁명이 전진한다.

모든 당조직들과 일군들은 사상교양의 효과를 볼수 있게 옳은 처방을 찾고 방법론을 부단히 개선해나감으로써 전체 인민이 산악같이 떨쳐나 총매진해나가는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누구나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게 하여야 한다.

본사기자 주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