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체의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개척해나가는것, 바로 이것이 자강력입니다.》

얼마전 우리는 당중앙위원회 제７기 제５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중요대상건설장들에 보내줄 주철제품생산으로 끓고있는 평양주철관공장을 찾았다.

정문앞에 이르니 공장에 수여된 ３대혁명붉은기훈장과 ２６호모범기대영예상이 부각된 현판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이것만 놓고보아도 평양주철관공장이 사상, 기술, 문화의 모든 면에서 일이 잘되여나가는 단위라는것을 알수 있었다.

일매지게 포장된 구내도로를 따라 아담하게 자리잡은 사무청사며 색철판지붕을 씌운 여러동의 생산건물이 우리의 눈에 비껴들었다.마치도 철을 다루는 공장이 아니라 경공업공장에 와있는듯싶었다.

우리와 만난 로동정량원 김경화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실 몇해전까지만 해도 공장의 면모는 볼품이 없었습니다.오래전에 건설된 공장이다보니 사무청사며 생산건물들은 무척 낡았었습니다.그런 곳에서 생산이 잘되면 얼마나 잘되였겠습니까？》

그의 이 말속에는 지난 기간 주인된 구실을 잘하지 못한 자책감이 어려있었다.계속하여 그가 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던것을 ５년전에 사업을 시작한 우리 지배인동지가 공장종업원들의 정신력을 발동하여 이렇게 누구나 부러워하는 일터로 변모시켰습니다.》

역시 단위발전에서 일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되새겨보게 하는 교훈적인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무뚝뚝한 인상을 주던 그였지만 알고보니 성격이 여간만 활달한 녀성이 아니였다.

공장의 면모가 달라지기 시작하자 종업원들의 일본새에서도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는것, 누구나 공장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하나의 제품이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는것, 얼마전에는 자체의 힘으로 임의의 전력보장조건에서 쇠물의 질적지표를 만족시킬수 있는 저주파유도로를 일떠세움으로써 지난 시기보다 전기를 절약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수 있게 하였다는것, 지난해 공장앞에 맡겨진 인민경제계획도 넉달이나 앞당겨 완수하였다는것…

열손가락이 모자라게 공장에 대한 자랑을 꼽아가는 김경화동무의 모습에서 우리는 오늘의 정면돌파전에 과감히 떨쳐나선 이곳 종업원들의 뜨거운 숨결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부원 한용철동무와 함께 공장의 계획수행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부속관종합작업반으로 발걸음을 옮기였다.

《이제 가보면 알겠지만 우리 동무들의 생산열의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어떻게 하면 나라의 귀중한 전기를 절약하면서 한차지의 쇠물이라도 더 뽑아낼수 있을가, 이 하나의 지향 안고 모두가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７기 제５차전원회의에서 오늘의 시대에 내세워야 할 본보기는 절약정신을 체질화한 애국적인 근로자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우리가 작업현장에 들어서니 마침 저주파유도로에서 잘 익은 쇠물이 쏟아져나오고있었다.주홍색의 쇠물이 그득히 담긴 남비를 능란한 솜씨로 주형장으로 옮겨가는 기중기운전공의 얼굴에도, 이글거리는 쇠물을 형타의 주입구에 쏟는 주조공들의 얼굴에도 희열과 랑만이 한껏 어려있었다.

그들이 손을 몇번 놀리자 둥근 망홀덮개들이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며 더운 김을 확확 뿜고있었다.생산현장에는 이곳 작업반원들이 생산한 망홀덮개들과 우수개, 우수격자 등이 그득히 쌓여있었는데 이것들을 인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으로 보내게 된다고 한다.

참으로 애국의 열정이 넘치는 일터였다.

우리는 공장을 떠나기에 앞서 구내를 다시금 눈여겨보았다.

김왕준지배인이 말하듯이 당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비추어볼 때 공장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순간순간을 당의 숨결로 살며 일해나가려는 뜨거운 심장들이 고동치는 이 일터에서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되리라는것을 우리는 믿어의심치 않았다.

본사기자 서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