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21일 로동신문

황주군농기계작업소에서

황주군농기계작업소의 일터마다에서는 자주 법무해설을 진행하는 공장일군들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군 한다.

사회주의헌법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국가의 모든 법들은 인민의 요구와 의사를 반영하여 제정되며 인민의 리익에 맞게 실행된다는것을 실례를 안받침하여 해설해주는 일군들, 그들을 바라보는 종업원들은 국가가 제정한 법과 규정을 지키는데서 언제나 앞장에 설 결의로 충만되여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온 사회에 혁명적준법기풍을 철저히 세우기 위하여서는 모든 근로자들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된 높은 정치적자각을 가지고 법을 지키고 집행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정면돌파전을 힘있게 벌릴데 대한 당의 전투적호소를 높이 받들고 생산정상화의 동음을 울려나가던 지난 1월말 어느날이였다.

깊은 밤 사무실에서 해당 부서에서 제출한 월생산총화자료를 들여다보는 지배인의 얼굴에 밝은 빛이 어리였다.

종업원들 대부분이 1월달에 수행해야 할 뜨락또르 및 농기계수리와 부속품가공계획을 넘쳐 수행하였던것이다.

기쁨에 넘쳐 총화자료를 번지던 지배인의 눈길이 문득 어느 한 곳에서 멎어섰다.

가공작업반 리동무의 계획수행률이 작업소적으로 제일 높았던것이다.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 더 많은 뜨락또르와 농기계부속품들을 보내줄 일념을 안고 그는 올해에 들어와 맡은 일을 두몫, 세몫씩 하기 위해 애써 노력하였다.

그러나 리동무의 일솜씨에 대해 돌이켜보는 지배인의 안색은 인츰 흐려졌다.

그의 눈앞에는 며칠전에 목격한 일이 떠올랐다.

하루일을 마친 종업원들이 퇴근길에 오른 깊은 밤 작업장을 돌아보던 지배인의 발걸음은 가공작업반에 이르러 멈추어졌다.

오랜 기능공인 지순철동무가 그때까지 집에 들어갈념을 잊고 설비를 정히 닦고있었던것이다.

후더워오르는 마음을 안고 그에게 다가서던 지배인은 자기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가 기름걸레를 들고 정히 닦고있는 설비가 같은 작업반에서 일하는 리동무가 맡아 관리하는 기대였던것이다.

지배인에게 지순철동무가 사연을 설명했다.

매일 선반 두대를 맡아 부속품가공전투를 벌리던 리동무가 급한 일이 있어 작업을 끝낸 후 설비관리를 미처 못한채 퇴근길에 올랐던것이다.

이런 사실을 떠올리는 지배인의 마음은 무거웠다.

며칠후 1월생산총화모임이 진행되였다.

매 사람의 계획수행실적을 알려주고난 지배인은 가공작업반의 리동무가 계획수행률에서 앞섰지만 하루일을 마치면 응당 하게 되여있는 설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나라의 법규범과 규정을 어기였기때문에 높은 실적으로 평가할수 없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면서 지배인은 말하였다.

사회주의근로자들인 우리모두는 다 국가와 사회의 주인이다. 그런것만큼 나라의 법규범과 규정을 지키는데서 앞장에 서야 하지 않겠는가. 나라의 법규범과 규정을 어기고 주인답게 일하지 못한 사람들은 설사 일을 많이 하였다 해도 높은 평가를 받을수 없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작업소의 종업원들 누구나 높은 준법의식과 주인다운 일본새를 지니고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하기 위해 애썼다.

나라의 법규범과 규정을 잘 알고 스스로 지키는 여기에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옹호고수하고 공화국공민의 본분을 다하는 길이 있다.

바로 이런 마음으로 이곳 작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모범준법단위의 영예를 계속 빛내이며 오늘의 정면돌파전의 하루하루를 위훈으로 빛내이고있다.

본사기자 리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