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KCNA Tongil Voice

먼저 찾아온 사람들

Date: 02/04/2020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먼저 찾아온 사람들》,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전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1동에서 사는 특류영예군인 최수길동무의 생일날 아침 제일먼저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구역채과도매소 문수4과일남새상점과 구역식료품종합상점 대학거리식료품상점의 봉사자들이였습니다.

가정들에서 준비한 여러가지 식료품들, 생활필수품들을 안겨주며 조국보위에 섰던 군인답게 앞날에 대한 락관을 가지고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나가기 바란다고 힘을 주는 봉사자들.

그들의 진정넘친 동지적인사와 고무를 받는 수길동무의 눈시울은 뜨겁게 젖어있었습니다.

문수4과일남새상점의 봉사자들이 수길동무의 집문턱을 넘어선것은 10여년전이였습니다.

아직은 부족한것도 많던 그때 상점의 봉사자들은 식생활에 필요한 부식물들을 안고 꼭꼭 수길동무네 집을 찾아오군 하였습니다. 김장철에는 그 많은 남새를 봉사자들이 집안창고에 차곡차곡 쌓아주기까지 하였습니다. 명절날, 수길동무와 가족들의 생일날은 물론이고 보통날들에도 때없이 들려 부식물이 떨어지지 않았는가고 하면서 신선한 남새를 먼저 공급해주군 하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상점의 봉사자들의 세대도 바뀌였습니다. 어제날 판매원을 하면서 초급일군들과 함께 수길동무네 집을 찾아오던 문영애동무는 책임자로 성장한 오늘에도 상점의 기풍을 이어 특류영예군인가정의 생활을 친혈육처럼 돌봐주고있습니다. 좋은것이 생기면 먼저 수길동무부터 생각하는 그의 모범을 따라 김은숙동무를 비롯한 상점의 봉사자들은 영예군인의 생활에 보탬을 주기 위한 좋은 일을 너도나도 찾아하고있습니다.

한편 몇해전 대학거리식료품상점의 책임자로 임명되여온 정심미동무는 주민들을 료해하는 과정에 특류영예군인세대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수길동무의 가정을 찾아갔던 그는 크지 않은 성의를 그처럼 고마와하는 영예군인을 보면서 얼굴이 달아오름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한몸을 다 바치고도 자기에게 차례지는 혜택을 감사해하는 영예군인, 그에게 우리 제도의 사랑이 더 뜨겁게 가닿게 하자!)

심미동무로부터 영예군인을 만나보고 느낀 소감을 들은 방영옥동무를 비롯한 봉사자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비록 몸을 움직이기 힘든 특류영예군인이지만 안해를 사회생활을 시키고 하나밖에 없는 딸도 조국보위초소에 세웠던 수길동지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높은가, 영예군인들을 돌봐주는것은 그들이 한몸 서슴없이 바쳐 지킨 조국에서 사는 우리들의 도리이다, 영예군인가정의 가사를 우리들의 가사로 여기고 돌봐주자고.

식료품상점 봉사자들의 발걸음은 그칠새 없었습니다. 수길동무를 찾아가서는 안해의 눈으로, 누이의 마음으로 집안을 살펴보고 가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모두 맡아 사심없이 풀어주는 이들이였습니다.

문수4과일남새상점의 봉사자들도, 대학거리식료품상점의 봉사자들도 영예군인에게 사랑과 진정을 바치는것을 평범한 일로 생각하고있으며 그의 생활을 돌봐주는것을 봉사자인 자기들이 응당 해야 할 일로 간주하고있습니다.

구역의 봉사자들이 평범하게 여기며 연연히 이어가는 사랑과 정의 날들에 바로 사람들모두가 친형제가 되여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사회주의 내 조국의 참모습, 우리 시대 인간들의 아름다운 도덕과 의리의 세계가 비껴있습니다.

지금까지 《먼저 찾아온 사람들》,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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