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2일 《로동신문》

경희극 《산울림》에 구현된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사상에 대하여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당정책관철을 위해 리상과 포부를 높이 세우고 실천해가는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는 삶의 거울로 삼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그중에는 김일성상계관작품 경희극 《산울림》도 있다.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불길이 타오르던 주체99(2010)년 국립연극단에서 재창조한 경희극 《산울림》(리동춘 작)은 1960년대초에 태여나 파문을 일으킨 작품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국립연극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이 새 세기에 다시 훌륭히 형상한 경희극 《산울림》을 보시고 오늘을 내다보고 이 작품을 쓴것 같다고 교시하시였다.

작품은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당정책을 어떤 자세와 립장을 가지고 관철해야 하는가를 밝고 명랑하면서도 극적인 형상을 통해 밝힌것으로 하여 볼수록 커다란 감명을 주고있다.

작품은 조선로동당 제4차대회를 알곡 100만ｔ증산으로 맞이하자는 당의 호소를 받들고 온 나라 협동벌이 들끓던 시기에 어느 한 산간지대 농업근로자들의 보람찬 생활을 반영하고있다. 마을의 누구라없이 당의 호소를 받들어나가려는 열의에 넘쳐있었지만 그 실천을 위한 목표에서는 차이가 생긴다.

예전에는 사람 못살 고장으로 치부되던 산골마을의 살림형편이 좋아지게 되자 일부 일군들은 저도모르게 현실에 만족하여 더 높고 대담한 목표를 제기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방법에 매여달린다. 부침땅면적을 늘일데 대한 당정책관철에서 소극성과 보수주의에 사로잡힌 관리일군들인 송재와 달수는 밭머리돌각담이나 들추어내고 부침땅리용률이나 높이면서 조금씩 전진하려고 한다.

리상이 높지 못한 그들의 눈에는 천리마가 아니라 하늘소를 탄 걸음으로 점차 시대에 뒤떨어지고있는 제 결함은 보이지 않았으며 범바위산의 땅을 본때있게 개간하자는 제대군인청년 석철이가 들뜬 청년으로, 교양개조대상처럼 비끼였다. 송재의 형상은 사회주의건설을 힘있게 다그쳐나가는데서 반드시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상정신적병집이 무엇인가를 교훈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작품은 아무리 혁명과 건설에 유리한 사회정치적환경이 마련되였다고 하여도 당의 부름에 호응하여 높은 리상과 포부를 내세우고 실천해나가지 못한다면 우물안의 개구리로, 더 나아가서 본의아니게 시대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될수 있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리상과 포부는 결코 저절로 높아지지 않는다. 오직 당정책을 생명선으로, 행복의 열쇠로 간직하고 그것을 제힘으로 끝까지 관철하기 위해 사색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지닐수 있다.

작품에 담겨진 교훈의 심각성은 새것과 낡은것과의 극적인 대조속에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혁신과 보수의 예리한 대조는 마을의 전망을 놓고 한뜨락에서 펼쳐지는 청년들과 보수적인 일군들의 판이한 두 토론광경을 통해 뚜렷해지고있다.

한쪽에서는 사회주의문화주택들을 보란듯이 일떠세우자고 할 때 그옆에서는 제일 한심한 집들부터 먼저 몇채 보수하고 돌기와나 씌우자고 하고 한쪽에서는 넓은 자동차길을 번듯하게 내자고 할 때 그옆에서는 오솔길을 넓혀서 달구지길을 내자고 하고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뛰놀게 될 놀이터와 유치원, 탁아소를 멋있게 짓자고 할 때 그옆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냉이튀기를 만드는 자그마한 집을 짓자고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광경은 웃음속에 리상이 높아야 전진의 보폭을 크게 내짚을수 있고 당정책을 정확히 관철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하기에 작품의 명장면을 보면서 사람들은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시대의 높이에서 관철해나갈수 있게 투쟁목표를 세웠는가를 스스로 돌이켜보게 된다.

당정책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얼마나 투철한가는 일군들의 실천력을 검증하는 시금석과도 같다.

작품에서 보여주듯이 당정책관철에서 소극성에 포로된 일군은 사품치는 강물앞에서 수십리길을 에돌아가자고 하지만 리상이 높고 진취적인 청년들은 붉은기높이 맞받아나아가는 직선주로를 택하는것이다.

당정책을 결사관철하려는 신념이 확고할 때 높은 리상을 지니고 계속혁신, 계속전진해나갈수 있다는것은 세기를 이어오는 시대정신이다.

작품은 어제만이 아니라 오늘의 투쟁과 생활에서도 깊이 간직해야 할 사상적내용을 등장인물들의 진실한 형상을 통하여 인상깊게 밝히고있다. 언제나 군중속에 들어가 당정책을 생활적으로 속속들이 해설해주며 그들의 심장에 불을 달아주는 당일군과 군사복무의 나날에 발휘한 정신과 기백으로 모든 일에서 앞장에 서는 제대군인 그리고 앞날에 대한 높은 리상을 품고 기술혁신의 앞장에서 나아가는 농장청년들의 모습은 우리가 따라배워야 할 본보기이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는 바뀌여도 작품의 진수를 이루고있는 리상이 높아야 전진의 보폭도, 창조의 울림도 크다는 사상은 우리가 변함없이 구현해나가야 할 투쟁의 진리이다.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사상으로 심장을 끓일 때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우리의 전진을 저애하는 모든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기 위한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위훈의 창조자가 될수 있다는것은 경희극 《산울림》이 안겨주는 시대의 메아리이다.

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