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3일 《로동신문》

개천탄광 일군들의 사업에서

올해에 들어와 각지 탄광들에서 석탄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투쟁이 더욱 힘있게 벌어지고있다. 그 앞장에는 개천탄광의 일군들이 서있다.

이들은 혁신적인 안목에서 석탄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 진행함으로써 좋은 경험을 창조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산적잠재력과 내부예비를 남김없이 동원하여 생산을 늘이는것과 함께 절약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합니다.》

탄광들에서 동발은 화공품과 함께 석탄생산에 절실히 필요한 기본자재이다. 이것을 적게 쓰면 쓸수록 석탄생산원가는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개천탄광 일군들은 동발소비를 어떻게 줄이고있는가.

탄광에서는 동발대수를 줄이는데서 굴진막장과 채탄장설계에 참가하는 측량공, 공정원들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시하고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탄광에는 막장의 실태를 조사하는 10일검수체계가 세워져있었다. 즉 측량공, 공정원들이 열흘에 한번씩 굴진막장들과 채탄장들을 돌아보고 이상한 징후들이 엿보이게 되면 그에 대처하여 설계를 수정하군 하였다. 그러다보니 그 사이에 예견치 못했던 정황들이 나타나 굴진방향을 수정하거나 채탄장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군 하였다.

결국 로력은 로력대로, 동발과 화공품은 또 그것대로 랑비되였으며 종당에는 석탄생산원가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여기에서 교훈을 찾은 탄광일군들은 지난 시기의 10일검수체계를 5일검수체계로 전환시켰다. 이렇게 하니 로력과 자재소비량이 훨씬 줄어들게 되였다. 하지만 수시로 변하는 막장상태는 5일검수체계 역시 불합리하다는것을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5일검수체계는 다시 2일검수체계로 바뀌여졌다. 결과는 실로 좋았다.

탄광일군들은 측량공, 공정원이 2일에 한번씩 막장을 조사하면서 굴진공, 채탄공들의 교대당 동발리용정형과 회수정형, 회수하여 리용한 정형, 쇠동발보유정형과 그 리용정형 등을 구체적으로 장악하도록 하고있다. 그에 기초하여 일군들은 일생산 및 재정총화를 구체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모든 굴진공, 채탄공들이 동발회수사업에 누구나 주인답게 참가하도록 하고있다.

운반이자 석탄생산이라고 볼 때 베아링재생기지를 꾸려놓고 탄차, 전차의 가동률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고있는 이곳 일군들의 경험 또한 본받을만 하다.

지난 시기 탄광에서는 탄차베아링이나 전차베아링이 못쓰게 되면 새것으로 교체하군 하였다. 탄광에 탄차가 수백대, 전차가 수십대인 조건에서 필요되는 새 베아링을 마련하는데 드는 자금은 적지 않았다. 이것 또한 석탄생산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되였다.

베아링을 오래 쓰느라면 흔히 알이 작아지거나 알집이 못쓰게 된다. 만일 이것들을 재생하여 쓴다면 베아링문제는 얼마든지 풀수 있었다.

여기에 생각이 미친 김광천지배인은 자체의 힘으로 베아링재생기지를 꾸릴것을 결심하고 이 사업을 지체없이 내밀었다.

베아링재생기지가 꾸려짐으로써 탄광에서는 새 베아링구입에 투자하던 자금을 절약할수 있게 되였고 석탄운반도 힘있게 내밀수 있게 되였다.

이곳 일군들의 말에 의하면 재생한 베아링의 수명은 새 베아링의 수명과 거의나 같다고 한다.

최근 이들은 굴진막장들에 콩크리트압사분무기, 막대동발시공기 등을 창안도입함으로써 많은 동발을 절약하고 갱도유지비용을 줄일수 있게 하였다. 또한 암석세기가 높은 막장에서 발파효률을 95％이상 보장할수 있는 발파방법을 받아들여 굴진속도를 높이고 화공품소비량도 줄이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이상의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석탄생산원가를 낮출수 있는 방도는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탄광부문의 일군들이 어떻게 사색하고 실천하는가에 달려있다.

개천탄광의 일군들처럼 한대의 동발, 한m의 도폭선, 한개의 베아링이라도 귀중히 여기는 절약정신을 지니고 부단히 노력할 때 석탄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사업에서는 좋은 성과가 이룩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서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