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함없는 공격정신으로 백승을 안아오신 전설적위인

피어린 항일전의 나날들을 돌이켜보느라면 북대정자라는 하나의 지명이 세월의 언덕을 넘어 뚜렷이 부각된다.

북대정자, 그 부름을 떠올릴수록 지금으로부터 81년전의 그날 고난의 행군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하시며 력사적인 조국진군의 붉은 화살표를 그어주시던 항일의 전설적영웅, 만고절세위인의 거룩하신 영상이 숭엄히 안겨온다.

남패자에서 북대정자에로!

력사에 고난의 행군이라고 부르는 이 류례없이 간고하고도 험난한 혈전의 길에서 우리 인민에게 필승의 넋을 심어주는 고난의 행군정신이 창조되였다.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던 그 시기 항일무장투쟁의 앞길에는 엄혹한 난관이 덮쳐들었다.

당시 일제는 관동군 주력사단들의 대부분과 위만군, 지방무장경찰대까지 총동원하여 압록강, 두만강연안의 군사전략상 중요지대들에 배치하고 항일무장부대들에 대한 토벌을 더욱 악랄하게 감행하였다.

이러한 때 국제당이 강요한 좌경모험주의적인 열하원정의 후과로 남만의 중국인항일련군부대들이 커다란 손실을 입게 되여 조선인민혁명군은 사실상 백두산서남부일대에 증강된 적의 대병력과 거의 단독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에 대처하여 주체27(1938)년 11월 몽강현 남패자에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를 소집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혁명을 계속 전진시킬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회의에서 조선인민혁명군부대들이 시급히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일대에로 진출하며 광활한 지역에서의 군사정치활동을 보다 활발히 조직전개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인민혁명군부대들의 활동구역을 분담하신 다음 주체27(1938)년 12월초 제2방면군을 친솔하시고 압록강연안 국경지대에로의 력사적인 고난의 행군을 개시하시였다.

조국으로 가는 길, 그것은 값비싼 희생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는 혈전의 길이였으며 말그대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시련과 난관의 련속이였다.

처음부터 총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되였던 행군은 첫걸음부터 가렬처절하였다. 어떤 날에는 무려 20차례이상이나 치르어야 했던 가렬한 전투, 100년래의 대강설과 령하 40℃를 오르내리는 엄혹한 자연과의 대결, 극심한 식량난과 피로와의 투쟁, 무서운 병마와의 싸움…

앞에도 뒤에도, 옆에도 하늘에도 적이여서 어떤 때에는 그이께서 직접 기관총을 틀어쥐시고 화선에서 맹렬한 화력을 퍼부으시였고 또 어떤 때에는 식량예비가 얼마 남지 않아 식사를 하루 한끼로 줄이고 나중에는 그 한끼마저도 에울 식량이 없어 생눈을 삼키면서 한치한치 조국땅대안을 향해 전진하여야 했다.

우등불조차 마음대로 피울수 없었고 천막을 치고 휴식할 여유도 없어 무서운 혹한속에서 얇은 백포를 이불삼아 긴긴밤을 보내지 않으면 안되였던 그때 투사들의 심장속에 하나로 고동친것은 그이께서 심어주신 불요불굴의 혁명정신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 나날 대원들에게 한걸음 걸으면서도 조국을 생각하고 조국의 운명을 걸머지고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금만 더 힘을 내여 이 곤난을 극복해야 조국으로 나갈수 있다고 하시면서 그들을 힘있게 고무하시였다.

하기에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그처럼 어려운 행군속에서도 비관을 모르고 승리할 앞날을 그려보며 불사신으로 살아남아 승리자로 될수 있었다.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하시고 압록강연안 북부국경일대에로 진출하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주체28(1939)년 4월초 장백현 북대정자에서 조선인민혁명군 간부회의를 소집하시였다.

회의에서 고난의 행군의 빛나는 승리에 대하여 긍지높이 총화하신 그이께서는 적들에게 숨돌릴 틈을 주지 말고 적극적인 반격전으로 넘어가 일제침략자들에게 련속 타격을 가하고 조국으로 또다시 진군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였다.

지금도 우리의 귀전에는 고난의 행군을 이겨낸 신념의 강자들이 격정과 환희에 넘쳐 승리의 그날을 그려보며 터치던 감격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다.

항일혁명투쟁의 가장 엄혹하였던 시기에 조선혁명의 명맥을 지켜내고 혁명의 일대 앙양을 일으킨 투철한 혁명정신,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인 고난의 행군정신이야말로 우리 혁명을 새로운 앙양에로 떠밀고 이 땅의 평범한 아들딸들을 불굴의 투사들로 키운 원동력이였다.

지난 세기 90년대는 이 위대한 진가를 검증한 시금석이였다.

비록 총포성은 울리지 않았지만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반공화국압살책동이 극도에 달하였던 그 시기는 투사들이 겪은 고난의 행군때의 시련을 방불케 하였다.

허나 우리 인민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쳐 고난의 행군의 승리자, 신념의 강자들로 억세게 자라났으며 조선의 투쟁정신은 백배, 천배로 강해졌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혁명유산인 백두의 혁명정신을 체질화한 우리 인민은 오늘 또 한분의 희세의 천출위인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을 높이 모시여 영웅적인민의 기상을 남김없이 떨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백두에서 뿌리내린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발전침로따라 기적적인 전변을 이룩해나가고있는 우리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으며 사회주의강국의 그날은 반드시 밝아오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