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5, 2024
KCNA Rodong Sinmun (Kr)

자력갱생으로 승리떨쳐온 력사를 돌이켜보며

Date: 04/04/2020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조선로동계급의 대담성이 낳은 수많은 창조물중에는 룡성의 로동계급이 만든 3000t프레스도 있다.

비약하며 전진해온 우리 나라 기계공업발전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설비인 3000t프레스는 력사적인 우리 당 제4차대회가 열린 해인 1961년에 룡성의 로동계급이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만들어낸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과 혁명에 무한히 충직한 룡성의 로동계급은 전후 그처럼 어렵고 불리한 속에서도 맨주먹으로 8m타닝반과 3000t프레스를 비롯한 대형기계설비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조선로동계급의 본때를 보여주었습니다.》

룡성의 로동계급이 5개월 남짓한 기간에 8m타닝반을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친히 축하문과 사랑의 선물을 보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축하문에서 8m타닝반을 완성한 룡성의 로동계급이 다음해인 1960년에 점령해야 할 고지는 3000t프레스라고 밝혀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축하문은 룡성의 로동계급의 가슴마다에 더 큰 창조의 날개를 달아주었다.

3000t프레스와 같은 대형설비를 자체로 설계하고 생산한다는것은 대단히 어려운 과제였다.

당시 룡성기계공장에는 설계도면을 비롯한 기술문건들이 하나도 없었고 3000t프레스를 설계하고 가공한 경험을 가진 사람은 고사하고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본 사람도 없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가르치시는대로만 한다면 무엇이나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실천을 통하여 체험한 룡성의 로동계급은 자신심을 가지고 3000t프레스제작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그들은 짧은 기간에 설계를 완성하고 천수백종에 만수천개나 되는 부속품생산을 선행시키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시키였다.

애로와 난관이 막아설 때마다 룡성의 로동계급은 혁명을 하자면 대담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신 어버이수령님의 교시를 심장에 새기고 대담하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실천해나갔다.

주물, 주강직장의 로동자들은 소재생산을 가공에 앞세우기 위해 전기로의 용해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다계단주조법을 도입하여 주물소재생산에서 련일 혁신적성과를 이룩하였다.

소재를 제때에 보장받은 가공부문의 로동자들도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을 활발히 벌리면서 하루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하군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공장에는 뜻밖의 소식이 날아왔다.

3000t프레스의 기둥들을 가공하게 되여있던 어느 한 제강소에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계획된 날자까지 도저히 만들어보낼 가망이 없다는것이였다.

한개의 무게가 수십t이나 되는 기둥들을 주물능력이 십여t밖에 안되는 공장에서 만들어낸다는것은 너무도 불가능한 일이였다.

어떻게 할것인가.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사색을 거듭하였지만 좀처럼 신통한 방도가 나오지 않았다.

한개의 기둥을 세토막으로 나누어 부은 다음 용접하여 련결시키자고 제기하는 일군도 있었다.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한 결과 용접부분의 강도가 약하므로 그 방법도 신통한것이 못되였다.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생산자대중속에 들어가 그들의 정신력을 적극 불러일으키고 지혜를 합치였다.

대중속에서 상상할수 없는 대담한 안들이 나왔다.

용해공들은 기둥을 통채로 부을 대담한 결심을 품고 전기로에서 종래의 공칭능력보다 더 많은 쇠물을 뽑기 위한 작업에 진입하였다.

그들은 로의 대보수를 진행하고 내벽을 더 튼튼히 쌓는 동시에 벽두께를 좀 얇게 하고 장입구를 더 좁혀 올리쌓는 등으로 로의 부피를 늘이였다.2개의 8t전기로에서 각각 13t, 3t전기로에서는 4.5t의 쇠물을 뽑아냈다.그래도 부족되는 쇠물은 주형작업을 시작할 때 먼저 3t전기로의 쇠물을 뽑은 후 거기에 미리 준비한 원료를 장입하고 다른 2개의 8t전기로의 쇠물을 형틀에 주입하는 동안에 용해를 하여 보충하였다.이렇게 그들은 프레스기둥소재들을 성과적으로 부어냈다.

공장의 로동계급은 6m선반에서 12m나 되는 기둥소재를 가공하였고 75t이 넘는 중량물을 30t기중기로 들어올리는 등 어려운 기술적문제들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대담하게 풀어나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전국천리마작업반운동선구자대회를 비롯하여 중요회의때마다 몸소 이곳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을 부르시여 3000t프레스제작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면서 룡성의 로동계급과 일군들은 대담하고 용감하기때문에 결의한대로 3000t프레스를 꼭 만들어낼것이라고 고무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바라시는대로 3000t프레스를 기어이 만들어 조선로동계급의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주리라.

공장로동계급의 이런 불타는 일념은 모든 일터마다에서 기적과 위훈창조의 열풍이 세차게 몰아치게 했다.

3000t프레스를 제작하는데서 70%에 해당한 몫을 담당하고있는 어느 한 청년작업반에서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수십개의 부분품을 가공하는 일이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기의 경험에 기초하여 계산한다면 한개의 부분품을 가공하는데만도 360시간이 걸리였다.360시간을 날자로 따지면 15일이 되니 부분품들을 전부 가공하자면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려야 했다.청년작업반원들은 1년이라는 기간을 도저히 허용할수 없었다.

당에서 준 과업을 어떤 일이 있어도 무조건 제시간에 정확히 집행하는것이 우리 룡성로동계급의 계산법이다.

이런 각오를 안고 청년작업반원들은 낮에 밤을 이어 토론을 거듭하고 창의창발성을 적극 발휘하여 부분품가공에 필요한 기계를 만들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원만히 돌아가던 기계가 소재를 절반쯤 가공한 단계에서 쇠밥이 구멍을 메우며 뚝 멈춰섰다.

그것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정황이였다.

청년작업반원들은 실망하지 않고 기계를 살펴보면서 방도를 모색했다.한 작업반원이 5mm짜리 물구멍을 합리적인 각도로 만들어 물의 압력에 의해 쇠밥이 튀여나오게 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기발한 착상을 내놓았다.그것은 곧 실천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되여 360시간이 걸려야 가공한다던 부분품을 18시간에 가공하여 작업능률이 2 000%로 높아지는 놀라운 기적이 창조되였다.

3000t프레스를 제작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리던 룡성의 로동계급은 꿈만 같은 영광의 시각을 맞이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공장을 찾아주시였던것이다.

걸린 문제들을 하나하나 알아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의 로동계급이 결심하고 떨쳐나서면 못해낼 일이란 없다고 힘주어 교시하시면서 3000t프레스제작이 아무리 힘들어도 룡성의 로동계급은 꼭 해낼것이라고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믿음은 룡성의 로동계급의 심장을 결사관철의 의지로 더욱 고동치게 하였다.

공장의 두 절삭공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1만 수천개의 크고작은 부속품들가운데서 모두가 엄두를 내지 못하던 가름대의 가공을 이 두 절삭공이 맡아나섰던것이다.

공장에는 무게가 50t이 넘는 대형가공품을 올려놓고 가공할만 한 기대가 없었다.

두 절삭공은 토론을 거듭하고 궁리를 합치면서 가름대를 가공할 설비와 공구를 새로 갖추어놓았다.

드디여 황철에서 생산한 가름대가 공장에 도착하였다.

여적 설계만을 통해 그 크기를 상상해온 두 절삭공은 우람찬 가름대를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가름대는 마치 커다란 바위처럼 안겨왔다.

가름대가공에 진입한 그들은 든든한 각오를 가지고 단능설비를 틀어잡았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가름대가공은 첫걸음부터 애를 먹이기 시작했다.힘을 다해 설비를 돌렸지만 진동이 심해서 좀처럼 일자리가 나지 않았다.공무직장에서 지지대를 만들어다 리용해보았으나 별로 신통치 못했다.

일순 맥을 놓고 주저앉은 그들에게 직장의 일군이 다가왔다.

《지금 당에서는 대담하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실천할것을 요구하고있소.대담성이 없으면 조선로동계급이라고 말할수 없지.》

일군의 말에서 힘을 얻은 그들은 실패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지지대를 다시 만들었다.

지지대를 대고 스위치를 넣은 그들은 긴장한 눈길로 설비를 살피였다.

10분, 30분, 1시간…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설비가 떨리지 않았다.

신심이 생긴 그들은 가공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여러대의 단능설비로 가름대를 가공할 기발한 착상을 내놓고 실천에 도입하였다.

5대의 단능설비는 가름대의 아래우와 앞뒤에서 쇠붙이를 깎아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처럼 바쁘신 가운데서도 공장에 찾아오시여 3000t프레스의 가름대를 가공하는 작업모습을 보시고 단능설비로 3000t프레스의 가름대를 가공하는것을 보니 대단하다, 이것이 바로 개미가 뼈다귀를 깎아먹는 식이라고 하시면서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그처럼 어려운 과제로 나섰던 가름대가공은 24일만에 결속되였고 두 절삭공은 축하의 꽃다발을 받았다.

룡성의 로동계급은 이렇듯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짧은 기간에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3000t프레스를 제작하여 당 제4차대회에 충성의 선물로 드리였다.

룡성로동계급의 대담성이 낳은 창조물인 3000t프레스, 정녕 그것은 하나의 기계설비이기 전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품속에서 대담성의 소유자들로 억세게 자라난 조선로동계급의 충실성의 산물이였다.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정면돌파전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오늘 당의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우리 로동계급은 마땅히 자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대담하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며 시대의 앞장에서 힘차게 달려나가야 한다.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의 대담성이 높이 발휘되는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전구마다에서는 언제나 승리의 만세소리만이 높이 울려퍼질것이다.

본사기자 조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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