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4월 6일 《로동신문》

수동석탄생산사업소 장동갱에서

얼마전 수동석탄생산사업소 장동갱을 찾았을 때였다.

첫눈에도 정이 들게 아담하고도 산뜻하게 꾸려진 두개의 2층건물이 눈앞에 안겨왔다.

알아보니 문화후생시설과 종합축사였다.

척 보기만 해도 탄부들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는 이곳 초급일군들의 뜨거운 마음이 헤아려졌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시련과 역경이 앞에 가로놓일수록 혁명적동지애에 기초하여 더 굳게 단결하고 그 위력으로 승리의 길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불과 수십명밖에 안되는 인원으로 석탄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면서도 사무실들과 침실, 탁구장과 목욕탕 등을 훌륭히 꾸리고 종합축사며 부업지를 비롯한 후방사업토대를 튼튼하게 닦아놓을수 있은 비결은 과연 무엇인가.

네해전 사업소의 조치에 따라 새로 갱을 옮긴 이곳의 어느 한 가설사무실에서는 밤깊도록 협의회가 진행되고있었다.

그달 석탄생산계획을 미달한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기 위한 협의회에서 갱의 일군인 최철원동무는 말하였다.

《나는 우리 탄부들이 자기 마력을 다 내여 석탄을 캤다고 생각합니다. 계획을 미달하게 된 원인은 나를 비롯하여 갱의 일군들이 탄부들에게 필요한 조건보장을 다 해주지 않고서도 그저 요구성만 높였기때문입니다.》

그날 협의회는 초급일군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자면 우선 탄부들에 대한 정과 사랑부터 간직해야 한다는것을 깊이 깨닫게 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다음날 아침 갱사무실앞에는 부업지개간전망목표와 축사전망도가 크게 나붙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춰세웠다.

2천여평의 부업지개간과 수백마리의 집짐승들을 키울수 있는 2층짜리 축사, 후생시설, 버섯재배장과 남새온실…

갱의 힘으로는 너무나도 아름차고 높은 목표였다.

하지만 물러설수 없었다.

모든 일군들과 탄부들은 하루 막장일을 끝내고는 누구라없이 이 사업에 떨쳐나섰다.

하루교대를 마치고 다시 일손을 잡자니 힘겹고 삽과 정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의 손바닥에도 피멍이 졌지만 이들은 끝끝내 극한계선을 돌파하며 용진해나갔다.

최철원동무와 초급일군들의 안해들이 가정에서 성의껏 준비한 음식들을 내오고 그뒤를 이어 종업원들의 가족까지도 모두 떨쳐나섰다. 탄전과 끝까지 운명을 함께 하려는 이런 불같은 헌신의 날들이 흘러 착공의 첫삽을 박은 때로부터 넉달 남짓한 기간에 이들은 2층으로 된 종합축사를 일떠세우는 한편 2천여평의 비경지를 끝끝내 개간할수 있게 되였다.

갱에서는 그 기세를 늦추지 않고 개간한 새땅의 지력을 높이는 한편 우량품종의 종자염소와 토끼와 닭, 오리를 확보하여 탄부들의 식생활에 이바지하고 고기와 알을 정상적으로 가족들에게 공급해주는 정연한 체계를 세워 탄부들의 생산의욕을 끊임없이 높여나갔다.

탄부들에 대한 후방사업토대를 그쯘히 갖추어놓은 그때부터 이 갱에서는 해마다 년간 인민경제계획을 언제나 두배이상 넘쳐 수행하였으며 올해에도 1. 4분기 석탄생산계획을 앞당겨 끝내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하였다.

이렇듯 탄부들에 대한 멸사복무기풍을 높이 발휘해나간다면 그 어떤 조건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안아올수 있다는것을 이곳 초급일군들은 실천속에서 확증하였다.

본사기자 리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