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Ryugyong

소박한 식탁을 마주하시고도

Date: 07/04/2020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36(1947)년 9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함경북도를 현지지도하시게 되였다.

일군들은 날씨가 좋은 가을철에 어버이주석님께서 단 하루라도 바다가에서 겹쌓인 피로를 푸시며 휴식하시기를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잠시의 휴식도 없이 도안의 여러 단위들을 돌아보시며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며 크나큰 로고를 바쳐가시였다.

위대한 주석님의 건강이 념려되여 하루는 수행한 일군들이 바다가에서 낚시로 물고기를 몇마리 잡아다가 료리를 하고 검소한 밥상을 마련하였다.

이날도 여러 단위를 현지지도하고 돌아오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오늘은 걸음을 많이 걸어서인지 배가 좀 출출하다고 하시며 인차 소박한 식탁에 마주앉으시였다.

상우에는 흰쌀에 기장쌀을 섞은 밥과 그들이 잡아온 물고기지지개, 남새볶음, 김치가 놓여있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음식을 살펴보시다가 기장쌀밥이 아닌가고 하시며 《오늘은 물고기료리까지 올랐는데 웬일이요?》라고 물으시였다.

사연을 들으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머리를 가볍게 끄덕이시며 《나때문에 모두 수고가 많았군.》라고 하시며 자신께서는 산에서 싸울 때 어쩌다 이런 물고기가 좀 생기면 정말 별맛으로 먹었다고 감회깊이 말씀하시면서 산천어잡이를 하던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계속하여 나라가 해방되였으니 이제 인민들에게도 이런 물고기를 많이 공급해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옆에 있던 일군이 음식이 식기전에 어서 드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수저를 드실 념을 하지 않으시고 동무들이 먹는 밥을 한그릇 가져오라고 이르시였다.

가져온것은 고실고실한 좁쌀밥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자신의 밥그릇을 옆으로 밀어놓으시고 그 자리에 노란 좁쌀밥그릇을 놓으시였다. 그리고 지진 물고기도 동무들이 맛보라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그 일군이 젖은 목소리로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말씀올리자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나는 산에서 일본놈들과 싸울 때 늘 대원들과 음식을 똑같이 먹었습니다.

그들이 통강냉이를 삶아먹으면 나도 통강냉이를 먹었고 강낭죽을 쑤어먹으면 나도 강낭죽에 소금을 먹었습니다.

...

대원들이 산나물로 끼니를 에우면 나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대원들이 어찌다 색다른 음식이 생기면 나에게 가져오군 하였는데 나는 그것을 한번도 들지 않고 어린 대원들과 앓는 사람들에게 돌려주군 하였습니다.

한번은 군수관이 나를 찾아와 사령관동지의 식사를 남비 같은데 따로 해드려야 한다는 일치한 의견이 제기되였는데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동무들이 남비에 내 식사만 따로 하면 단식을 하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끝내 기장쌀밥과 물고기반찬을 드시지 않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수행원들에게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이 지금보다 유족해진 다음 동무들의 성의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하시였다.

이처럼 어버이주석님께서는 인민을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면서도 자신께서는 언제나 인민들과 꼭같이 수수하고 평범하게 생활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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