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나서자란 평양의 세쌍둥이며 삼지연에서 소문난 삼지연의 세쌍둥이이다.
대동강구역 탑제2동 22인민반은 요즘 삼지연의 세쌍둥이자랑으로 잠들줄 모른다.
격정에 겨워 말도 잘 잇지 못하는 세쌍둥이의 부모들을 대신하여 동녀맹위원장이 더 극성이다.
장은혜, 장충실, 장보답 세쌍둥이는 정든 수도를 멀리 떠나 백두대지에서 아름다운 처녀시절의 자서전을 돌격대의 구슬땀으로 새기고 삼지연시에 뿌리내린 평양의 딸들이다.
그것이 그리도 기특하시여 지난해 4월 삼지연시를 찾으시였던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께서는 새로 건설한 살림집에 입사한 세쌍둥이 자매의 가정을 방문하시고 좋은 배필을 만나 가정을 이루면 자신께 꼭 편지를 쓰라고 당부하시였다.
그날부터 세쌍둥이의 결혼식은 만사람의 관심사로 되였다.
평양시는 물론 삼지연시와 량강도당위원회, 216사단의 일군들이 저마다 이들의 결혼에 대해 친딸이상의 마음을 썼다.
원수님의 축복을 받은 세쌍둥이의 결혼식을 어떻게 차려줄것인가? 어떤 청년들이 대상자로 될수 있을가?
온 나라의 마음과 관심이 자기들에게로 쏠릴수록 세쌍둥이는 이미 공사장들에서 마음속대화를 나누었던 라선과 신의주시, 금야군의 청년들과의 무언의 약속을 더욱 소중히 여기였고 어느덧 그 사연을 경애하는 원수님 께 편지로 아뢰게 되였다.
함경북도와 함경남도, 평안북도당위원회, 라선과 신의주시, 금야군당위원회들에서까지도 저마다 세쌍둥이결혼식의 주인들로 나서던 때 꿈같은 소식이 삼지연시의 하늘가를 뒤덮었다.
편지를 받아보신 경애하는 원수님 께서 특별비행기를 띄우시여 사랑의 선물을 보내주시고 결혼식을 잘 해주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신것이다.
지난 4월 19일 삼지연시의 은정식당에서는 세쌍둥이의 결혼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세상에 태여난 순간부터 사랑의 금반지와 요람에 싸여 복이란 복은 다 받았던 세쌍둥이가 첫날옷을 차려입고 나선 모습은 꽃같이 아름다웠고 세쌍의 신랑신부를 바라보는 만사람의 눈굽은 젖어들었다.
사실 세쌍둥이를 낳은 친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세쌍둥이의 얼굴에는 그늘이 지지 않았다.
세쌍둥이와 그들의 두 언니까지 다섯딸의 어머니가 되여준 창화녀성의 손길이 있어서만이 아니였다.
친부모도 줄수 없는 크나큰 사랑으로 이들의 먼 앞날까지 책임져주는 은혜로운 품속에서 세쌍둥이는 오늘 온세상의 《복덩이》들로 부러움의 눈길을 받게 된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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