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24일 《로동신문》

어랑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 일군들의 사업을 놓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농업생산은 시기성을 요구하는것만큼 영농준비를 제때에 철저히 하고 씨뿌리기로부터 가을걷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농작업을 제철에 질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어랑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 일군들은 모내기를 앞두고 심중해지지 않을수 없었다. 봄철의 기상기후조건이 례년에 없이 불리하였기때문이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겠는가 하는 방도를 찾는것은 모내기의 성과적보장을 위한 절박한 문제로 나섰다.

군당위원회의 지도밑에 그들은 모내기와 관련한 영농공정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예견성있게 대책을 세우기 위해 지혜를 합쳐나갔다. 이 과정에 지난해 불리한 일기조건에서도 모내기를 제철에 결속하여 정보당 수확고를 높인 단위들의 경험에 주의를 돌리게 되였다.

알곡생산에서 앞장선 수남, 지방협동농장의 경우를 놓고보아도 벼모를 튼튼히 길러내야 소출을 높일수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일군들은 한걸음 깊이 들어가 분석을 심화시키는 과정에 이 농장들에서 생물농약과 여러가지 영양액을 효과있게 리용한것이 병해충피해를 막고 벼모를 튼튼하게 키우는데서 좋았다는 사실도 주목하였다.

과학적인 담보를 찾은 일군들은 한개 단위씩 맡고나가 튼튼한 벼모를 기르는데서 나서는 기술적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특히 올해 봄철의 기상기후조건이 불리한것만큼 벼모를 잘 단련시키고 병충해막이대책을 철저히 세우는것이 가지는 중요성과 함께 실무적대책들에 대하여 앞선 농장들의 경험을 실례로 들어가며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한편 일군들은 효능높은 여러가지 영양액을 마련하여 농장들에 보내주는데도 힘을 넣었다.

군안의 농장들에서 병충해막이대책을 예견성있게 세우며 벼모를 하나같이 실하게 자래우기 위한 된바람이 불었다.

소요, 두남, 회문협동농장을 비롯한 여러 농장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모종류별에 따르는 생육상태, 잎수와 색을 보아가며 생물농약과 영양액분무를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하여 벼모를 단련시키였다. 결과 농장들에서는 생육상태가 더없이 좋아진 벼모들로 모내기를 질적으로 해나가게 되였다.

일군들이 모내기선행공정추진에서 제기될수 있는 문제들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즉시 적절한 대책을 세워나간것도 긍정적이다.

그들은 이전보다 모내는 시기가 늦어지는 조건에서 논두렁짓기, 마른논써레치기 등 선행공정들을 최대한 앞당겨 끝내는데 각별한 관심을 돌리였다. 그렇게 해야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할수 있기때문이였다. 하지만 로력과 기계화수단이 제한된 조건에서 신통한 묘안이 나지지 않았다.

실태를 정확히 알고 문제해결을 위한 옳은 대책을 세우자면 현실속에 깊이 들어가보아야 한다.

이것을 명심하고 일군들은 방도를 찾기 위해 회문협동농장에 내려갔다. 그것은 이 농장이 모내기선행공정추진에서 군적으로 앞선 단위들중의 하나였기때문이다.

그들은 농장의 일정계획수행정형을 파고드는 과정에 논두렁짓기와 마른논써레치기실적이 다른 농장들보다 높은 비결을 알게 되였다. 이 농장에서는 분조별, 포전담당자별로 논두렁짓기를 경쟁적으로 선행시키고 뒤따라 뜨락또르들을 집중하여 마른논써레치기를 질적으로 내밀었다.

결국 많은 시간과 품이 드는 영농작업인 논두렁짓기와 마른논써레치기를 앞세움으로써 모내기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수 있었다.

일군들은 모든 농장에서 이 단위에서처럼 일한다면 얼마든지 제철에 모를 낼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적극 일반화하였다. 군안의 농장들에서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집단주의적경쟁열풍이 세차게 일고있는 속에 모내기선행공정들을 하루빨리 앞당겨 결속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되였다.

이뿐이 아니였다.

일군들은 군농기계작업소, 군관개관리소와 양수장들에 나가 농기계와 양수기들의 가동률을 높일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는데도 응당한 관심을 돌리였다. 특히 물보장을 맡은 양수공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할수 있게 적극 도와주어 설비마다에서 만가동의 동음이 울리게 하였다.

조건이 불리할수록 현실속에 깊이 들어가 혁신적인 방도를 찾고 완강하게 실천해나가고있는 이곳 일군들의 일본새는 본받을만 하다.

본사기자 리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