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벌이 전하는 위대한 어버이사랑

사회주의협동벌이 모내기로 들끓는 가운데 조국의 대지가 나날이 푸르러가고있다.

논마다 생명수가 흘러들고 농기계들이 발동소리 울리며 기운차게 모내는 작업을 해나가는 드넓은 전야를 바라볼수록 우리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뜨겁게 어려오는것은 무엇이던가.

바로 물에 대한 농민들의 세기적숙망, 기계로 농사를 지었으면 하는 세기적인 념원을 풀어주시기 위하여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걸으신 사랑과 헌신의 자욱자욱이다.

어느해 봄날에 있은 일이다.

례년에 없이 계속되는 가물을 못내 걱정하시던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평안남도일대를 돌아보시였다.

차창밖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그이께서는 어느 한 곳에서 급히 차를 세우게 하시였다.

물동이를 이고 오가는 농촌녀인들과 함께 논판에 웅크리고앉아서 꼬챙이로 구멍을 뚫고 물을 부어가며 모를 내는 농민들, 아직도 모를 내지 못한 메마른 논벌들이 시야에 안겨들었기때문이였다.

꼬창모를 내고있는 한 로인곁으로 다가가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렇게 힘들게 농사를 지어서야 되겠는가고 젖은 음성으로 말씀하시고나서 물동이를 이고 물을 나르던 녀인들을 가까이로 부르시였다.

물있는데는 얼마나 먼가, 하루에 몇동이씩이나 길어오며 점심식사는 제때에 하는가. …

사람들뒤에 앉아있는 한 녀인의 정수리가 헐어있는것을 띄여보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물긷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머리가 다 헐겠는가고 하시며 못내 가슴아파하시였다.

그날 열두삼천리벌의 수수한 초가집에서 긴밤을 지새시며 5 000여리 물길건설을 구상하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전후의 그 어려운 속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들여 평남관개공사를 완공하도록 해주시였다.

우리 주석님은 바로 이런분이시였다.

농사를 기계로 짓는것, 이것은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인 념원이였다.

모내는기계와 더불어 전해지는 사랑과 헌신의 이야기가 오늘도 만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적셔주고있다.

고양이손도 빌려쓰고 부지깽이도 뛴다는 모내기철에 손끝이 모지라지고 허리가 굽도록 모를 꽂아온 이 나라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가슴에 안으시고 깊이 마음쓰신분은 위대한 주석님이시였다.

어떻게 하면 농민들을 어렵고 힘든 일에서 해방시켜줄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늘 심려해오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처음에 제초기처럼 사람이 손으로 밀게 된 간단한 모내는기계를, 그다음에는 소로 끄는 모내는기계를 만들도록 하시여 농민들에게 보내주시였다.

그후에도 모내는기계의 완성을 위하여 늘 심혈을 기울이신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깊은 밤, 이른새벽에 전화를 거시여 우리 식의 모내는기계연구정형을 료해하시고 때로는 설계가들을 저택에 부르시여 의논도 해주시였다.

모내는기계 첫 시제품이 나왔을 때에는 비내리는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몸소 포전에 나오시여 아직은 부족점이 많지만 모내는 작업을 기계화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기뻐하시면서 그 시정방도를 하나하나 일깨워주신 위대한 주석님.

마침내 모내는기계가 완성되였을 때에는 또다시 포전에 나오시여 모내는기계들이 청산벌에 푸른 주단을 펼쳐나가는 광경을 보시며 이제는 우리 농민들의 굽은 허리를 펴주게 되였다고 그토록 기뻐하시면서 밤늦도록 작업모습을 보아주신 위대한 주석님이시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이처럼 크나큰 심혈을 기울여 완성시켜주신 모내는기계이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농민들이 세세년년 그 덕을 누려가도록 깊이 마음쓰시였다.

어느해인가 청산리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모내는기계를 처음 만들었을 때 주석님께서 이제는 농민들이 허리를 펴게 되였다고 기뻐하시면서 그 기계를 청산협동농장에 먼저 보내주신 사랑의 력사를 뜨겁게 회억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모내는기계로 모를 내야 한다고, 모내는기계가 열번 고장나면 열번 고치고 백번 고장나면 백번 고쳐서라도 기계로 모를 내야 한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끊임없이 걷고걸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그 포전길이 있어 오늘 공화국의 농업근로자들은 물걱정을 모르고 우리의 뜨락또르와 농기계로 농사를 지으며 만풍년을 마중가고있다.

우리 인민은 영원히 농민들의 세기적숙원을 풀어주시기 위해, 인민의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한평생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을 길이길이 전해갈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