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연중대치고도 제일 멀고 험한 곳에 위치하고있는 어느 한 중대의 병사들은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사실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간밤에 그곳 일대에 ３００㎜나 되는 많은 눈이 내려 길이 다 막혀버렸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 중대에 찾아오신것이였다.
감격의 환호를 올리는 병사들을 환한 미소속에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는 오늘 조국의 최전연초소를 지켜 제일 수고를 많이 하는 군인들이 보고싶어 찾아왔다고 하시였다.
병사들의 두볼로는 감격의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렸다.
산새들도 깃들기 저어하는 외진 초소에서 복무의 나날을 묵묵히 보내고있는 자기들을 찾아 휘몰아치는 눈길을 헤쳐오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감사의 정이 가슴가득 넘쳐나서였다.
그러면서도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 험한 눈길로 어떻게 오셨을가 하는 생각에서 좀처럼 헤여나올수가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중대를 떠나신 뒤 한 일군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그들은 의혹을 풀수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 중대를 찾으시기 전에 먼저 들리신 곳은 부대에서 건설한 어느 한 발전소였다.
아직 날이 채 밝지 않았고 주변은 온통 흰눈뿐인데 갑자기 두줄기의 전조등불빛이 어둠을 헤가르며 가까이 다가왔다.
발전소에 나와있던 일군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차는 분명 차였는데 형체는 없이 그저 하얀 눈무지가 굴러오는것 같았기때문이였다. 가까이 온 다음 보니 조금 드러난 앞차창만 아니라면 차는 갈데없는 눈무지였다.
가까이로 다가서던 일군들은 그만 눈이 화등잔만 해진채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고말았다.
차에서 내리시는분은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던것이다.
일군의 이야기를 듣던 병사들은 눈속을 헤쳐오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감사의 정으로 하여 끝내 울음을 터치고야말았다.
감격에 젖은 그들의 흐느낌은 부대지휘부에 도착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일군들에게 사실 이번에도 시간을 내기 바빴지만 년말이 되니 최전연초소를 지켜가고있는 동무들이 나를 더 기다릴것 같아 오늘 새벽 １시가 지나 잠자리에 누웠다가 ４시에 일어나 이곳으로 떠나왔다고, 밖은 캄캄하고 눈이 많이 내려 길은 험하였지만 최전연초소로 달리는 나의 마음은 더없이 기쁘고 가벼웠다고 하셨다는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전달받는 순간 더욱 세찬 격정으로 터져올랐다.
일군의 이야기는 끝났으나 병사들은 전사들을 찾아 어디론가 또다시 달려갔을 그 《눈무지》가 된 야전차를 다시금 가슴에 안아보았다.
달리는 《눈무지야전차》!
병사들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을 안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동지애의 세계, 애국헌신의 세계를 전하며 그날의《눈무지야전차》는 오늘도 우리의 마음속에 끝없이 달리고있다.
본사기자 강 혁
ㄱ-2011035
인민에 대한 사랑은 뜻깊은 이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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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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