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83년전인 주체26(1937)년 6월 4일 22시였다.
위대한 김일성 주석님 께서 추켜드신 권총에서 한방의 총성이 울리자 간악한 일제의 식민지압제하에서도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력사적인 보천보전투가 시작되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의 드센 공격에 적들은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하고 너부려졌고 온 보천보시가는 그대로 어둠을 밀어내는 하나의 거대한 홰불로 활활 타올랐다.
거리의 곳곳마다에 위대한 주석님께서 몸소 작성하신 《포고》 와 《조국광복회 10대강령》 이 나붙었다.
정치공작원들은 여러가지 격문과 삐라들을 뿌리며 힘있는 정치선동을 벌리였고 이 골목, 저 골목에서 달려나온 군중은 기쁨과 환희에 넘쳐 《 김일성 장군 만세!》, 《조선독립 만세!》를 목청껏 부르고 또 불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환영 나온 인민들에게 뜨거운 답례를 보내시고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자》 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으며 연설에서 조선인민에 대한 일제의 파쑈적탄압과 강도적략탈만행을 폭로규탄하시면서 각계각층의 모든 인민들이 반일성전에 한결같이 떨쳐나설것을 호소하시였다.
《동아일보》,《조선일보》,《경성일보》를 비롯한 국내의 주요신문들은 일제히 인상적인 표제를 달고 보천보전투소식을 전하였으며 《도메이》통신, 《도꾜니찌니찌신붕》, 《오사까아사히신붕》등 일본의 출판보도물과 《만주일일신문》, 《만주보》, 《대만일일신보》를 비롯한 중국의 신문들도 이 전투를 광범히 소개하였다.
이전 쏘련의 잡지《태평양》에는 《북부조선지역에서의 빨찌산운동》이라는 글이 실렸는데 일제를 반대하는 조선인민혁명군의 투쟁을 비교적 상세히 언급하였다.
대포나 비행기, 땅크도 없이 진행된 이 전투는 전투목표의 설정과 시기의 선택, 불의의 공격, 방화를 통한 충격적인 선동과 활발한 선전활동의 배합 등 모든 과정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립체적으로 맞물린 빈틈없는 작전으로서 유격전의 요구를 최상의 수준에서 구현한 전투였다.
보천보전투의 력사적의의는 일본놈을 몇명 죽인데 있는것이 아니라 조선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일제와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 신념을 북돋아주는 혁명의 서광을 비쳐준데 있다.
보천보전투의 빛나는 승리는 무적을 자랑하던 일제침략자들에게 돌이킬수 없는 심대한 타격을 주고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았다.
일제에게 짓눌려 얼어붙었던 인민들의 가슴에 희망의 서광을 안겨주고 그 가슴가슴을 재생의 열망으로 덥혀주며 활활 타올랐던 보천보의 불길, 자력독립의 그 불길은 정면돌파전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우리 인민들의 심장마다에 영원한 민족자존의 불길로 세차게 타번지고있다. (끝)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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