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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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참매문화를 말살하려고 한 일제의 책동(1)

Date: 18/06/2020 | Source: Sogwang.com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소장 교수 박사 공명성

조선인민은 오랜 옛날부터 참매를 길들여 생활에 널리 리용하여오는 과정에 참매와 관련한 독특한 정서를 창조하여 계승발전시켜왔다.

고대시기 조선인민은 이미 참매를 길들여 생활에 리용하였을뿐아니라 참매의 습성을 잘 알고 국가기구의 이름에도 반영하여 응가라는 법기구를 두기도 하였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도 매사냥이 널리 진행되여 매와 관련한 여러 도서들이 많이 출판되였다.

매를 통한 사냥놀이를 통하여 조선인민은 생활을 락천적으로 꾸려나가면서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수요를 마련하기도 하였으며 매를 기르는 과정에 매와 관련한 특이한 정서를 배양하기도 하였다.

조선을 강점한 일제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조선인민들의 매사냥을 금지시키기 위하여 여러가지로 책동하였다.

일제는 조선강점초기부터 조선인민에 대한 식민지통치를 강화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악법들을 수많이 조작하였는데 이 가운데는 조선인민에 대한 사냥의 자유마저 악랄하게 규제한 수렵단속법도 들어있다.

사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목적밑에 일제는 사냥과 관련한 법을 《총독》통치초부터 강하게 수립하였다.

일제는 사냥과 관련한 악법에서 일본인들의 리익을 확보하기 위하여 조선에 기여든 일본인들에게 대대적으로 사냥허가증을 발행하여주어 그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였다.

대표적으로 조선범을 사냥할수 없다고 규제해놓고도 《범구제》라는 미명하에 돈벌이를 목적으로 《정호군》까지 뭇고는 조선의 범을 1910년대말부터 1920년대초사이에 대대적인 람획을 진행하여 거의나 멸살시키는 만행을 감행하였던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일제는 조선사람들에게는 수렵규칙으로 사냥을 할수 없게 여러가지로 규제하였다.

조선사람들이 사냥에서 큰 제한을 받은데 대하여 《반도인은 일한병합 당시 일체 무기를 몰수당하여 사냥규칙에 의한 이외에는 렵총의 휴대를 금지되였기때문에 옛날처럼 창이나 화승총으로 사냥을 생업으로 하는 이른바 포수 또는 산포수는 없고 야수를 잡는데는 함정이나 몰이 등을 리용하는것을 북방의 산간에서 그것을 다수 볼수 있다.》〔《조선의 생활과 문화》(일문) 목백서원 1925년 126페지〕고 하여 일제의 조선강점후 조선사람들속에서는 전문사냥군이 완전히 없어진데 대하여 자인하지 않을수 없었던것이다.

일제가 조작한 사냥규칙과 관련한 내용의 반동성은 그들이 발표한 자료를 통하여서도 잘 알수 있다.

일제는 저들의 식민지통치를 미화한 《시정25년사》에서 사냥규칙의 제정과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시정 당시에 있어서는 사냥에 대한 단속이 불충분한데다 루년 사냥군이 증가경향에 있는데 비추어 명치 44년 4월 부령 제46호로 사냥규칙을 제정하고 사냥자에 대한 면허제를 확립하고 사냥조수의 종류 및 사냥도구를 명시하는것과 함께 사냥의 제한에 의하여 일본에 람획의 방지를 기도하는 한편 지방장관에 있어서는 필요한 경우에는 사냥금지구역을 설정할수 있게 하고 오히려 이와 함께 폭발물, 극약, 독약, 총 또는 위험한 그물 혹은 함정에 의한 조수의 포획을 금지하고 또한 해뜨기전, 해진후 또는 시가지 기타의 위험을 미칠수 있는 장소에 있어서 총렵을 금지하고 사람과 가축에 뜻밖의 피해를 방지하는것으로 하고 유용한 조수의 보호, 번식과 치안의 유지를 기도하는것으로 하였다. 이래 수차의 개정에 의하여 이것이 단속의 완벽을 기하게 된것이다.》〔《시정25년사》 (일문) 1935년 조선총독부 90페지〕

그러나 이러한 사냥규칙은 사실에 있어서 조선사람들의 경제적 및 그밖의 독립적인 요소들을 철저히 막고 일본인들에게 리권을 주기 위한데 목적이 있었던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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