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KCNA Ryugyong

친정집으로 가는 길에 느낀 소감

Date: 02/07/2020 | Source: Ryugyong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리 은 주

산후휴가의 마감을 앞두고 나는 친정집을 다녀오려고 집을 나섰다.

손주를 안아보겠다며 왔다가신지 3일도 안되였는데 친정부모님들이 또 보고싶다고 하신다.

두벌자식은 눈에 넣어도 쓰리지 않다더니…

뻐스정류소에 도착한 나는 출근길에 오른 사람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애기어머니들이 서는 앞줄이 아니라 뒤에 가 섰다.

그런데 어느새 《애기어머니, 어서 앞에 나와 서십시오.》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날아온다.

나는 바쁘지도 않고 또 송구하여 굳이 사양하였으나 앞자리로 이끄는 사람들의 진정에 못이겨 끝내 나가 서고야 말았다.

뻐스에 오르니 또 가슴이 뭉클해진다.

《애기어머니, 여기 앉으십시오.》

오빠벌쯤 돼보이는 청년이 자기 자리를 양보해주는데 《자, 더운데 여기로 오라구. 시원해.》하면서 중년부인이 창곁의 자리에서 일어선다.

여기서도 사양하다가 지고 말았다.

지난시기 나도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 로인들과 애기어머니를 비롯한 웃어른들, 그리고 장애자들에게 지하전동차나 뻐스 등 공공장소에서 자리를 양보하군 하였었다.

하지만 온 나라가 다 아는 로력혁신자도, 조국의 영예떨친 체육인도 아닌, 그저 평범한 애기어머니에 불과한 내가 이런 대우를 받는 주인공이 되고보니 가슴이 뜨겁다.

새롭다.

눈물이 나온다.

애기를 낳고 너무도 몰랐던 조국의 고마움에 자꾸만 앞서는 눈물이다.

아, 덕과 정이 넘쳐나는 우리 조국…

오손도손 때로는 청높이 사람들 서로서로 나누는 이야기모두가 노래처럼 아름답다.

바라보는 눈길엔 따뜻함과 뜨거움이 넘쳐 흐른다.

어제 전화로 들은 친정어머니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오늘 서해의 섬마을교원으로 자원진출하는 옆집 영미를 바래주었다. 어릴때 너를 언니, 언니 하면서 따랐기에 아직도 철없는 장난꾸러기로만 여겼더니만… 얼마나 용턴지… 》

멀리 생각할것도 없다.

우리 인민반의 반장어머니는 두눈을 잃은 특류영예군인의 안해이고 두 아들딸을 모두 인민군대에 내보낸 후방가족이다. 하지만 온 인민반 세대들에서 제기되는 크고작은 모든 일들을 제집안일처럼 맡아안고 뛰여다녀 인민반사람들로부터 《우리 반장어머니》, 《우리 어머니》로 불리우고있지 않는가.

얼마전 당보에 소개되였지만 뜻밖의 일로 한다리를 잃은 녀성과 일생을 같이하고있는 남포시 항구구역청년동맹위원회 일군인 전충성동무…

어디 그 뿐인가.

위기일발의 순간 자기의 생명을 서슴없이 바쳐 동지들을 구원한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 이야기, 돌볼사람이 없는 늙은이들의 친자식이 되는 고상한 미풍 …

우리 조국의 아름다운 인간세계를 어찌 한두마디의 말로 다 이야기할수 있으랴.

우리 인민들은 이처럼 인간사랑의 정이 차넘치는 우리 조국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을 친어버이로 높이 모시고 모두가 화목하게 살아가는 하나의 대가정이라고 긍지높이 말한다.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한집안, 한식솔이 되여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는 여기에 일심단결된 우리 조국의 참모습이 있는것이다.

정녕 덕과 정으로 화목하고 사랑으로 흥해가는 우리의 사회주의대가정은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락원인것이다.

이처럼 훌륭한 내 조국을 나는 사랑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사이에 어느덧 뻐스는 친정집이 바라보이는 정류소에 도착하였다.

《안녕히들 가십시오.》

나는 자리를 양보한 분들만이 아닌 뻐스안의 모든 손님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남기고 뻐스를 내렸다.

친정집으로 향하며 나는 귀여운 아들에게 말하였다.

《우리 원웅이 어서 빨리 커서 이 좋은 나라 지키는 영웅이 돼야해요.》

나를 보며 곱게 웃는 아들의 얼굴에 해님이 눈부신 빛을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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