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2일 《로동신문》

성실한 땀과 창조적로동으로 조국을 받들려는 사람들의 애국의 마음은 그들의 일터와 설비에 거울처럼 비끼게 된다.

장강군중소형발전소운영 및 건설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크고작은 여러개의 중소형발전소를 운영하고있다. 이 중소형발전소들은 건설된지 오래지만 오늘도 전력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군내인민들의 생활에 적극 이바지하고있다. 사업소의 그 어느 중소형발전소에 가보아도 설비들의 관리상태와 일터의 면모가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

해마다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생산문화, 생활문화확립에서도 모범인 사업소는 지난 6월 3대혁명붉은기를 수여받는 영예를 지니였다.

이런 일터에는 분명 성실한 주인들이 있기마련이다.

그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심은 자기 부모처자에 대한 사랑, 자기 고향마을과 일터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싹트게 되며 그것이 나아가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지난 4월 중순 장강1호발전소대보수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 작업조건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조금도 주저하거나 동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단계별계획을 면밀하게 세운데 맞게 작업을 힘있게 내밀었다. 제일 어려운 일은 너비 수십㎝에 길이가 수십m나 되는 부식된 콩크리트를 까는 일이였다. 발파를 해서 손쉬운 방법으로 할수 있었으나 그렇게 되면 구조물에 영향을 주게 되는것으로 하여 그들은 콩크리트까기작업을 함마와 정대로 하기로 결심하였다.

10여명으로 돌격대가 조직되였다. 그들은 낮과 밤이 따로 없이 함마전을 벌리였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며칠동안 함마질을 하느라 몸이 지쳤으나 누구도 현장을 뜨려 하지 않았다. 이렇게 콩크리트까기를 짧은 기간에 끝낸데 이어 그들은 콩크리트타입에 들어갔다.

어느날 저녁 작업현장을 돌아보던 지배인 정광남동무는 휘틀조립에 여념이 없는 한 로동자의 모습을 보게 되였다. 장강1호발전소 책임자 김경철동무였다. 얼굴에 흐르는 땀을 씻을새없이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는 그를 보느라니 지배인의 가슴은 절로 뜨거워졌다. 자기가 일하는 발전소에 대한 애착을 지니고 누가 보건말건 맡은 일을 책임적으로 하는 성실한 사람, 무슨 일에서나 언제나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며 발전소의 어려운 과제들을 솔선 맡아 해제끼군 하는 그를 인민은 군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하였다.

지배인이 그더러 매일 남들보다 두몫, 세몫 하느라 힘들겠는데 어서 집에 들어가 쉬라고 권고하자 그는 웃으며 말하였다.

《저야 발전소의 주인이 아닙니까.》

이것은 비단 그의 심정만이 아니였다.

발전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모두가 주인이라는 그 부름앞에 떳떳하기 위해 일터에 뜨거운 정을 기울였다.

그들속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십년간 발전기와 함께 살아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현실에서 수시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제때에 해결한것을 비롯하여 여러건의 가치있는 기술혁신안을 내놓아 설비의 수명을 늘이고 정상가동에 이바지한 로동자도 있었다.

집집의 창가마다에 따스히 흐르는 불빛에서 누구보다도 크나큰 삶의 보람을 느끼는 그들이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일터는 자기 몸의 한부분이였고 발전설비의 고르로운 동음은 그대로 자기들의 심장의 박동이였다.

자기 일터를 더없이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비상한 각오와 열정도 분출되고 애국적헌신성도 발휘되는 법이다.

지금 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자기들이 생산하는 전기에 의해 인민의 재부가 늘어난다는 남다른 긍지를 안고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뚫고 헤치면서 장강6호발전소건설도 힘차게 내밀고있다.

일터와 기대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지니고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생산물에 애국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치는 사람이야말로 조국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애국자라고 말할수 있다.

장강군중소형발전소운영 및 건설사업소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지켜선 일터, 그들이 눈동자와 같이 애호하는 기대들은 애국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웅변으로 말해주고있다.

나의 기대, 나의 일터, 바로 그 정다운 부름에 애국이 비껴있는것이다.

본사기자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