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2일 《로동신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이 기술에 대한 신비주의를 없애고 과학자, 기술자들과 생산자대중을 발동하여 기술혁신운동을 힘있게 벌리면 로동생산능률을 빨리 높일수 있습니다.》

비결은 무엇일가. 무엇이 지난 시기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단위를 온 군이 자랑하는 단위로, 자기 지방원료에 의거하여 제발로 걸어나가는 힘있는 공장으로 되게 하였는가.

신평군세멘트공장을 찾아가는 우리의 뇌리에서는 이런 생각이 떠날줄 몰랐다.

동행한 군의 일군은 종업원이 얼마 안되지만 공장에는 창의고안명수들이 적지 않다고, 지배인이 자체의 기술력량을 꾸리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고있다고, 이전에는 전문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 수리하던 설비들도 지금은 자체로 척척 수리하고있다고 말하였다.

얼마후 그는 골짜기에 아담하게 들어앉은 건물을 가리키며 저기가 바로 신평군세멘트공장이라고 알려주었다.

생산의 동음높은 공장에 들어서는 길로 지배인실을 찾았다.

마침 지배인 리진국동무가 방에 있었다.

그의 사무실책상우에 쌓여있는 많은 과학기술도서들은 공장이 과학기술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나가고있다는것을 웅변으로 말해주고있었다.

공장에 창의고안명수가 많다는것을 알고 찾아왔다는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리진국동무는 《우리 공장을 떠메고나가는 기둥들이지요. 그들을 꼭 소개해주십시오.》라고 하며 종업원들의 창의고안증서들을 내놓았다. 창의고안증서들을 한장한장 번지는 지배인의 얼굴에는 만족한 웃음이 넘실거리였다.

우리는 여러건의 가치있는 창의고안을 내놓아 생산정상화에 이바지한 공무작업반장동무를 만났다. 그런데 그는 찾아온 사연을 듣자마자 대뜸 손을 홰홰 내젓는것이였다.

《미안하지만 주인공을 잘못 찾아온것 같습니다.》

이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기에게 착상을 틔워주고 며칠밤을 함께 새우며 그것을 무르익혀준 이야기며 머나먼 출장길에서 과학기술도서들을 배낭가득 지고와 안겨주던 이야기, 사소한 걱정이라도 있을세라 가정에서 제기되는 생활상애로를 솔선 풀어주던 이야기…

《그 고마운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우리 지배인동지입니다.》

그의 진정에 넘친 목소리를 듣느라니 종업원모두를 기술혁신의 직접적담당자로, 공장의 참된 주인으로 키우느라 사색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친 지배인의 모습이 선히 떠오르는것만 같았다.

《믿어주고 떠밀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지고 무슨 일이든 두렵지 않지요. 지배인동지와 집단의 믿음과 보살핌이 있었기에 저같이 학력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 기술혁신도 창의고안도 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그만의 심정이 아니였다. 공장이 자랑하는 혁신자들, 창의고안명수들 누구나의 목소리였다.

알고보니 지배인부터가 기술혁신안을 많이 내놓아 생산정상화에 이바지하고있었다.

우리의 귀전에 종업원들을 소개해달라고 하던 지배인과 그에 대해 이야기하던 종업원들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그리고 세멘트생산과 관련한 과학기술지식들을 소개한 직관판들이 벽면들을 꽉 채운 과학기술보급실과 동화세계를 방불케 하는 축사에서 욱실거리는 집짐승들, 사계절 덕을 보고있는 남새온실, 공장주변에서 설레이는 많은 과일나무와 산뜻하게 꾸려진 문화후생시설들이 새로운 의미로 안겨들었다.

그 모든것에 일터에 대한 애착, 자기 단위 종업원들에 대한 일군들의 사랑이 어려있었다.

우리는 진짜주인공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본사기자 리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