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8, 2024
KCNA Rodong Sinmun (Kr)

세찬 물결을 맞받아헤치며

Date: 03/07/2020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생산도 학습도 생활도 항일유격대식으로!

세찬 물결을 맞받아헤치며

중요대상건설장들에 더 많은 통나무를 보내주기 위한 돌격전의 앞장에는 압록강류벌사업소 일군들과 로동자들도 서있다.그들은 압록강 굽이굽이에 어려있는 항일혁명선렬들의 피어린 자욱을 가슴에 안고 살며 일하여 올해에 수만㎥의 떼를 운봉호까지 내리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은 간악무도한 강도 일제와 맞서 싸우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혁명승리에 대한 드놀지 않는 신념을 지니고 모진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며 굴함없이 투쟁하였기에 조국해방의 날을 맞이할수 있었으며 값높은 삶을 빛내일수 있었습니다.》

봄철에 들어서면서 압록강의 물세는 좋았다.

그러나 지난해 겨울 추위가 빨리 닥치면서 강이 얼어붙어 채 내리지 못한 많은 떼들이 떼매기터들에 잠겨있었다.상류에서 매일과 같이 내려온 떼들까지 압록강류벌사업소에 집중되였다.

게다가 물길가시기, 물동정리, 타리개감구입 등 아름찬 작업과제들이 겹쳤다.

로력은 매우 긴장하였다.한사람이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 수행해도 일손이 모자랐다.

물세가 좋은 때에 떼를 련속 내리지 못한다면 가물철에 가서는 떼몰이계획수행이 그만큼 늦어질수 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사업소일군들은 동흥류벌작업소 로동자들속으로 들어갔다.그들은 휴식참에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펼쳐들고 《빨찌산의 영웅 김진동무》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다.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있은 안도현 대사하전투때 위대한 수령님의 작전적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 한몸을 서슴없이 바친 김진동지에 대한 투쟁내용이였다.

적의 포대를 점령할 결사대에 자진하여 들어온 투사는 불뿜는 적의 화점때문에 부대의 전진이 저지당하게 되자 주저없이 그것을 자기 몸으로 막아 돌격로를 열어놓았다.

청춘의 붉은 심장을 혁명에 바친 투사의 정신세계는 로동자들의 심금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항일선렬들처럼 살며 투쟁하여 오늘의 난관을 정면돌파해나가자는 불같은 웨침이 울려나왔다.

《가장 어려운 작업과제를 우리 작업반에 맡겨달라.》…

한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여 원쑤들과 싸운 투사처럼 살며 투쟁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

모두가 이런 생각을 안고 돌격전에 나섰다.

낮에 밤을 이어 떼무이를 한 로동자들이 그길로 떼를 몰았다.

당원들과 제대군인들, 청년들이 그 앞장에 섰다.이들은 많은 량의 떼를 단신으로 몰고 압록강의 세찬 물결을 헤쳐나갔다.

하루종일 사나운 격랑과 싸우며 떼를 몰아갔다가도 밤늦게 사업소에 올라와서는 또다시 새벽떼몰이를 하였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류벌공들은 달뜨는 밤이면 대담하게 야간떼몰이에 나섰다.

압록강에서 로동자들이 낮과 밤을 이어가며 헌신하고있을 때 종업원가족들이 현장에 달려왔다.그들은 타리개를 틀고 통나무고르기도 하면서 잠시도 일손을 놓지 않았다.

사업소에서 일하다가 년로보장을 받고있는 오랜 류벌공들도 위훈창조로 들끓는 현장에서 어깨겯고 더 많은 떼를 내리기 위해 헌신하였다.

얼마후 정황이 또다시 달라졌다.이번에는 점점 물량이 줄어들면서 떼몰이가 불리해졌다.이 시각에도 사업소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주저앉지 않고 대담하게 난관을 맞받아나갔다.

일군들은 자서, 룡하, 부전, 성파림산사업소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물시간표》를 만들어놓고 흘러가는 물을 잡아 떼를 집중적으로 내릴수 있는 대담한 작전을 펼쳤다.

동흥류벌작업소에서는 물량이 불어나는 새벽시간에 떼를 한꺼번에 내리는 합리적인 방법을 받아들였다.물량이 적은 조건에서 류벌공들은 떼몰이를 안전하게 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단독이 아니라 여러명이 떼를 타고 돌격전을 벌렸다.

하여 년간 떼몰이계획의 50%에 해당한 수만㎥의 떼를 운봉호까지 내리는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항일선렬들이 지녔던 백절불굴의 혁명신념을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높이 발휘해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

바로 이것이 중요대상건설장들에 더 많은 통나무를 보내주기 위해 산악같이 떨쳐나선 이곳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글 및 사진 특파기자 전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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