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3일 《로동신문》

신의주갈가공공장의 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이 갈을 원료로 하는 섬유판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해나가고있다. 뿐만아니라 갈섬유판을 리용하여 도안의 교육부문에서 요구되는 여러가지 교구비품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구들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사업도 힘있게 전개해나가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단위들에서는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과 현대과학기술의 위력에 의거하여 생산과 건설에서 끊임없는 비약과 혁신을 이룩하고 당이 맡겨준 혁명과업을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부강조국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합니다.》

갈섬유판생산공정이 꾸려진 때부터 오늘에 이르는 10여년간은 이 공장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에게 있어서 지칠줄 모르는 탐구와 헌신적인 노력의 련속이였다.

참고할만 한 자료도 경험도 없었지만 이들은 서로의 마음과 지혜를 합치면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풀어나갔다. 그 과정에 성형기와 가열압착프레스를 비롯한 주요설비들의 성능을 더욱 개선하였고 가열압착공정에 절실히 필요한 쇠그물분리제로서 자기 지방에 흔한 무기질점토를 리용할수 있는 방도도 찾아내였다.

이렇게 원가를 낮추면서도 제품의 질을 부단히 높이기 위한 개발창조의 나날에는 애로와 난관도 적지 않았다.

몇해전 이곳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해당 연구단위 과학자들과 합심하여 보다 가볍고 가공성이 좋은 섬유판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때였다.

필요한 시약과 실험기구들을 보장해주면서 연구사업을 적극 떠밀어주는 일군들의 지도와 방조속에서 이곳 기술자들은 일종의 첨가제를 리용하여 현존생산공정에서 목적하는 섬유판을 만들어내였다.

하지만 그 첨가제를 만들자면 필요한 원료를 먼곳에서 가져다써야 하였고 또 여러가지 화학시약이 적지 않게 요구되는데다가 제조공정도 복잡했다. 결국 해당 첨가제를 리용한 새로운 섬유판의 생산정상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것은 명백하였다.

기술자들이 손맥을 놓고있을 때 힘을 준것은 도의 일군들이였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코 헛된것이라고 볼수 없다. 이번의 결과는 현존생산조건에서 새로운 섬유판을 만들어내는것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방도는 연구사업을 현실에 든든히 발을 붙이고 더욱 신심있게 진행해나가는데 있다.

일군들의 진정은 기술자들에게 커다란 고무로 되였다.

실정에 맞는 새로운 첨가제를 찾기 위한 연구가 또다시 진행되였다. 수많은 물질들가운데서 여러모로 적합한 물질들을 확정하고 그것들을 리용하는 첨가제제조와 적용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해나가던 나날에 어려운 고비들이 앞을 가로막군 하였다. 그럴 때마다 일군들은 더욱 마음을 쓰며 연구사업을 힘껏 떠밀어주었다.

이렇듯 일군들의 변함없는 믿음속에 기술자들은 개발창조의 초행길에서 순간의 멈춤도 없이 오직 앞으로만 나아갈수 있었다.

고심어린 사색과 탐구속에서 기술자들은 마침내 우리 나라 어디에나 흔한 원료로 만들수 있는 첨가제를 찾아내게 되였으며 제조에 적합한 온도와 생산에 들어가는 첨가제의 량 등을 확정할수 있었다.

하여 얼마전에는 원가도 줄이면서 보다 가볍고 가공성이 좋은 새로운 갈섬유판을 만들어내는데서 큰 전진을 이룩할수 있었다.

이처럼 도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더 큰 기여를 할수 있는 생산전망을 마련해나가는 나날에 공장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은 자기 힘을 굳게 믿고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부닥치는 모든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갈 때 반드시 전진의 활로가 열린다는것을 더욱 깊이 새겨안게 되였다.

본사기자 강철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