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3일 《로동신문》

방문기

평안북도먼거리려객자동차사업소를 돌아보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체의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개척해나가는것, 바로 이것이 자강력입니다.》

최근 평안북도먼거리려객자동차사업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있다.

배구경기장 여러개를 합친것만 한 사업소부지에서 양어와 축산, 버섯기르기와 남새재배를 대대적으로 하여 이미 온 나라에 소문을 낸 이 단위에서 올해에는 또 어떤 자랑할만 한 일을 해놓아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있는것인가.

얼마전 우리가 사업소를 찾았을 때에도 많은 참관자들을 볼수 있었다.

어느 한 참관자를 만나 물어보니 최근 이 사업소에서 자체의 힘으로 건설하여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 부지절약형남새온실들을 돌아보기 위해서 왔다는것이였다.

지난 시기 부지를 ㎡로가 아니라 ㎥로 리용한 사업소에 과연 무슨 부지가 또 있을가 하는 호기심은 우리를 참관자의 한 성원으로 되게 하였다.

사업소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먼저 들린 곳은 수리기지건물이였다. 옥상에 오르니 크지 않은 온실이 눈앞에 펼쳐졌다.

《여기가 바로 최근에 우리 사업소에서 새로 건설한 2호온실입니다.》

온실에 들어서니 푸르싱싱한 쑥갓밭이 계단식으로 펼쳐져있었는데 참관자들이 여기저기에서 《야!》 하는 감탄의 목소리를 터치고있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참관자들에게 사업소일군은 지금 수확이 한창인데 종업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온실을 건설하게 된 사연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다.

원래 사업소에서는 건물옥상에 일정한 량의 흙을 펴놓고 오이를 비롯한 열매남새재배를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남새수확량은 얼마 안되였고 또 여름철에만 재배하다나니 종업원들이 크게 덕을 보지 못하였다.

이러한 실태를 놓고 사색을 거듭하던 리은철지배인은 남새생산량을 결정적으로 늘일 결심을 굳히였고 방도를 부단히 탐구해나갔다. 그후 지배인은 1호온실에 수경재배방법을 도입하여 열매남새생산량을 늘인 경험을 살려 잎남새재배를 여러층으로 할수 있는 온실을 건설할 착상을 하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잎남새생산은 해비침률과 토양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수직방향으로 여러층의 밭을 형성해놓으면 잎남새가 과연 골고루 자랄수 있겠는가 하는것이였다.

하지만 지배인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하면서 자기가 직접 착상하고 무르익혀 완성한 새로운 남새온실설계안을 내놓았다. 거기에는 남새밭은 몇개의 단으로 하고 단과 단사이 거리와 토양깊이는 얼마로 보장해야 하는가 등 남새재배를 위한 합리적인 방도가 수자로 표기되여있었다.

창조적지혜와 열정을 바쳐가며 몇밤을 지새워 완성한 설계안앞에서 사람들의 의문은 감탄으로 바뀌였다고 한다.

동행한 일군은 사업소에서 남새생산을 늘이기 위하여 재배방법도 개선하였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3호온실을 돌아보면서 듣는것이 어떤가고 하였다. 그러면서 3호온실이 자리잡고있는 맞은켠 2층짜리 사무실건물의 옥상을 가리키는것이였다.

수리기지건물옥상에서 내려와 사무실건물앞에 이른 우리는 바깥벽에 독특하게 설치된 계단을 따라 옥상에 올랐다.

《여기가 3호온실입니다.》

온실에서는 풋배추와 부루가 자라고있었다. 2호온실에서 채 하지 못한 이야기는 3호온실에서 계속되였다.

종전에 사업소에서는 온실에 직접 씨를 뿌리다나니 남새생산기일이 30~40일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미리 모판에서 싹을 틔워가지고 옮겨심고있는데 남새생산기일은 15~20일로 앞당겨졌다는것이다. 결국 부지절약형남새온실을 건설하여 재배면적을 4배정도로 늘이면서도 생산량 또한 2~3배로 끌어올리게 된셈이였다.

우리와 만난 리은철지배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당에서는 우리 일군들이 객관적조건에 순응할것이 아니라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주동적으로 정면돌파하며 당정책관철의 진격로를 앞장에서 열어나갈것을 바라고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사업소를 로력절약형, 에네르기절약형, 원가절약형, 부지절약형으로 더 잘 꾸리고 전국의 본보기로 될수 있는 성과를 내놓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일군의 결의속에는 보다 훌륭해질 일터의 래일이 비껴있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홍성준